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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구정이후-재특집]身土不二 - 전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뉴욕 맨해튼에도 K뷰티 붐 - 뉴욕에서의 K뷰티 바람은 2~3년 전부터 시작됐다. 색조보다 스킨케어에 중점을 둔 한국식 화장법에 서양 여성들이 큰 매력을 느낀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사진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한‘코리아 코스메틱 블리스’행사장. /연합뉴스

 "내 피부도 도자기처럼"… K뷰티에 빠진 뉴요커들

 ['코리안 쿨' 제3 한류 뜬다] [4] K뷰티, 아시아 넘어 세계로
 - 재밌고 새로운 한국 화장품에 반해
 BB크림·시트 마스크 유행 선도
 "색조보다 스킨케어 돕는 화장법… 미국 여성들이 가장 원했던 것"
 작년 화장품 수출액 24억달러… 휴대전화 1300만대 판매한 셈

 뉴욕 음반회사에서 일하는 캐서린 바렛(31)씨는 3년 전 한국인 인턴 직원을 통해 '쿠션 팩트'를 처음 접했다.

 

 "파운데이션도, 파우더도 아닌데 바르면 잡티를 감쪽같이 감출 수 있다"며 흥분한 그는, 친구가 한국 갈 때마다 쿠션 팩트를 사다 달라고 부탁한다. 요즘 애용하는 제품은 자는 동안 바르는 '슬리핑 팩'. 바렛씨는 "이젠 뉴욕 세포라나 인터넷에서도 살 수 있는 한국 화장품은 사용법이 재미있고, 가격도 부담 없어 이것저것 사서 쓴다"고 했다.

 

 베를린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사브리나(30)씨는 1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으로 한국의 네일케어 관련 사진들을 보면서 트렌드를 따라잡는다. "손톱마다 색깔을 달리 칠하고 반짝이는 보석, 스티커로 꾸미는 한국 네일 아티스트들의 손재주에 매번 감탄한다"고 말했다.

 

 

 한국 브랜드 '더페이스샵' 글로벌 모델인 배우 김수현이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의 최대 복합쇼핑몰 인타임 시티에서 팬 사인회를 하는 모습. /LG생활건강 제공

 ◇ 로레알도 따라 하는 한국 화장품

 한류 스타를 내세워 아시아 시장에서 걸음마를 시작한 K뷰티가 세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 미국과 중동, 중남미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미국 전역에서 'K뷰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빌리프'(LG생활건강) 와 '아모레퍼시픽'은 물론 '투 쿨 포 스쿨' '닥터 자르트' '조성아22' 등 중소기업 제품들이 집중 조명 받았다. 제품 선정에 까다로운 세포라가 특정 국가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 예는 없다. '뉴 뷰티 매거진' 안나 히메네즈 편집장은 "색조보다 스킨케어에 중점을 둔 한국식 화장법은 미국 여성들이 원했던 가장 쉽고도 확실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요즘 각광받는 BB크림, 쿠션 팩트, 시트 마스크 등도 모두 한국에서 시작된 유행이다. 한국 업체들은 기존 시장에 없었던 제품들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서 '재밌고 새롭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파리의 유명 편집매장 '콜레트'에 입점한 한국 중저가 브랜드 '투 쿨 포 스쿨'은 학용품처럼 생긴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크레용처럼 생긴 립글로스를 산 줄리 마넹(38)은 "이렇게 귀엽게 생긴 화장품은 처음"이라며 "촉촉한 데다 발색이 뛰어나 놀랐다"고 했다. 한국 BB크림이 아시아에서 대유행하자, 1~2년 뒤 바비 브라운·랑콤·에스티 로더 등 해외 브랜드에서도 같은 제품을 내놨다.
 

 

 

 ◇ 한국 여성처럼 촉촉한 피부 원해

 

 K뷰티는 한국 드라마와 K팝 열풍이 거세게 분 중국과 동남아에서 시작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의 '도자기 피부' 덕분이다. 이영애, 이민호 등 한류 스타를 모델로 앞세운 마케팅도 한몫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해외 수출액은 24억3936만달러로 전년보다 53.1% 증가했다. 삼성 휴대전화 1320만대 수출과 맞먹는다.

 미국에서 K뷰티 플랫폼인 소코 글램을 창업한 샬럿 조는 "한국 화장품들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했다. 회원 중 70%가 비(非)아시아인이다. K뷰티가 유행하자 미국 5대 출판사인 하퍼 콜린스가 선인세 15만달러를 제시하며 샬럿 조에게 책을 내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리틀 북 오브 시크릿'에는 한국말 '촉촉'이란 단어가 'chokchok'으로 적혀 있다. 샬럿 조는 "미국 여성들이 '촉촉'이란 표현을 알 정도다. 색조 화장을 즐기던 미국 여성들이 피부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여자처럼 되고 싶다'는 로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차이나 리스크' 넘어서는 게 관건

 K뷰티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것은 여전히 숙제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40.7%. 화장품 업계가 K뷰티를 미국뿐 아니라 중동, 중남미로 넓히려는 것도 '차이나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토니모리는 멕시코시티에 중남미 지역 첫 매장을 열었다. 개점 첫날 4시간 만에 1만달러(약 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 페이스샵은 2006년 요르단, 2007년 아랍에미리트 를 시작으로 중동 4개국에 30여개 매장을 열었다. 2014년 중동에서만 매출 400만달러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측은 "K뷰티가 고소득층이 많은 중동으로 넘어가고 있다. 인구 평균 연령이 낮은 중동 지역에서 10~20대 소비층을 공략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6개월 만에 신제품… 빨리빨리 정신이 K뷰티 성공 이끌어"

 ['코리안 쿨' 제3 한류 뜬다]
 미국의 K뷰티 컨설턴트 사라 리

 

 "이미 4~5년 전부터 세계 화장품 브랜드들은 한국 화장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어요. 한국 화장품을 사와 연구원들이 분석할 정도였죠. 한국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거란 믿음이 생겨서 저 또한 로레알을 그만둘 수 있었습니다."

사라 리(36, 사진위)는 10년간 몸담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을 그만두고 2년 전 미국 뉴욕에 '글로우 레시피'란 회사를 차렸다. 글로우 레시피는 국내 화장품 기업의 미국 진출을 컨설팅하는 업체다. 그는 로레알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해 뉴욕 지사로 발령 난 첫 한국인이었다. 로레알에서 랑콤, 키엘 등의 마케팅과 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그는 "K뷰티 바람은 미국 대도시에만 부는 게 아니다. 아시아인이 적은 미국 중서부 작은 도시들에서도 세포라, 글로우 레시피 같은 온라인 편집숍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이가 많다"고 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데다 시트 마스크, 쿠션 팩트 같은 기능성 제품, 오가닉 스킨 케어 등 새로운 제품이 많아서다.

 

 그는 "한국 업체들은 혁신 기술을 도입해 거침없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간다"며 "BB크림도 원래 독일에서 피부 시술 후 바르는 제품이었는데, 한국에선 이걸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만들어 전 세계로 대중화시켰다"고 했다. 사라 리는 K뷰티 성공 요인으로 한국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꼽았다. 이른바 '빨리빨리' 정신이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신속히 실행하는 능력이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최대 강점"이라는 것. 외국 기업들은 절차가 복잡해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 데 2~3년씩 걸리지만 한국은 빠르면 6개월 만에도 신제품을 출시한다. 글로우 레시피는 최근 LG생활건강 '빌리프'의 세포라 입점 및 브랜드 성장을 도왔다.

 

 포장, 디자인, 현지 유통 전략, 마케팅을 담당했다. 사라 리는 "한국과 중국에선 화장품 용기에 여러 문구가 적혀 있는 걸 선호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성능을 분명히 표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문화적 차이를 파악하고 현지화하는 게 K뷰티의 숙제"라고 했다. 그는 "싼값에 대량 수출하려는 일부 브랜드 때문에 'K뷰티는 싼 것'이란 인식이 생기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뷰티, 이젠 한류스타 도움 없이도 파워풀… 고급화로 新시장 열 것"

 

 ['코리안 쿨' 제3 한류 뜬다]
 서 경배 회장·차석용 부회장이 말하는 K뷰티의 미래 전략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첫 연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경기 불황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같은 악재에도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K뷰티' 덕분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해외 사업 부문 매출은 재작년보다 44.4% 성장한 1조2573억원. LG생활건강 고급 브랜드 '후'는 해외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섰다. 서경배〈왼쪽 사진〉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차석용〈오른쪽 사진〉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서면 인터뷰에서 "K뷰티는 한류와 별개로 독자적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서 회장과 차 부회장은 "해외 진출 초기 과정에선 한류 스타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2012년 중국 진출 당시 이니스프리의 인지도가 높지 않았지만, 이민호씨가 중국 SNS에서 보유한 팬 2000만명 덕분에 주목을 받았고,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의 재구매가 이어지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 동행한 펑리위안 여사가 우연히 '후' 광고 이미지와 함께 사진이 찍힌 것은 중국에서 '후' 열풍의 도화선이 됐다. 차 부회장은 "대만 유명 배우 쉬시위안(徐熙媛)도 임신 기간 '숨37'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중화권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면서도, "중국 소비자들은 이미 많은 글로벌 브랜드에 노출됐기 때문에 단순히 스타 효과로만 구매한다고 볼 순 없다"고 했다.

 K뷰티는 이제 한류 스타와 무관하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북미와 중동, 중남미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서 회장은 "20여년 전만 해도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미래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현재 해외 미디어와 고객들은 한국 화장품에 대해 '혁신적인(innovative), 자연스러운(natural), 다기능(multifunctional) 같은 단어를 붙여 호평한다"고 했다.

 

 차 부회장은 "에스티로더, 로레알과 같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도 한국 화장품 산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 고급화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말입니다... 암튼 위 사진은 색깔이 진함니다... 꼭 색동옷을 보고 있는 기분... 요즘 말입니다...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전세계 한류팬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그리고 이것이 조만간 통일을 앞두고 있는 팍스 코리나(Pax Corena)에 어떻게 우호적인 기여를할지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면서 말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