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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필독]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종목들에 관심있다면 필히 읽으시고요... 지난주 "위츠" +300%, 교보17호스팩 +200%에 육박하는 투자수익률후 1주일간 공모주 휴장입니다..

제 회사 주요 자산운용 플로우와 주식운용 트레이딩센터가 조용하네요^^ 고래등심줄같은 운용을 보여주고 있는 그 직접 개입형 과외서비스 이용자들인 부외계좌 고객들과의 추계운용만 내일까지 하고 있고 그 진정으로 없는 이들 만명 부자로 만들려는 게코인터내셔널(GI)/게코재산관리사무소(GPMC) 역점사업인 초단기대박계획(MOAI) 대중형 연습분이야 원래 연중무휴나머지 네 제자들과 주요 운용역/분석가들은 가을방학 보냈고요... 동계운용(2024.12~2025.2)전 최악의 장세및 시황에서 잠시 비켜서라고요^^ 이번주 바닥을 다지는지 확인하는게 종목선정및 매매시점 잡기보다 더 중요합니다... 특히 네 제자들에 이 점에 포인트를 두고 장관망하면서 쉬라고 했고요^^ 저야 원래 철인이고요^^

 

 

난 이것도 결단코 반대다. 코스닥(KOSDAQ)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허울좋은 투자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도입하려는 어떤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강화된 조치를 반대한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3604

 

각종 내부자 정보로 그들만의 리그 주식투자를 하고 온갖 횡령/배임에 준하는 경영 비리가 알려지지도 않은채 우리들의 주식투자를 불공정/부정거래를 하게끔 유도하는 좀비기업과 다를바 없는 재벌 상장 대기업들이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연매출 1억원 기업의 애쓰는 미래 혁신적인 사업계획서나 혁신적인 도전이 더 순수하고 좋게 보인다... 난 한국에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같은 창조적인 혁신가들이 결단코 재벌 대기업에서는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 문제는 새로운 수많은 중소형 강소(벤처)기업들이 그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여전히 못 만들고 있어서 작금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창조/혁신경제의 아이콘 창고형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육성하지 않는한 한국 경제/산업/금융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재벌 대기업들의 금산분리가 안돼 구태의연한 대기업에 자금이 집중되고 여전히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안되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전문경영인보다는 재벌 2세/3세의 거수기 역할에만 충실한 모지리들이 한국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니 우리는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젠슨 황같은 인물을 배출하지 못하고 이 병철식, 정 주영식 경영에 의존하는 20세기 경영에서 여전히 헤메고 있는 것이다... 난 재벌 대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 이 세상에 안전한 것은 없다... 그 안전하다는 것은 수익이 없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현재 재벌 대기업들은 이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 더욱 심해질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투자 사고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 140조가 아니고 1400조가 월가로 빠져나갔다... 이 돈을 왜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가... 왜 우리는 우리 기업을 선택하지 않고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가 말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전문경영인이 우대받는 사회, 이런 기업인들이 즐비한 코스닥/코넥스, 예비창업가들에게 난 한국 경제/산업/금융의 미래를 걸겠다... 누구를 위한 투자자 보호인가...?? 정말로 소액주주들과 동학개미들을 위한 것인가라고 증권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난 결단코 반대다. 코스닥(KOSDAQ)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중소형 강소(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실패할 수 있도록 더욱 자금을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3603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차원으로 기업 밸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정책당국의 발표를 보면서 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등 지정학적인 리스크는 20세기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이였던 것은 맞는데, 21세기는 한국 주요 상장기업들이 살 주식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는 것이 대표적인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거북이처럼 증가하는 변한게 별로 없는데 각종 액면분할, 유무상증자로 시장에 널린게 주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물적/인적분할후 쪼개기 상장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 물량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이럼 절대로 주가는 오르지 못합니다... 수요가 급격히 늘지 않고 있는데 공급 과잉인 곳이 한국 증시라는 겁니다... 정책 당국은 액분을 불허하고요... 오히려 삼성전자부터 액면병합을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저평가 요소를 해소할 수 있다는 역발상을 해야 합니다... 추가로 쪼개기 상장도 불허해야 합니다... 덤으로 애초에 가입한 시장에서의 이전등도 엄격한 원칙하에서 기업의 주 사업이 시장과 맞지 않다면 이것도 불허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이며 애초에 가입한 시장에서의 이전을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해야 시장 안정성과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소견도 제시합니다... 단 어떤 상장기업이라도 상장폐지와 빠른 퇴출은 찬성합니다. 그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린 새로운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한정된 자금을 100% 활용할 수 있으니깐 말입니다...

 

코스닥(KOSDAQ) 천덕꾸러기좀 그만좀 만들라..!!!!! 에코프로의 액면분할도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도 강력히 반대한다.. 미래를 의미하는 종목은 코스닥으로 와야한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3121

 

한때 1주당 100만 원을 호가하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종목들이 있다. 국내 증시 역사상 황제주 자리에 올랐던 종목은 코스피 11개, 코스닥 5개 등 도합 16개 종목이다. 높은 가격만큼 투자자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 국내시장에서 황제주는 자취를 감췄다. 경영진을 둘러싼 논란, 실적 또는 업황 악화, 물적분할 등 왕좌를 내려놓은 이유는 다양하다. 최근에는 고금리·고유가·고환율 '3고' 우려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중동발 리스크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한때 황제주로 위상을 뽐냈으나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로 현재는 몸집을 줄인 격동의 종목들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인터넷 전문 신문 더팩트에서 작년 연말부터 [격동의 황제주] 특집 기사를 1편 LG화학부터 8편 SK텔레콤까지 내내 발송중이다... 좋은 투자공부가 될 듯하니 이 기사 검색하여 필독하시기를 바란다...

 

 

'따따상'은 커녕 일반 청약 미달까지… IPO 시장 '한파'

 

 

지난 2021년 1월 균등 배정 도입 이후 3년 넘게 '치킨값 벌이 장터'로 불렸던 IPO(기업공개)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최대 400%(실수익률 +300% 상승)에서 시초가가 형성되고 여기에 상한가까지 기록하는 이른바 '따따상'을 기대하기는 커녕, 최근 한 달 가까이 상장한 종목들은

 

공모가 근처조차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공모를 마감한 엔터테크사 노머스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들에 부여된 균등 배정 물량의 일부 인수 거부가 발생한데 이어 급기야

 

19일 청약을 마감한 케이비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는

 

일반 청약 경쟁률이 0.26대 1 정도에 그치는 일종의 '사태'가 발생했다. '공모주=무조건 수익'이라는 거품이 꺼지면서, 그동안 과열 양상을 빚었던 공모주 투자 시장이 다시 진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균등 제도 이후 미달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 운영 행태를 보였던 주관 증권사들의 변화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 한 달 사이 '열대'에서 '시베리아'로 급변...

 

공모주 투자는 상장기업에 대한 기대감과 초반 할인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부분 상장 첫 날 공모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위험은 거의 없으면서도 최소 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시장 상황이 좋을 경우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국민 투자처'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지난 2022년 1월 공모를 한 LG에너지솔루션에는 무려 442만명 이상이 참여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2021년 공모주 물량의 절반을 최소 증거금으로 청약하는 투자자들에게 균등히 배정하는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최소 1주 이상을 받아 수만원을 버는 일종의 '소확행'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IPO 시장에 '급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물론 지난 8월에 상장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모두 공모가보다 7% 전후 떨어진 시초가로 출발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지만 이후 상장한 종목들이

 

최소 6%에서 최대 157% 상승한 시초가를 보이며 정상을 찾은 듯 보였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상장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12%나 하락한 시초가로 시작하며 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뒤를 이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종목을 제외한 에이럭스, 탑런토탈솔루션,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에어레인, 노머스, 닷밀, 엠오티, 사이냅소프트 등 지난 19일까지 거의 매일 상장한 코스닥 종목들이

 

모두 두자릿수 이상 하락한 시초가로 시작한데 이어

 

공모가 대비해 최대 절반 이상으로 주가가 떨어지며 '패닉' 상태로 급변했다. 이 가운데 에이럭스는 첫 날에만 38.25%나 하락하며, 지난해 6월 시초가 결정 방식 개편 이후 첫 날 가장 하락폭이 큰 종목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쓰리빌리언과 에스켐이 '유이'하게 공모가보다 상승한 시초가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20일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그나마 이 기간 중 유가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가 36.32% 상승한 시초가로 시작하며 유일하게 수익을 주고 있다.

 

시장이 차갑게 식어버리자

 

1000대 1을 심심치 않게 넘던 일반 투자자의 경쟁률은 두자릿수대까지 떨어졌고, 노머스의 경우 경쟁률이 2.62대 1에 그친데다 균등 배정 물량을 인수하지 않아 비례 배정으로 넘어가는 보기 드문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더해 인프라 투자 전문펀드 케이비발해인프라투융자사는 지난해 3월 한화리츠 이후 20개월여만에 미달이 났다. 정확히는 케이비발해인프라가 개별 상장 종목이 아닌 펀드이기에 균등 방식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6년 상장한 맥쿼리인프라 이후

 

사상 두번째로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 펀드인데다 투자처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용마터널, 수원순환도로 등 수익률이 괜찮은 곳이라 나름 관심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맞닥뜨린 현실은 냉혹 그 자체였다.

 

▶투자자와 주관사의 욕심, 좀 내려놔야...

 

물론 시장이 이렇게 급변한데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자체가 잔뜩 위축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를 넘어선 시장의 과열에는

 

참여자들의 지나친 욕심도 한 몫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균등 제도 도입 이후 미달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면서 지나치게 공모가 밴드를 높인 것이 첫번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전에는 아무리 기관 경쟁률이 높더라도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올해 들어선 기관 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앞다퉈 최상단을 훌쩍 뛰어넘는 공모가를 책정하면서 상장 첫 날부터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 된 상황이었다.

 

그동안 공모 시장의 수급이 활발했기에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 최근 '거품'이 꺼지면서 그대로 실상이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소규모의 투자운용사들까지 죄다 기관 수요에 가담하면서,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지나치게 가격을 높게 써내며 적정한 공모가 책정 과정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심각한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주관사들이 최소 1~2년 전 상장을 주선하는 회사의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심판'의 역할만이 아닌 직접 투자 이익을 얻는 일종의 이해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예전엔 거의 무료였지만 이젠 모든 회사들이 1500~2000원의 청약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부가 수익을 내고 있는 점,

 

굳이 주말이나 휴일을 앞두고 청약을 실시해 증거금 반환을 최소 하루 이상 늦추며 이자 수익까지 수취하는 점 등 일종의 '땅 짚고 헤엄치기' 영업을 해온 것에 대한 부작용과 폐해도 이번 기회에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균등 제도가 생긴 후 미달 종목이 거의 사라지면서, 주관사들은 '배짱 영업'을 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습관적으로 안일하게 따라간 측면이 있다"며 "공모주 역시 투자이기에 무조건 수익을 주는 것이 아니며, 손실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모가 밴드를 결정하는 과정, 기관 경쟁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는 과정 등에 외부 전문가들과 개인 투자자들도 참여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또 상장할 회사의 사전 투자자였던 주관사의 물량에 대한 락업 기한을 늘리거나, 주당 취득가와 공모가의 괴리율에 일정 제한을 두고 증거금 반환일을 하루로 줄이는 등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조선 남 정석 기자

 

 

'국장 탈출' 이어지자 결국 칼 빼든 정부... 2년 연속 감사의견 '부적정'땐 즉각 상폐...

◆ 거절·한정 포함 개선기회 없이 퇴출... 정부,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

실적 등 상장유지 요건도 강화...

증시 저평가 해소 '옥석가리기'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2년 연속 감사 의견 부적정(의견 거절, 한정 포함)을 받은 상장사를 즉시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감사 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해도 이의신청 등을 통해 거래 정지까지 최대 20개월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조건 충족 시 즉각 퇴출되는 것이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거래소는 감사 의견 부적정이 나온 상장사가 다음 해 감사 의견도 정상에 못 미칠 경우 개선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즉시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조만간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제도 개선에 나선다.

 

감사 의견 부적정에는 재무제표에서 일부 왜곡이 발견될 때 회계법인이 기업에 부여하는 ‘한정’과 감사 의견조차 내기 힘들 정도의 왜곡 시 받는 ‘의견 거절’이 포함된다. 이는 모두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이 경우 상장사들은 이의신청을 통해 1년 이내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 감사 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했을 때 평균 거래 정지 기간은 코스피 상장사가 20개월, 코스닥 상장사는 1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감사 의견 거절과 한정을 받은 상장사는 코스피는 16개(21일 기준), 코스닥은 56개로 총 72개사다. 2022년 43개, 2023년 52개였음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정부와 거래소는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실적 요건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50억 원, 코스닥 시장은 40억 원이지만 이를 각각 300억 원, 100억 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은 각각 50억 원, 30억원에서 두 배 이상 상향할 방침이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한국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상장사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한국에서) 상장이 마치 특혜처럼 인식되면서 역설적으로 상장폐지에도 온정주의적 시각이 강한데 제도 개선을 통해 이런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 개선기회 없이 퇴출 추진 올해만 상장사 72곳 '위험 선상' 퇴출 제대로 안돼 증시 신뢰 추락 내년 시행되면 50곳 상폐 가능성 남용 소지 있어 꼼꼼한 정비 필수...

 

반도체 관련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이큐셀은 8월에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했다.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지 무려 4년 남짓 만이다.

 

자진 개선 기간 부여, 이의 신청 등을 통해 퇴출 절차를 밟은 결과 기업 회생이 힘든 상황임에도 퇴출이 무한정 지연됐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감사 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했을 때 평균 거래 정지 기간은 코스피 상장사가 20개월, 코스닥 상장사는 19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2년 연속 감사 의견 부적정(거절과 한정 포함)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상장폐지 절차 간소화를 통해 신속히 솎아낼 방안을 마련한 것은 퇴출 절차 개선 없이는 증시 선진화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증시 현실을 보면 암담하다. 감사 의견 부적정을 받아 상장폐지된 기업 수는 2022년 11개, 2023년 7개, 올해 4개(21일 기준)로 감소한 반면 감사 의견 부적정을 받은 상장사는 같은 기간 43개→52개→72개로 급증했다.

 

상장에 비해 퇴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증시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한국 증시는 주요 국가 대비 시가총액은 낮은 반면 상장사 수가 지나치게 많은 편이다.

 

미 나스닥과 비교하면 이는 확연하다. 나스닥은 시가총액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25배 정도 크지만 상장 기업 수는 고작 2.5배 수준이다.

 

김 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 증시의 경우 매년 100개 기업이 상장하는 반면 퇴출 기업은 10개도 안 된다”며 “전체 상장사 중 20%가 적자인데 증시 퇴출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시장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좀비기업을 빨리 퇴출해 주식시장을 건전화시켜야 신규 자금 투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권 재열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감사 의견 부적정은 내부 통제나 다양한 법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점에 대해 즉각적으로 시장에서 반응해줘야 상장사가 보다 능동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혹은 경영 투명성 제고 등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앞으로 정부안은 공청회 등을 통해 수정되겠지만 원안 대로면 퇴출 선상에 있는 기업은 많게는 50여 개가 넘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올해만 해도 감사 의견 부적정을 받은 상장사는 코스피 16곳, 코스닥 56곳에 이른다. 이 기업들은 내년도 회계 감사에서 또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하면 즉시 상장폐지의 운명을 맞게 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꼼꼼한 제도 정비를 주문하고 있다. 퇴출 요건이 거래소 상장 규정으로 돼 있다 보니 자칫 남용될 소지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전자부품 전문 업체 감마누의 경우 감사 의견 거절로 6개월여 만에 시장에서 퇴출된 후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결국 소송에서 이겼다.

 

퇴출 제도가 기존보다 강력해질수록 투자자·상장사·정부·거래소 등이 보다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다.

 

홍 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번 상장폐지가 되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투명한 방향으로 합리적인 의견과 이의 신청 과정이 반영될 때 기업과 투자자의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매출액 기준을 높이기로 한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정부와 거래소는 얼마나 많은 상장사가 퇴출선상에 설지 등을 고려해 시가총액과 매출액 기준을 새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 김 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