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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국내외 비둘기 환경에 어제는 하루 생각해보더니... 오늘은 급하게 반등하네요~~~

 


 (종합)경기 당초 예상보다 악화... 금리, 연내 한 차례 더 내리나...

 수출·투자 부진 상황 경기 부양 선제 대응...
 美中 무역분쟁·日 수출 규제 등도 영향...
 美와 정책금리 차 0.75%P→1%P로 커져...
 추가 인하는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달려...
 하나·농협銀 다음주 수신금리 인하 검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배경에는 국내 경기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됐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인하 시기를 앞당겼다.


 한은의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측을 깬 결정이다. 전문가 대부분은 한은이 이달에 동결하고 다음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은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인하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수출, 설비·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부진한 경제 지표와 6개월 연속 0%대를 이어 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내수경기 둔화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은의 금리 인하로 한국(1.50%)과 미국(2.50%)의 정책금리 차는 기존 0.75% 포인트에서 1.0% 포인트로 벌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가 본격화되고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4분기 중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추가 인하 가능성과 관련,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안정을 같이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며


 “지난해 11월에는 금융 안정에 초점을 두고 금리를 올렸다면 이번에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외 정책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오는 10월에 기준금리를 1.25%로, 내년 상반기 1.00%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 1.25%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만약 한은이 지난해 1~2차례 정도 더 금리를 인상했다면 대응 여력을 갖췄을 것이라는 ‘통화정책 실기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총재는 “금리를 낮춰서 정책 여력이 줄긴 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도 금리 계산에 분주해졌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다음주쯤에 수신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들도 시기와 조정폭을 놓고 고민 중이다. 대출금리는 당장 바뀌지는 않겠지만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조정되면 연쇄적으로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월가시각]화끈하게 '더블샷'?... 0.5%p 금리인하에 베팅한 시장...    

 뉴욕 연은 총재 "신속한 금리인하 필요"... 금리선물시장, 이달말 50bp 금리인하에 70% 베팅...

 

 


 "재앙이 일어나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낫다.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땐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이쯤되면 '비둘기'(통화완화주의자)를 넘어 '슈퍼 비둘기'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3인자다. 금리를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선 당연직 부의장이다.

 그런 연준의 핵심 인사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규모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18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가 뉴욕의 한 컨퍼런스에서 던진 발언에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01%) 오른 2만7222.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69포인트(0.36%) 뛴 2995.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04포인트(0.27%) 상승한 8207.24에 마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으로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폭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불이 붙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말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은 30%에 불과하고,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70%에 이른다. 전날까진 25bp 인하 전망이 60% 이상이고, 50bp 인하 기대는 30%대에 그쳤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대폭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5시17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3% 내린 96.71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반대로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1.69% 상승한 온스당 144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금리인하 기대를 꺾지는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8000건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자동차 공장 등 여름철 한시적으로 문을 닫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대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고용 사정이 악화됐음을 뜻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50년만에 가장 낮았다.

 펜실베니아주와 뉴저지주, 델라웨어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이달 21.8을 기록하며 전월 0.3에서 대폭 뛰어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미국 가입자 수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1.5% 올랐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우린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긍정적인 촉매이긴 하지만, 아주 긍정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데이브 캠벨 BOS 사장은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은 꽤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미국 소비자들이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LPL파이낸셜의 존 린치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은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추정에 관세 비용이 얼마나 반영돼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