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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어제 주간모임을 끝내고 바빠 보여주지 못했던 "범죄도시3" 아내와 봤네요^^ 늦둥이 아들놈과 두 어린이들 때문에 강변CGV가 아니고 자택근처 산본중심상가내 한 극장을 찾았고요..

 

어린 아내는 "범죄도시3"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 국내도 중국이상으로 코로나 해제이후에도 리오프닝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요 콘텐츠/방송/엔터 투자가들은 필독

https://samsongeko1.tistory.com/12448

중국의 내수 부진이 문제다... 코로나 해제이후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2431

원탑 양키 코쟁이들은 기본적인 쌍둥이 적자 문제에 인플레, 투탑 왕서방은 미국때문에 기저적인 디플레에 둘이 합치면 글로벌 경제 동향은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인거네?????

https://samsongeko1.tistory.com/12416

 

원탑 양키 코쟁이들은 기본적인 쌍둥이 적자 문제에 인플레, 투탑 왕서방은 미국때문에 기저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0.25%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인플레이션 억제까지 갈 길이 멀고 여전히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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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문화]‘쌍천만’ 향하는 ‘범죄도시’ 시리즈 향한 씁쓸한 시선...

‘범죄도시3’ 천만 돌파 목전...

반가움 뒤, 한국영화 향한 우려 계속...

 

 

시즌2에 이어 시즌3의 천만 돌파 또한 확실해졌다. ‘범죄도시’가 세 시즌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에도 드디어 장기적 인기를 누리는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가 탄생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한계를 딛고, 6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영화에 등극했다.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하얼빈에서 넘어온 악랄한 조직 두목 장첸(윤계상 분)을 처단하는 과정을 통해 쾌감을 선사하며 ‘괴물 형사’ 마석도라는 인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는 ‘범죄도시’가 시리즈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2022년 마석도가 또 다른 빌런과 맞서는 과정 담은 시즌2로 돌아와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는 장기 프로젝트 가능성도 활짝 열렸다.

이미 시즌4까지 촬영을 마쳤으며,

마석도를 연기하며 기획과 각본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추후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세 번째 시즌까지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마동석이 언급한 여덟 편 계획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졌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들이 개봉할 때마다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때,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할 수 있는 할리우드를 부러워하기만 했던 한국 영화계에도 반가운 일이 됐다.

여기에 한동안 외화들에 박스오피스 상위권 자리를 내줬던 국내 영화들의 부진 흐름까지도 시원하게 끊어내면서 ‘범죄도시3’ 천만 돌파에 대한 환영의 시선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범죄도시3’의 흥행을 한국영화 전반의 경사로 연결 지으며 남아있는 문제점들을 가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한다.

한 예로 ‘범죄도시3’가 개봉 직전, 유료 시사회를 통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을 하는 등 ‘변칙개봉’을 시도해 시선 몰이에 나섰으나, ‘한국 영화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는 분위기와 맞물려 이에 대한 지적들이 힘을 잃은 바 있다.

유료 시사회 또는 프리미어 상영 등을 빌미로 개봉 전 미리 관객들을 만나 관심을 선점하는가 하면, 높은 매출을 바탕으로 이후 스크린 확보에 도움을 주는 등 지적받아야 마땅할 꼼수였으나

‘‘범죄도시3’의 성과를 축하하는 것이 먼저’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범죄도시3’의 흥행이 이후 한국영화 흥행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할 순 없다. 이 영화를 향한 쏟아지는 관심은 단지 인기 프랜차이즈 영화를 향한 주목일 뿐, 이것을 한국영화 전반의 반등과 연결시킬 순 없다는 것이다.

짜임새 있는 전개로 완성도를 높이기보단 적절한 유머 통해 웃음을 유발하고, 시원한 액션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등 ‘오락성’에 철저히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하나의 흥행 공식이 되면서 되려 다양성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 위기’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높아진 영화 티켓의 가격이 하나의 이유로 꼽혔다. 관객들이 재미가 보장된 영화를 선택하려 하는 가운데, 한국영화들의 완성도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는 지적들이 이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선 의미 있는 시도들도 ‘소용없는 일’이 되곤 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외계+인’ 비롯해 ‘유령’, ‘다음 소희’ 등 색다른 시도에 초점을 맞추거나, 필요한 메시지에 방점을 찍은 작품들이 철저히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실패하지 않을 선택’을 강조하면서 ‘완성도’ 강조하고는 있지만, 결국에는 ‘검증된 맛’만 대중들에게 통하고 있는 셈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판하거나,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새 시도는 점차 어려워지는 환경에서 눈높이는 높아진 관객들을 충족하기 위해 창작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딜레마에 직면한 한국 영화 창작자들이다.

데일리안 장 수정 기자

 

 

‘범죄도시’ 극장가 휩쓸어도... ‘작은영화’는 계속된다, 쭈욱~

영화 ‘말없는 소녀’ 입소문 타고 1만명 넘어...

대전 대덕구엔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생겨나...

 

 

스크린 수 2352개, 상영횟수 1만2719회. vs 스크린 수 45개, 상영횟수 50회. 지난달 31일 개봉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와 아일랜드 영화 <말없는 소녀>의 개봉일 상영 현황이다.

<범죄도시>는 주로 500석 이상의 상영관을, <말없는 소녀>는 100석 이하의 상영관을 배정 받았음을 감안하면 이 작은 영화에 주어진 기회는 훨씬 더 작은 셈이다. 하지만 <말없는 소녀>는 개봉 보름만인 15일, 관객수 1만명을 달성했다.

개봉관의 대작 영화 쏠림이 심해지며

작은 영화의 흥행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길어 올린 값진 성과다. 코로나로 발길이 끊겼던 극장은 올해 들어 일본 대작 애니메이션과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 개봉으로 빠르게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반면 독립예술영화에 끊긴 발길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예술영화라 할 수 있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슬픔의 삼각형>이 5만명을 동원하고 <애프터 썬>이 4만9천명으로 깜짝 성과를 올렸을 뿐 올해 관객 수 1만명을 넘긴 예술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이 첫 내한해 주목받았던 <토리와 로키타>조차 개봉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만명을 모으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말없는 소녀>는 수상 소식이나 영화 안팎의 이슈 없이 입소문만으로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개봉 3주차에 이례적으로 전국 씨지브이(CGV) 아트하우스 3곳과 대전과 원주의 독립예술영화관까지 상영관이 늘었다.

아일랜드어 대사로 만들어진 <말없는 소녀>는 클레어 키건의 원작 소설 <맡겨진 소녀>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폭력적이고 무책임한 아버지와 끊임없는 출산과 육아로 지친 엄마, 가난과 많은 형제들 사이에 치이며 ‘말없는 소녀’로 자라는 코오트(캐서린 클린치)는 여름 방학에 먼 친척 집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아일린 아줌마와 자신만큼이나 말없는 아저씨에게서

생전 처음 다정하고 따뜻한 가족을 느낀다. 세련된 영화적 기교 없이 차분하게 어린 소녀와 나이 든 부부가 마음을 여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뜨거운 감정의 폭발을 일으킨다.

<말없는 소녀>를 수입 배급한 슈아픽처스의 박상백 대표는 “예상 밖으로 트위터 반응이 뜨거웠다. 30대 여성관객을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들이 넓게 리트윗되고, 엔(n)차 관람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표는 “영화의 제작 뿐 아니라 수입, 마케팅 단가가 올라가 만명 관객은 값진 성과이지만 재생산이나 재투자가 쉽지 않아 기뻐할 수만도 없는 게 요즘 독립예술영화계의 어려운 형편”이라고 짚었다.

박 대표의 지적처럼 독립예술영화계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문 닫기 직전의 곤경에 빠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6일 대전 대덕구에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문을 열었다.

대전 한남대 앞에 개관한 소소아트시네마다. 소소아트시네마는 소소필름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조합원 35명과 펀딩참여자까지 시민 117명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58석의 예술영화전용극장을 설립했다.

필름협동조합의 전신 소소유랑극장협동조합이 대전아트시네마와 연계해 워크숍과 영화 강좌 등을 진행해오다가 “영화도 중요하지만 영화관도 중요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현실로 옮긴 것이다.

소소아트시네마는 대덕구에 처음 생긴 극장이기도 하다. 서명선 조합 이사장은 “독립예술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데 관람 환경이 안돼서 향유를 못한다.

특히 대덕구에는 극장 자체가 없었고 문화 향유의 기회에 편차가 큰 곳이라 이곳에 임대 형식으로 극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소소아트시네마는 거장의 고전인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자객 섭은낭>, 국내 미개봉작인 <멜팅 아이스크림> <지옥만세>등을 개관 기획전으로 상영했으며 앞으로 지역 주민, 학교들과도 논의해 프로그래밍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서 이사장은

“시민들이 직접 문화 공간의 생산자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극장 안의 카페와 전시 공간, 넓은 베란다 등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영화 보고 이야기하면서 영화와 사람을 잇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겨레 김 은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