본문 바로가기

Self-millionaire

지난 100일간의 해외출장에서 느낀 것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시장 경제는 절대로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우리는 구미 선진국의 시다바리로 지낼 것인가....

1/4분기말 엔젤로보틱스를 마지막으로 지난 100일간 총 18개의 신규 상장주들이 입성했었네요^^ 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은 빼고 일반기업기준으로 말입니다... 디앤디파마텍, HD현대마린솔루션, 노브랜드, 한중엔시에스, 시프트업등이 이번주 검토하면서 좀 인상적이였고요... 상장 당일과 그 이후의 주가흐름상 말입니다... 1/4분기에는 두 종목 정도 있었는데, "따따상"은 한 종목은 없었을 정도로 좀 침체기를 거친듯 하고요...

 

 

어제 부외계좌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자후, 바로 로봇관련주 엔젤로보틱스로 이동... +50% 찍고 일단 +30% 확보... 오늘 8만전자와 8만원 돌파 도전

https://samsongeko1.tistory.com/13266

 

 

매출액 기십억원밖에 안되는 기업이 시총 1조도 목전^^ 작년 오후장 막판에 +50% 급등해 "따따상" 찍었던 2차전지/전기차주 케이엔에스가 생각나네요^^ 엔젤로보틱스 말입니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3264

 

다시 천스닥의 중심 신규 공모의 상장주 주목하시고요^^ 내일 자동차 부품 전문사 삼현과 다음주 LG그룹의 로봇사 엔젤로보틱스 상장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팩(SPAC)

https://samsongeko1.tistory.com/13240

 

 

[기술특례상장, 이대로?]①시총 100배 뛴 알테오젠 vs '뻥튀기' 논란 파두…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

성장기업 상장의 지름길? 샛길?

올해 코스닥 공모금 절반이 기술특례상장… 매년 증가 추세...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기업공개(IPO) 열풍이 불며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적자 기업이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고려해 재무요건을 상장할 수 있도록 해준 기술특례 상장기업에만 올해 들어 5000억 원 이상의 공모금이 몰렸다.

 

그러나 상장 뒤 '반짝 상승' 후 주가가 내리막을 걷는 기업도 적지 않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한 '공모가 뻥튀기' 논란도 불붙고 있다.

 

◇ 투자유치 어려운 기업 자금조달 숨통 틔워준 기술특례상장...

 

기술특례상장은 지난 2005년 3월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현재 영업실적은 미미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전문평가기관의 일정 등급(A, BBB) 이상의 기술평가를 받거나, 상장주관사 추천으로 상장이 가능케 했다.

 

성장기업의 기술력이 매출과 이익으로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한 제도로, 이같은 특례 제도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이를 통해 상장하는 기업이 연간 5개 미만으로 미미했다. 지난 2017년 성장성 평가, 이익미실현 특례가 추가 도입되고 지난 2018년에는 바이오 외 업종도 기술특례상장제도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2018년 21개사 △2019년 22개사 △2020년 25개사 △2021년 31개사 △2022년 28개사 △2023년 35개사 등 기술특례 상장은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도 7월 기준 이미 19개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을 마친 상태다.

 

올해 기술특례상장기업의 공모금액은 543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공모금액(1조 1708억 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투자 유치가 더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IPO를 통한 자금조달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기술특례상장으로 적자 기업에서 코스닥 시총 2위 오른 알테오젠...

 

기술특례로 상장된 기업 중 가장 큰 성공 사례는 알테오젠(196170)을 꼽을 수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2008년 설립돼 기술특례상장으로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 원천 기술인 'ALT-B4'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끝마치고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 5일 기준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공모 당시 시가총액 1451억 원에서 무려 100배 이상 늘어난 14조 8284억 원으로 코스닥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제도는 우리 경제구조에서 성장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를 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성과가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 석훈 자본시장연구원은 '특례상장 기업의 성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특례상장 제도는 기술성장기업에게 IPO 자금조달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차별화된 상장요건을 통해서도 상장할만한 기업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 '뻥튀기 상장' 논란 파두… 유증 자금으로 고위험 투자한 헬릭스미스...

 

다만 일반 상장 보다 완화된 재무 요건으로 상장을 허용해주는 만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대표적으로 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파두(440110) 사태'가 있다.

 

파두는 코스닥 상장 당시 1202억 9400만원을 연간 매출 예상으로 제시해 공모가(3만1000원) 기준으로 1조 5000억 원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실제 2분기 매출액은 5900만 원, 3분기 매출액은 3억 3000만 원에 그치며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일었다. 주관사를 상대로 한 투자자들의 집단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지난 2005년 첫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인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 2019년 미국 임상3상 실패 등 임상 난항을 겪었다.

 

결국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사모펀드나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사실까지 들통나 투자자들과 소송까지 겪었다. 올해도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공모가 문제 제기는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성과가 없는 만큼 특히 주가 급등락이 심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 2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올해 상장한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 첫날 종가(3만 4450원)가 공모가(4만 3300원) 아래로 떨어지는 불명예를 안았다.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8.82%) 하스(450330)(7.19%)도 한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강 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장 초기 단계의 혁신기업이 증가하고 산업군이 다변화될수록 정보비대칭성이 높고 기업 상황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아 기업부실화나 불공정행위 발생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뉴스1 김 정현 기자

 

 

[기술특례상장, 이대로?]②이노스페이스, 상장 첫날 -20%…기술특례 상장 '옥석가리기' 신호탄...

이노스페이스, 공모가보다 '뚝'

"공모주 시장 안정화… 이노스페이스 통해 투자 신중해져"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한 종목이 여럿 등장했던 상반기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462350) 주가가 상장 첫날 20% 넘게 급락하면서다.

 

공모주 시장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상장 첫날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기술특례 상장기업에 투자하기 전 기업을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2일 공모가(4만 3300원) 대비 8850원(20.44%) 내린 3만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소형발사체 제조 업체다.

 

이노스페이스 주가는 상장 둘째 날에도 9.58% 하락률을 보이면서 2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28.06% 빠졌다. 이후 추가 조정을 거치면서 지난 5일 기준 종가는 2만 9900원을 기록, 3만 원선마저 무너졌다.

 

올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가운데 상장 첫날 두 자릿수 하락 폭을 기록한 종목은 이노스페이스가 처음이다. 올해 초 우진엔텍(457550), 현대힘스(460930) 등이 상장 첫날 상승 최대치인 300% 상승률을 기록하고

 

노브랜드(145170), 아이엠비디엑스(461030), 케이엔알시스템(199430), 케이웨더(068100), 스튜디오삼익(415380) 등이 거뜬히 100% 넘게 뛰었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국내는 기업공개(IPO) 과열이 사그라지고 있는데 문제는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이 나왔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노스페이스가 당장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한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유건 KB증권 연구원은 "개별적인 악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시장에서) 비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정한 기술력과 성장성만 확보한다면 최소 재무 요건(자기자본 10억 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90억 원 이상)을 갖춘 기업은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활용해 상장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가 적자 기업임에도 상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억 원, 영업손실 15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아직 주 사업영역인 발사체 제조 및 발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상업화하기 이전으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아 지속적인 적자를 시현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016610) 연구원은 "현시점에는 매출액이 2억원 수준으로 매우 낮으며 향후 개발되는 과정에서 지연 리스크·오류 발생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해당 리스크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과열됐던 공모주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고 이노스페이스처럼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는 종목까지 등장하면서 '묻지마 투자' 분위기는 사라졌다.

 

공모주에 투자한다고 해서 수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노스페이스 사례를 통해 (공모주 청약 전)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데 미래 성장성만 보고 상장한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기업"이라면서 "(회사가 가진 기술을) 알지도 못하는데 상장 첫날 주가가 오른다고 따라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1 문 혜원 기자

 

 

[기술특례상장, 이대로?]③'기술특례상장' 투자는 '로또'?… 15배 오르거나 vs -93% 당하거나...

2020~22년 상장 84개사 분석해보니...

80%가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흑자전환 기업 15개뿐...

 

 

#지난 2021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8일 15만 8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 1만 원 대비 1483% 상승한 숫자다.

 

#바이젠셀(308080)은 지난 2021년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했다. 보령이 최대주주로 참여한 바이젠셀은 당시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러나 4년간 별다른 성과를 발표가 없고, 상장 당시 내세운 'VT-EBV-N'의 임상 실패설이 제기되자 상장폐지설까지 돌아 풍문에 대한 해명공시까지 냈다. 지난 8일 바이젠셀은 공모가 대비 93% 하락한코스닥 상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의 '투자 성공률'은 어느 정도일까.

 

9일 <뉴스1>이 지난 2020년 이후 상장한 기술특례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 기업이 '공모가 대비 절반 이하'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총 84개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25개사 △2021년 31개사 △2022년 28개사였다.

 

◇ 기술특례상장 기업 주가, 공모가 대비 -70~90%도 '수두룩'

 

전체 84개사 중 올해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5개사로 17.9% 수준이었다. 상장 후 공모가보다 주가(8일 종가 기준)가 오른 기업도 16개사로 약 19.0%에 불과했다.

 

5개사 중 1개사 정도만 영업이익을 내고, 공모가를 웃돈다는 뜻이다. 상장 4년차로 지난 2020년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에서는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석경에이티(357550)와 서남(294630)뿐이었다.

 

석경에이티는 2020년 기술특례상장사 중 6개뿐인 올해 영업이익 흑자 기업이다. 서남은 여전히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전도체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락을 겪은 종목이다.

 

2020년 기술특례상장 25개사 중 84%(21개사)를

 

차지하는 바이오 기업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기업은 17개사로 전체의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90원에 장을 마쳤다.

 

2021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31개사의 경우, 바이오 기업(9개사)이 줄어들고 소프트웨어(SW) 기업(9개사)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업종은 비교적 다양해졌으나 여전히 87.1%의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상태다. 공모가의 '반토막' 이하인 기업도 58.0%(18개사)에 달했다.

 

바이젠셀(-93%)뿐 아니라

 

다른 바이오 기업인 지니너스(389030)도 공모가 대비 주가가 91% 넘게 빠졌다. 지니너스는 상장 후 핵심사업인 '싱글셀' 분석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2021년 상장사 중에는 기술특례상장제도의 가능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대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하진 못했지만, 공모가 대비 주가가 1483% 상승했다.

 

그러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뷰노(338220)(44%)를 제외하면 △지오엘리먼트(311320) 8% △샘씨엔에스(252990) 6% △툴젠(199800) 1% 등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겨우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 공모가 대비 주가 1483% 치솟은 레인보우로보틱스…기술특례상장 성공사례...

 

2022년 기술특례상장사는 상장 기간이 짧은 만큼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기업은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한 회사를 포함해 5개사뿐이었지만, 주가 수익률은 비교적 높았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기업이 전체 28개사 중 35.7%(10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테마화되며 주가가 크게 오른 인공지능(AI)·반도체·자율주행 업종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제도을 이용해 상장한 뒤 주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테마주로 여겨진 와이씨켐(112290)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21% 올랐다.

 

표적치료제 개발업체 보로노이(310210)(65%)와 의료 AI 업체 루닛(328130)(59%), 에이프릴바이오(397030)(26.25%)도 공모가보다 주가가 상승한 기업이다.

 

다만 2022년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와 보로노이의 경우 지난해 기술이전수출 성과가 없어 매출 0원을 기록했다. 상장 당시 에이프릴바이오와 보로노이는 2023년 예상 매출을 각각 195억 원, 126억 원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 여전히 △모아데이타(288980) -90% △아이씨에이치(368600)-86% △노을(376930) -76% △이지트로닉스(377330) -72% △핀텔(291810) -70% 등 공모가 대비 주가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36%(10개사)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수준이다.

 

◇ 상장 당시 추정 매출 100억대 제시… 실제 매출 10억도 안나오는 기업...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중 상장 후 1~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액이 10억 원에도 못미치는 기업도 17개사에 달했다.

 

이들 대부분은 상장 당시에는 훨씬 높은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다.

 

일례로 지난 2022년 기술특례제도를 이용해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가 71% 하락한 샤페론(378800)은 상장 당시 2023년 추정 매출 165억 원을 제시했으나, 실제 매출액은 2억 1525만 원에 그쳤다.

 

이처럼 성장성만 보고 상장된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것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이거나, 최근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30억 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다만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한 회사는 법차손 요건은 3년, 매출액 30억 원 미만 요건은 5년간 면제한다.

 

오는 2025년에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한 회사 중 10여 곳에 달하는 기업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실제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닥치면 대부분의 기업이 증자 등 여러 수단을 통해 어떻게든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적을 것"이라면서도

 

"일각에서는 바이오 기술이 10년은 있어야 기술이 가시화된다며

 

(기술특례상장 기업 요건 면제를) 더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이기 때문에 균형적 시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1 김 정현, 강 수련, 문 혜원 기자

 

 

[기술특례상장, 이대로?]④'혁신기업 성장 vs 투자자 보호'… 딜레마에 빠진 '기술특례상장' 어쩌나...

'기술성' 평가 기준 강화해야...

주가 공모가 대비 절반 53%… 재무성과 보완·증권사 책임 강화해야...

 

 

'혁신기업 성장 vs 투자자 보호'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둘러싼 딜레마다. 일정한 기술력과 성장성만 갖추면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은 알테오젠(196170)처럼 성공적인 혁신 기업을 배출해낸다.

 

당장 기술은 있는데 자금력이 부족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돈줄' 역할을 하며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은 자본시장의 순기능이다. 그러나 기술을 갖췄다고 해서 기업의 성공까지 보장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안정적인 재무성과가 뒷받침되지 않는 만큼,

 

실적부진과 주가 급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있었던 '파두(440110) 사태' 등에서도 투자자들은 손해를 고스란히 입어야 했다.

 

전문가들은 기술특례상장 기업 부실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기술성 역량 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상장주관사인 증권사의 정보 제공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AAA·BB만 받으면 된다?… '기술성' 평가 강화해야...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따라 상장 기업이 일정한 기술력과 성장성만 확보한다면 최소 재무 요건(자기자본 10억 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90억 원 이상)으로 상장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술력을 보고 투자하는 만큼, '기술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구 보고서에서

 

"상당수의 특례상장 기업들이 상장 후 장기간이 지나도 재무성과가 크게 개선되지 않아 기술력에 의존해 주가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술성과 공시제도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술성 특례의 경우 2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또는 BBB 이상 등급만 받으면 된다.

 

지난 정부에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 기업에 대해서는 한 곳에서의 기술평가로도 기술특례상장을 가능하게 하는 등 요건이 계속 완화돼 왔다.

 

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심사 기준을 더 이상 낮추기는 부담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홍 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문제는 기술특례상장 기준을 너무 완화해 '상장'만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까지 상장시키는 것"이라며 "진짜 기술이 있고 기회가 필요한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지난해 9월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25개의 다양한 분야 연구기관을 전문평가기관으로 편입했다. 이들 평가기관들이 기술성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황 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문평가기관이 지금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기술성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며 "기술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준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 기술성·사업성 외 '재무성과' 등 보완장치도 필요...

 

기술특례제도는

 

기술성과 사업성을 토대로 심사하는 만큼, 미래의 안정적인 재무성과까지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특히 사업성 특례의 경우에는 상장주관사 추천만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어 더욱 완화된 제도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뉴스O>이 지난 2020년 이후 상장한 기술특례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84개사 중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기업은 45개사(53%)에 달했다.

 

특히 상장 후 1~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액이 10억 원에도 못미치는 기업도 17개사나 됐다. 대부분 상장 당시 훨씬 높은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으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기술특례제도 심사 당시에도 '재무성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술특례제도는 자본금 요건으로 인해 발목 잡히는 기업들을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지 기술이 있다고 재무적 성과 등을 면제해주는 취지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성이 아니라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얼마만큼의 현금 흐름을 창출해 기업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모가 절반 수두룩"… 주관사 책임 강화해야...

 

거래소는 기업특례상장 심사 시 기업 가치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 이에 기업가치를 판단해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에 대한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해 최근 3년 이내 상장을 주선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조기 부실화하면, 해당 주관사가 추후 기술특례 상장 주선 시 풋백옵션을 부과하는 등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관사가 상장 기업의 공모가격 산정을 하는 만큼 기업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황 연구위원은 "증권사의 산업별, 업종별 애널리스트들이 업계를 분석하고 기술특례기업의 적정주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주관사들이 공모가격 산정에 있어서 본질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을 갖춰야 제도의 실효성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주관사가 기술 가치를 높이고 싶어서 또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뻥튀기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관사가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어떤 방법을 통해 공모가격을 책정했는지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했다.

 

뉴스1 강 수련, 김 정현, 문 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