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실적발표... 글로벌 중앙은행 변화 관심...
이번주(23~27일) 코스피 시장은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을 맞는다. 높아진 실적 눈높이의 충족 여부가 2500선 돌파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증시의 상승행진에 힘입어 장중 2490.94를 찍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인상 선반영 등으로 시장의 큰 충격은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실적 발표
= 삼성전자가 지난 13일 분기 영업익 14조5000억원을 내놓으면서 3분기 실적시즌의 분위기는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조7000억원, 2분기 45조6000억원, 3분기 49조4000억원, 4분기 48조원으로 3분기가 역사적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높아지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9월말 50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확인을 위한 경계심리 확대는 불가피 해 보인다.
또 주가는 좋은 실적에는 차익실현으로 하락하고 나쁜 실적이라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 상승하는 속성이 있는 만큼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주요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23일 한샘 등을 시작으로 24일 LG생활건강,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381,000원 3500 0.9%) 삼성SDS LG디스플레이 26일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LG화학 NAVER KB금융 KT&G LG전자 우리은행, 27일 하나금융지주 기아차 기업은행 현대제철 만도 등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김 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실적시즌 주식시장은 대표 업종의 실적 발표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수 자체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으나 실적을 발표한 업종별 온도차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연준 의장 인선·ECB 통화정책회의 관심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선과 26일(현지시간) 예정된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도 시장 경계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 다섯명에 대한 면접을 마친 가운데 비교적 중립 성향의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 재닛 옐런 의장을 제외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개리 콘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다분히 매파적 색채가 짙다는 점에서 시장의 고민은 인선이 결정되기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CB의 양적완화 축소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CB가 양적완화 축소 지연 방침을 발표한다면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 흐름 속에 환율 시장이 주가의 기술적 조정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10월 잠정 수출입통계, 유럽과 한국의 소비자기대 지수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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