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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홍보)팀 게시판

이 재명대표에게 싸가지없이 군 경북지방이 봄나들이 관광객이 와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전 주말만되면 우중충한 날씨에 막걸리/파전이 생각났었고, 조만간 부산아지메 찾아볼람니다..

 

경북지방은 자중해라

 

전국민 2/3가 선택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산불재난에 현장을 방문했는데, 그런 싸가지 없는 태도를 보였는데, 너희들 같으면 그쪽으로 국내여행이나 봄 나들이 관광가겠냐...

 

줄 잘서라고, 니들 그러다

전국적 왕따당한다...

 

전 차라리 문 재인 전대통령의 모향이자 억울하게 수감중인 조국혁신당 조 국대표의 고향인 부산으로 갈람니다... 기부/후원도 장고후 아내의 진언에 하기 싫은걸 참고 했습니다...

 

이번달 늦은 봄 나들이는 부산입니다...

 

제 아내도 온천 좋아하는 경상도가 고향이지만 온천은 주로 유성온천쪽으로 갔는데, 동래에 온천지가 있다...?? 국내 여행을 그렇게 다녔는데도 동래온천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군요^^

 

대구에 계신 장모님도 모시고 가야할듯요... 고령의 전북 정읍 이모도 같이 가야겠고요^^ 이모도 좋아하실것 같기는한데 고령이라... 쫌... 하여튼 물어보기는 할겁니다...

 

 

'동래할매파전'의 4대 대표 김 정희씨와 부산 '동래할매파전'의 파전. 여느 파전보다 훨씬 두껍다.

 

 

4월 첫 주에 촬영한 부산 동래읍성. 임진왜란의 비극이 서린 역사의 현장이지만 지금은 부산 시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도 즐겨 찾는 나들이 명소로 인기가 높다.

 

 

부산 동래읍성. 동래읍성 너머로 금정산 자락이 이어진다.

 

 

메밀칼국수는 부산 동래시장의 명물이다. 사진은 메일칼국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메밀들깨칼국수.

 

 

'동래할매파전'에서 파전 부치는 모습. 무쇠 번철 위에서 파전을 부치다가 두껑을 덮어 익힌다.

 

 

농심호텔의 온천탕 '허심청'. 남탕 여탕 모두 2000명씩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목욕탕이다.

 

 

농심호텔 온천 객실의 노천탕. 호텔 객실에서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농심호텔 옆 온천탕 '허심청'의 내부 모습. 여탕에만 있는 시설이다.

 

 

동래는 온천 마을이다. 옛날 온천장까지 전차가 다녔단다. 그 종점 자리에 동래 온천을 상징하는 노인상이 서 있다. 자료에 따르면 원래는 온천장 바로 앞에 있었다고 한다.

 

 

동래 온천 마을을 상징하는 전차. 관광객이 동래 온천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설치했다.

 

 

농심호텔과 허심청을 잇는 구름다리. 2004년 농심배에서 이창호 9단이 이 통로를 홀로 걸어 기적의 5연승을 이뤄냈다. 농심호텔이 최근 구름다리 앞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모모스 커피' 모습. 옛날 일본인 가옥을 개조했다.

 

 

'모모스 커피'가 ‘모두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인 커피. 온천장 본점에서 느껴지는 정원의 이미지를 표현한 커피다. 매실청을 넣어 상큼한 맛이 난다.

 

 

동래의 동네 중국집 '미미향'의 짬뽕. 계란프라이 얹은 짬뽕은 처음 먹어봤다.

 

 

비 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가 떠오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사진은 파전과 막걸리.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 내외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막걸리에 함유된 비타민 B와 아미노산 성분이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분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해 비 오는 날에 잘 어울린다.

 

오늘 장중대응은 간단히 끝났고, 아내의 조언대로 GI 재경팀에게 기부 지시했고 9개 전계열사 파견(계약)직/일용직 처우 개선안 이번달안으로 마련하라고 GI 인사팀장에게 지시...

https://samsongeko1.tistory.com/14025

 

대구가 고향인 아내의 진언에

화풀고 생각 바꿨고요...

 

을사년 주요 주주총회 시즌은 거의 마무리... 지난달 몇 군데 참석하느라고도 좀 바빴네요^^ 드세어진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을 여실히 현장에서 볼 수 있었고요...

 

내가 만약에 주요 주주였다면 어떤 대응(전 한때 '적대적 인수&합병' 찬양론자로서 악마가 되려고 한 적이 있는데, 포기^^)을 했을까... 현장에서 가상주주총회도 했고요...

 

대학교때 동기생 14명을 규합하여 창립한 증권경제연구클럽(SESC) 초대 연구부장으로서 매년 가을만 되면 "모의주주총회"를 후배들과 준비하던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야망밖에 없던 젊었을때 30~35년전 이야기입니다...

 

법대만 "모의재판"하는게 아님니다... 경영대도 "모의주주총회" 있다고요^^ 요즘도 경영/상대 후배들 하나 모르겠습니다... 20세기는 했는데, 21세기 대학가는 모르겠네요...

 

 

대구 장모님댁, 남원 종가댁(선산), 정읍 이모집에서도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주기적으로 고환율에 외국인 매도에 주가 폭락이라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 수장은 미국채에 베팅했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4017

 

상모질이 윤씨 파면시키고 이 내란에 동조하거나 방조한 내각은 총사퇴한다... 그리고 국민의짐은 정말로 정당해산의 절차를 밟는다... 이 미친 개세끼들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 다 죽은판에 그 경상도 지역에서 재난이나 발생하니깐 이제서야 추경 논의하는 꼴이라니...

 

GI 재경팀장에게 지시했다...

 

이번 산불재난에 대한 기부는 중지다... 부산에서 칼 놓고 이어 안동에서 보여준 경상권 지역민들의 극우 정권 지지에 도저히 기부는 못할 것 같다... 현 정권이 알아서 하겠지... 뭐...

 

난 경상도를 뺀 전국, 수도권과 충청/전라권 살리기도 바쁘다... 일부 임직원 들이 반대했지만 기부(경상이외의 전북 무주/충북 옥천만 기부) 중지다... 경상도 정권인 정부에서 알아서 하겠지...

 

정부에서 속보이는 짓을 하지 않는가...

 

"야인시대"에 보면 1950/60년대 대구/마산/부산은 정통 야당지역이였다... 경상도민들아, 어쩌다가 이리 싸가지고 없는 국민들이 됐는가, 묻고 싶다... 칼맞은 이 아이가~~

https://samsongeko1.tistory.com/14008

 

내 처가는 대구쪽이고 처남은 대구에서 경찰이고 처남댁과 대구에 산다...

 

여기에 아내의 외가쪽 친인척들은 현재 안동시내및 영덕쪽에 살고 있다... 거지가 와도 내몰지 않는게 세상 인심이다... 근데 전국민 2/3가 지지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총리도 안하고 최상목이도 안하고 있는 위로 방문을 했단 말이다...

 

난 부산에서 칼 맞은 이후로도 한마디 안했다... 분명히 여권의 사주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무지몽매한 한 시민의 발광이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오늘도 무지몽매한 한 국민의 소행으로 치부하고 싶은데 말이다...

 

그 극우에 더이상 오염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오염된다면 이제 전국민들은 경상도지역을 극우에 오염된 땅으로 오인할 우려가 커지게 된다... 정상적인 국민들이 사는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4대째 대물림한 '전설의 노포'… 파전을 찌듯이 지지는 이곳...

 

 

부산은 산이다. 이름부터 부산은 산이다.

 

부산(釜山). 가마솥을 닮은 산이 있는 고장이란 뜻이다. 그 산이 부산의 진산 금정산(801m)이다. 금정산 자락을 따라 부락이 들어섰고, 그 산자락 부락이 피란민이 내려오기 전의 부산을 이뤘다.

 

부산의 원적과 같은 마을이 동래다. 지금은 부산시 동래구만 동래로 불리지만, 원래는 금정산 아랫도리를 두른 기장군·금정구·연제구 모두 동래였다. 동래는 부산의 시작이었다. 부산 관광도 동래에서 비롯되었다.

 

숱한 전설과 신화를 거느린 천 년 온천 덕분이다.

 

요즘은 바닷가 신흥 관광지에 밀려 예전 같은 영화를 누리지 못한다지만, 동래온천 물은 여전히 좋았다. 온천천에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한 4월 첫 주말 동래로 봄 마실을 다녀왔다.

 

아련한 옛 추억에 잠겨볼까 했었는데, 동래는 짐작보다 더 활달하고 발랄했다.

 

동래 그리고 파전...

 

동래읍성부터 올랐다. 조선의 북쪽 국경 도시가 압록강 아래 의주성이었다면 남쪽 국경 도시는 부산포 위 동래성이었다.여기서 임진왜란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동래부사 송 상현(1551∼92)이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깨 그 영화 "명량", "한산", "노량"의 한민족 500년 불구대천의 원수 소서행장을 이야기하는 것)가

 

이끄는 왜군 선봉대에 맞서 싸우다 이곳에서 순절했다. 그때 송상현이 남긴 문장이 유명하다. ‘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비정한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봄날의 동래읍성은 화사했다.

 

성터 주변이 사적공원으로 꾸며져 부산 시민은 물론이고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마침 벚꽃이 활짝 핀 날이었다. 젊은 연인부터 웨딩 촬영하는 신혼부부까지 벚꽃 드리운 성곽길에서 봄을 만끽했다.

 

읍성 아래에 동래시장이 자리한다. 1770년 문 연 유서 깊은 전통시장이다.

 

지금 동래시장은 먹자골목에서 파는 메밀칼국수로 유명하다. 각종 SNS에 동래시장 메밀칼국수 인증 사진이 올라온다. SNS 명소로 뜬 집은 따로 있지만, 시장에서 칼국수 삶는 집이 여남은 곳이나 된다.

 

가격도 똑같고 맛도 비슷하다.

 

이 시장에서 동래 별미 ‘동래파전’이 탄생했다. 예부터 금정산 자락은 파밭이 많았단다. 풋풋한 조선 쪽파 넣고 부산포 앞바다에서 나오는 해물을 잘게 썰어 무쇠 번철에 파전을 부쳐 먹었단다.

 

동래부사가 임금에 파전을 진상했다는 주장도 있다. 아무튼, 1930년대 동래 할매들이 동래시장에서 좌판 깔고 파전을 부쳐 팔았는데, 그중 한 할매네 집이 아직도 파전을 부친다.

 

이름하여 ‘동래할매파전’. 대한민국 ‘백년 명가’를 꼽을 때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전설의 노포다.

 

동래할매파전은 동래구청 바로 옆에서 오늘도 파전을 부친다. 1대 강매희, 2대 이윤선, 3대 김옥자 대표에 이어 지금은 4대 김정희(61) 대표가 전집을 지킨다. 4대 모두 며느리가 대물림했다.

 

동래할매파전은 여느 파전과 다르다.

 

파 속대만 사용해 맛이 연하고 향이 다르다. 무엇보다 바삭하게 굽지 않고 냄비 뚜껑을 덮어 찌듯이 지진다. 하여 일본 빈대떡 오코노미야키처럼 속이 부드럽다. 4대 대표에게 지난 세월을 물었다.

 

“파전을 지켜오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파전은 곁들여 먹는 음식이잖아요. 다른 음식은 개발했어도 파전만큼은 옛날 방식 그대로 부치고 있습니다. 요즘이 쪽파가 제일 맛있을 때예요. 옛날에도 삼짇날 즈음해서 파전을 부쳐 먹었대요.”

 

천 년 온천과 이창호 신화...

 

팔도의 이름난 온천에는 공통점이 있다. 동물이 출연하는 전설이 내려온다. 보통 사슴이나 학이 나오는데, 이왕이면 흰 사슴이나 백학 같은 희귀종이 선호된다. 서사는 단순하다.

 

상처 입은 흰 사슴과 백학이 신비의 계곡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말끔하게 치료된다. 천 년 온천 동래에도 정확히 흰 사슴과 백학의 전설이 전해온다. 팔도의 수다한 온천 중에서 동래는 가장 유장한 이력을 자랑한다.

 

무려 『삼국유사』에 등장한다. 국내 온천에 관한 첫 공식 기록의 주인공이 동래 온천이다.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동래 온천은 팔도를 주름잡았고, 구한말에 이르러 온천 좋아하는 일본인에 의해 근대식 온천 관광지로 개발됐다.

 

1907년 일본인은 동래에 온천장 ‘봉래관’을 개관했다. 그 봉래관이 지금의 농심호텔이다. 농심호텔에 딸린 온천탕이 ‘허심청’이다. 한때 동양 최대 목욕탕으로 불렸던 그곳. 허심청은 여전히 크다.

 

동시 수용인원이 남탕·여탕 합쳐 4000명이다. 상상해보시라. 발가벗은 2000명이 한 공간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동래는 자체로 온천 마을이다. 마을 앞 지하철역 이름도 온천장역이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천 이름도 온천천이다. 동래 온천은 하나가 아니다. 동래에 가면 허심청 말고도 온천탕이 수두룩하다.

 

동래 온천은 약알칼리성 온천이다. 수질이 부드럽고 유황천 같은 냄새도 없다. 수온은 56도다. 일제 강점기에는 동래 온천 바로 앞까지 전차가 다녔었다. 그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있다.

 

농심호텔은 사실 한국 바둑의 숨은 성지다. 이창호 9단의 소위 ‘상하이 대첩’이 시작된 현장이다. 농심은 올해로 26년째 한·중·일 국가대항전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후원하고 있다.

 

상하이 대첩의 첫 장이 2004년 11월 29일 제6회 농심배 2라운드 최종국이 열린 농심호텔에서 쓰였다.

 

한국팀의 마지막 선수 이창호가 이날 중국 선수에 이겼고, 이듬해 2월 중국 상하이로 넘어가 중국과 일본의 강자 4명을 다 무찔러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그때 사진이 전해온다.

 

이창호 홀로 대국장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다. 사진에 나오는 통로가 허심청과 농심호텔을 연결한 구름다리다. 농심호텔이 최근 통로 입구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천 년 묵은 온천 마을에도 젊은이가 찾아든다. 그 증거가 온천장역 건너편에 있는 ‘모모스 커피’다.

 

모모스 커피는 2019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전주연(38)씨가 일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다. 전국구 명소여서 온종일 빈자리가 거의 없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단체’ 원두를 쓴 ‘오늘의 커피’와 모모스 커피 온천장 본점의 이미지를 재현한 ‘모두의 정원’을 주문했다. 오늘의 커피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커피가 본래 과일 차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커피였다. 커피가 식었는데도 고유의 향과 맛이 가시지 않았다.

 

농심호텔 근처의 동네 중국집 ‘미미향’도 추천한다. 동래 주민의 추천이 있었는데, 첫날은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고 이튿날은 오전 11시 조금 넘어 입장해 겨우 자리를 얻었다.

 

부산 중국집은 짜장면에 계란프라이를 올린다. 이 집은 짬뽕에도 계란프라이가 얹어져 나왔다.

 

중앙일보 손 민호 기자

 

 

[주말엔 음식]"비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가 떠오르는 이유는?"

 

 

비 오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바로 지글지글 부쳐지는 파전과 시원한 막걸리다.

 

유독 비가 오는 날이면 파전집과 막걸리 가게가 북적이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비만 오면 파전과 막걸리를 떠올리게 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가 아니다.

 

먼저, 빗소리와 부침개 부칠 때 나는 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프라이팬에 부침개 반죽을 올릴 때 나는 소리는 비바람 소리와 비슷하고, 부침개의 기름 소리는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와 흡사하다"며

 

"(이 때문에) 빗소리를 들으면 무의식중에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연상돼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우리의 뇌가 반복된 경험을 통해 특정한 소리를 들으면

 

자동으로 그와 연결된 기억을 떠올리는 현상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파블로프식 학습 효과'라고 부르는데, 어린 시절부터 비 오는 날 파전을 먹었던 경험이 많을수록 빗소리를 들을 때 자연스럽게 파전이 생각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에는 신체가 무기력해지고 기분이 처지기 쉬운데, 이때 탄수화물이 풍부한 밀가루 음식이 혈당을 높여 기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도 있다.

 

손창규 대전대 한방병원 교수는 "밀가루는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돼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파전에 들어가는 부추·파·배추 등의 재료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해 비 오는 날 기분 전환에 적합한 음식으로 꼽힌다. 파전에 곁들여지는 막걸리도 우연한 선택이 아니다.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 내외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막걸리에 함유된 비타민B와 아미노산이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활력을 주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농경 사회 때부터 비 오는 날 가족과 함께 파전을 부쳐 먹는 문화가 세대를 거쳐 전해져 왔고, 이는 단순한 기호를 넘어 공동체적 식문화와 연결된 현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결국, 비 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를 찾는 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다. 소리의 연상 작용, 탄수화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 효과, 오랜 문화적 전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이뉴스24 설 래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