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blue chip)'은 주식시장에서 수익성·성장성·안정성을 고루 갖춘 대형 우량주를 뜻합니다. '놀라운(marvel)' 성장 잠재력으로 블루칩을 꿈꾸는 다양한 기업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원석기업과 기업 성장을 위한 뒷이야기도 함께 다룹니다. '블루칩을 향해가는 놀라운 기업들의 이야기'
삼성전자같은 종목에 3년간 물려있지말고 중소형 제약/바이오(Bio)나 벤처종목에 3년간 뭍을 종목을 찾으라... 잘만 골라내면 삼전보다 10배이상의 투자수익률 제고 가능하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2682
영화 "작전"에서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는지요...?? 전국지방순행 3주동안 주목한 두 제약/바이오(Bio) 종목들은 "에이프로젠 3인방"과 차바이오텍/차백신연구소...
https://samsongeko1.tistory.com/12680
이번 여름에도 휴가는 못가고 있는 내 여자, 금전으로는 확실히 만족시키고 있는 중.. 파로스아이바이오 +100%에 이어 어제 산 "에이프로젠 3인방" 연상으로
https://samsongeko1.tistory.com/12650
전국 21곳 도방/분전을 돌며 302억원 조달이 최대 관심사고만 투자가들이 냅두질 않네요^^ 월요일 파로스아이바이오 매도후 다시 제약/바이오(Bio)주 추천함
https://samsongeko1.tistory.com/12646
아래는 개장이후 주요 4개 SNS에 올린 코멘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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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K바이오 소부장' 이끄는 코스닥신입생 큐리옥스...
[김 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이사 인터뷰]
수작업 의존하던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하며 신시장 개척...
지난 10일 증시 데뷔.. "지속적인 수익과 성장 보여줄 것"
주식시장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오 신약개발 3대 핵심분야 중 하나인 '세포분석' 공정에 '자동화'라는 혁신을 가져와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텍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다.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 이야기다.
유전자, 단백질 분석과정은 이미 오래전 자동화됐지만, 세포분석은 1970년대 이후 50년이 지나는 기간 동안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수작업 형태를 유지해 왔다.
큐리옥스는 이러한 세포분석 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 의료장비 제조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기술은 글로벌 기술 패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은 지난해 107억달러에서 2025년 385억달러로 향후 3년간 4배 가량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세포분석 공정은 이러한 바이오신약 연구개발과 진단의 거의 모든 과정에서 이뤄진다. 수작업해야 하는 원심분리기 시장의 30%만 가정해도 19조원의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비즈워치 [블루마블]에서 K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큐리옥스의 김남용 대표를 만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세포분석공정 자동화한 '퍼스트무버'
세포분석 공정은 세포의 상태나 변화를 잘 알 수 있도록 세포를 염색하는 것을 말한다.
암세포 치료제의 경우 암세포를 특정 환경에 놓고 후보치료제 물질을 투여해 암세포 파괴나 성장억제 등 반응단계를 지켜보는데, 이때 투명한 암세포를 잘 볼 수 있도록 염색하고 세척하는 전처리 과정이다.
세포분석은 신약개발 및 진단의 여러 단계에서 이뤄지고 다양한 변수와 비교 분석을 위해 연구당 필요한 세포수만 수백만개에 이른다. 하지만 세포분석공정은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세포 준비, 염색시료 투입, 원심분리기 이용(세척) 등에 필요한 수작업 시간만 5시간, 원심분리기 세척작업도 기본 5번(1회당 20분)은 해야 해 통상 세포분석공정은 6시간 이상이 걸리는 작업이다.
수작업 시간이 길다 보니 실험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게 벌어지거나 중간에 세포 손실이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소모도 크다.
큐리옥스는 이 과정들을 자동화한 래미나워시(Laminar Wash, 이하 LW) 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자동화로 기존 공정대비 시간을 대폭 줄이고 데이터 재현성과 정확성은 높였다. 시간과 공정순서를 줄이면서 비싼 항체 시료량도 50%에서 최고 90%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김 남용 큐리옥스 대표는 "기존 세포공정 작업수가 17번이면 LW 플랫폼은 2번이면 끝나고, 20분씩 걸렸던 세척시간도 20분에서 5분으로 80% 가량 단축했다"면서
"수작업으로 세포에 자극을 주는 외부요인이 없어 세포 보존율이나 데이터 재현성이 높고, 시약 등도 기존 공정대비 줄여 비용을 50%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큐리옥스가 지난 50년간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세포분석 공정의 자동화를 실현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퍼스트무버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김 대표는 "모든 산업에서 자동화가 엄청난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가져온 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세포분석 시장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빅파마 고객으로 확보... 신제품 확대...
큐리옥스의 타깃 시장은 현재 19조원 규모다. 이는 기존 원심분리기 시장 대체율을 30%로 가정한 수치다. 큐리옥스가 독점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더 커질 수 있다.
큐리옥스는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20대 제약사인 존슨앤존슨, 화이자, 애브비, 노바티스,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모더나등
18개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사도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08년 싱가포르에서 법인을 설립해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 큐리옥스 한국법인은 10년 뒤인 2018년 9월 설립했다.
김남용 대표는
"기존 마케팅 노력으로 확보한 글로벌 고객들을 통해 연쇄판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고객사인 독일 G사의 잠재구매력만 857억원(805대), 글로벌 탑15 기업의 구매잠재력은 7471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큐리옥스의 매출은 매년 성장 중이다. 2021년 55억원에서 지난해 7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3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지난해 매출의 6배인 434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회사 측은 신제품을 통한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정제된 세포 전(前) 단계인 전혈(피) 세포에서부터 공정을 자동화한 신제품(비너스)도 시장 출격을 대기 중"이라며
"이달부터 중국에 부분적으로 출시해 시장데이터를 확보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큐리옥스는
자동화 플랫폼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시 세포분석공정의 표준절차로 자리매김하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세포분석 기술 표준화 작업에 나서면서 LW 기술을 이용하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향후 매출성장 가이던스에는 반영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세포공정 자동화 표준화 정립"이라며 "내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컨소시엄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IST는 우리나라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각종 기술이나 공정의 표준, 규제를 정립한다. 현재 NIST 산하 세포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이 진행 중으로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BMS,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개발하는 빅파마와 써모피셔, 베크만 등이 참여 중이다. 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 업체로는 유일하게 컨소시엄에 참여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상장초반 주가 선방 중… '적자탈출' 최우선 과제...
큐리옥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공모가(1만3000원)보다 33.3% 오른 1만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가 3만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낮은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로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상장 둘째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2500원으로 마감했고, 사흘째인 14일에도 등락을 거듭했지만 2만20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상장 초반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적자탈출이 무엇보다 큰 과제다. 큐리옥스는 지난해 114억원, 올해 1분기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개발 비용뿐 아니라 기존 시장에 없던 제품이 등장한 만큼 구매자와 시장에 제품을 알리고 설명해야 하는 등 퍼스트무버로서의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아직 시장 초입 단계여서 마케팅 등 판관비나 높은 판매할인율로 적자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내년을 기점으로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상장사로서 적자폭을 줄이고 이익을 만드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 인식하고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판매할인율을 낮춰 마진율을 끌어올리고 신제품(비너스)은 소모품인 시약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등 제품 외 고정매출을 전체 매출의 7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내년 손익분기점(BEP) 달성, 2025년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매출 증대 방안으로 글로벌 의료장비업체들과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계약도 고려 중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기업들과 OEM(글로벌 업체명으로 제품 출시) 계약을 하면 기술과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수 있고, 글로벌 기업과 제휴로 인지도와 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제품가 할인을 통한 마진 감소와 향후 제품개발 시 IP(지식재산권) 공동소유권 요구 등 독소조항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장이후 단기간 대거 유통물량이 풀릴 수 있다는 점은 주가 변수다. 큐리옥스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37.41%이었고, 3개월 후에는 52.43%, 6개월 후에는 72.1%로 늘어난다.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14.78%, 특수관계인 포함 15.67%)도 관건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현재 주요주주(ZIG벤처)와 의결권 위임, 처분약정 계약으로 합산지분율을 27.01%로 끌어올린 상황이다.
김 대표는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장기적인 우호지분 확보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오종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지속적인 수익확대와 성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 바이오 의료기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크게 성장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성장과 함께 자동화, 생산성, 비용절감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기존 고객사 내 점유율 증가와 신규고객사 확대,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표준화 선도가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비즈워치 김미리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