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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알리가 국내에 물류센터를 짖기에 앞서 CJ대한통운과의 수의계약을 포기하고 2024년에는 한진택배, 롯데로지스틱스(상장예정)에게도 입찰제안서를 보냈다... 택배수수료를 더 낮추기.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고물가에 주요국 인플레이션을 파고들어 수십개 글로벌 국가에서 알리와 테무, 쉬인의 인터넷 비지니스 모델(BM)이 먹히고 있고 이제 대한민국도 본격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저렴한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을 뭐라고할수도 없고, 이것이 고물가의 악영향을 막아 줄 수 있다면 이 경쟁을 막을수도 없는 노릇이네요... 단지 걱정되고 있는 것은 국내 내수 경제와 소비의 중심축인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받을 영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네요... 현재 티몬과 위메프, GS SHOP은 붕괴 일보 직전이고, G마켓과 11번가(한진택배)도 위험하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아래 미국 동향도 같이 읽으신다... 이곳은 테무와 쉬인이 아마존을 상대로 파상적인 공격적인 경영으로 위협중입니다....

 

 

 

택배업에서는 쿠팡이, 유통에서는 올리브영과 (아성)다이소가, 전자상거래에서는 알리와 테무가... 어제/오늘 네 여자한테 전화걸어 집중적으로 물어봤네요^^

https://samsongeko1.tistory.com/13285

 

기존 한국 유통/전자상거래/택배업체들이 경영위기의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아침에 두 여직원인 3020 설화수 GI IR실장 윤 숙영씨와 후 GI 인터넷(홍보)팀장 정 은영씨한테 전화걸어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강점에 대해서 전화로 세세히 물어봤네요^^ 어제는 4050 고혼진 아내와 이자녹스 여동생한테도 전화걸어 물어봤고요... 사용자 입장들이니 말입니다...

 

아모레, LG생활건강도 제끼고,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도 철수시켰다?? 다이소이상으로 CJ올리브영이 신경쓰이네요^^

https://samsongeko1.tistory.com/13279

 

거래/매매도 할 수 없는 비상장주인데, 언제 상장하는거야... CJ 비상장사 올리브영과 푸드빌이 가까운 미래 최대 신규 공모 상장주가 될꺼 같은데 말입니다... 어제 CJ그룹 주요 상장및 비상장주에 대한 분석을 GPMC 군포(산본)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직보하라고 했네요... 잘 투자하지 않는 CJ를 중심으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CJ ENM등 상장 8개사와 주요 비상장 계열사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의뢰했고요^^

 

 

제가 유일무이하게 개인적으로 들고 있는 해외주식이 쿠팡인데 말입니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낸 이마트보다는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낸 쿠팡이야기가 오늘 들리네요^^

https://samsongeko1.tistory.com/13162

 

23년전 그 전자상거래(EC)및 택배업종 분석전문가로 활동할 당시 EC에 인공지능(AI)가 결합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고요^^ 그 당시 직구라는 개념은 거의 없었고요^^

https://samsongeko1.tistory.com/12973

 

아래 2000년 약관 32세때 팍스넷 주최(하나은행 후원) 우수상 수상작 제목이 "전자상거래와 택배업 2.0 - 업태 분석"이였던 기억이 나네요... 현장은 블랙전후로 산더미^^

https://samsongeko1.tistory.com/12967

 

주말을 지난 현재까지 이제 줄서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본토인 미국에서도 볼수 없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시대로 넘어갔고요... 직구도 서방이상으로 아니 중국업체들이 대세네요......

https://samsongeko1.tistory.com/12940

 

 

[중국산 대공습 현장을 가다]쿠팡 바짝 쫓는 알리… '1000원 한우' 초저가 무기의 비결...

'1000원 한우'까지...

"안 급하면 알테쉬 먼저 찾아본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사용자 급증...

지난달 알리 사용자 818만으로 쇼핑앱 2위 차지...

韓 중기 80% "C커머스 직구에 기업 매출 감소 우려"

 

 

30대 직장인 A씨는 중국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3월 '애니버서리 세일'에서 햇반과 알람시계와 의류 등 13만원어치를 구입했다.

 

다양한 할인코드와 행사카드 결제 할인을 적용해 10% 넘게 할인을 받았다.

 

그는 "급하지 않은 상품은 알리에서 먼저 가격을 찾아본다"며 "(한국상품 전문관 '케이베뉴'에서 타임딜로) 1000원에 판매하는 한우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매진돼 엄두를 못 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알리가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10억원어치 랜덤 쿠폰을 제공한 '10억 팡팡 프로모션'은 행사 첫날에만 17만명이 넘게 몰려 조기 종료됐다.

 

이같이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e커머스(C커머스)의 공습이 거세다. 알리바바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플랫폼 알리를 위시해 중국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사용자 폭증한 '알·테·쉬'… 쿠팡도 안심 못 한다...

 

중국 쇼핑앱은 국내에서 초저가 상품을 무기로 세를 불리며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앱의 한국인 스마트폰 월간사용자수(MAU)는 지난해 2월(355만명)보다 130% 늘어난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 결과 알리는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2위에 올라 국내 유통업계 1위 쿠팡(단일 기업 기준)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버전을 출시한 중국 쇼핑앱 테무와 패션 앱 쉬인

 

역시 사용자가 각각 581만명, 68만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e커머스 강자인 쿠팡(3010만명)이 1년 전보다 사용자 수가 57만명 늘어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사용자 수 1위를 지켰지만 '알·테·쉬'의 공세는 위협적이다.

 

11번가(사용자 수 736만명)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알리뿐 아니라 테무(581만명) 또한 4위에 올라 G마켓(553만명) 티몬(361만명) 위메프(320만명)를 앞섰다.

 

해당 기간 8위권 내 쿠팡을 제외한 국내 쇼핑앱은 모두 사용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무기는 '초저가'… "해외직구 150불 이하 무관세에 피해"

 

알리를 비롯한 중국 쇼핑앱은 초저가 상품을 무기로 세를 불리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초저가 상품의 비결은 면세 혜택과 KC인증 의무 면제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이 꼽힌다.

 

알리를 비롯한 중국 쇼핑앱들은 해외직구 방식으로 판매자(셀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만큼, 150달러 이하의 제품은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부과되지 않아 사실상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직구인 만큼 KC인증 의무 등이 면제돼 안전검사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 결과 유통업계를 비롯한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 e커머스 해외직구로 피해를 본 도·소매 및 제조업 중소기업 32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출에 대해

 

"중국 직구가 기업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응답이 80.7%에 달했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3.1%)이 ‘과도한 면세 혜택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를 꼽았다.

 

또한 국내기업들은 직구 제품의 재판매 피해(40%), 지식재산권 침해(34.1%), 국내 인증 준수 기업 역차별 피해(29.1%), 매출 감소(1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조사 결과, C커머스의 매출 감소 영향은 도·소매업(34.7%)이 제조업(29.5%)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햇반·딸기·생수까지 韓 상품 판다… 수수료 제로 내건 알리...

 

중국 쇼핑앱은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알리는 지난해부터 광고모델 마동석과 초저가 상품의 '5일 무료배송'을 내세워 입지를 굳힌 데 이어 최근 3년간 1조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테무는 가입자 추천 시 무료 사은품 등을 내걸고 공격적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 중국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121.2% 급증한 3조2872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국내 해외직구 1위 국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알리는 식품을 비롯한 한국상품을 판매하며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나섰다. 이를 위해 입점·판매수수료 ‘제로(0)' 혜택을 내걸고 한국 브랜드 유치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한국 상품 판매 채널 '케이베뉴'(K-베뉴)는 입점 국내 판매자에게 입점 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조건을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추가 연장했다.

 

그 결과, 알리는 생활용품 입점사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 유한킴벌리 등을 판매자로 확보한 데 이어 식품업계에서는 쿠팡과 갈등을 빚고 거래를 중단 중인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동원F&B, 비알코리아, 남양유업 등이 알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케이베뉴에 브랜드페이지를 연 상태다.

 

또한 알리는 최근 기업간거래(B2B) 전용몰 한국어 웹사이트를 구축하며 B2B 시장까지 영역 확장에 나섰다. 해당 웹사이트 역시 원화 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구조다.

 

전문가들은 쿠팡과 네이버쇼핑 등 국내 e커머스 선두주자들 역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쇼핑몰별 주요 쇼핑 구매 품목 중 중국 쇼핑앱과 겹치는 품목이 많은 곳일수록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네이버쇼핑의 주요 쇼핑 구매 품목은 패션 의류, 스포츠·레저용품, 자동차용품 순으로 나타났고, 쿠팡의 경우 생활용품·식료품 등 구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에도 중국 직구 플랫폼 거래액(GMV)은 빠르게 증가했고, (국내) e커머스 판세에 변화를 미칠 수 있다"며

 

"(주력 상품군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네이버 쇼핑이 중국 직구 플랫폼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알리가 신선식품, 가공식품까지 상품군 확장이 빠르게 가능할 경우, 해당 상품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쿠팡 역시 추후 영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유통가도 '맞불작전'… 쿠팡 "3조 쏜다"

 

중국 e커머스의 국내 공습 속 국내 유통기업 역시 대비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알리가 투자계획을 내놓은 지 2주 만에 두 배 수준의 투자를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 이상 쏟아부어 2027년까지 자체 익일배송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투자해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른바 '쿠세권(쿠팡+역세권)'을 현재 전국 시군구 182곳(70%)에서 230여 곳으로 늘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 인구 대다수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을 넓혀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e커머스 업체들은 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하며 판매자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섰다.

 

롯데쇼핑 e커머스 롯데온은 이달 4일부터 디지털 가전 일부 카테고리의 판매 수수료를 9%에서 5%로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 쿠팡 등 역시 광고비 지원 또는 데이터 제공 등 우대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1번가는 처음으로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를 도입했다.

 

"결국은 상품… 소싱 경쟁력 키우고 콘텐츠 더해라"

 

 

전문가들은 C커머스의 국내 공세 배경에 대해 중국 내수시장 침체를 꼽는다. 중국 현지 내수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재고가 쌓이자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시장은 K컬처의 확산과 함께 과거와 달리 인지도가 확대된 만큼,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진단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중국 내수 시장 전망과 글로벌 진출 필요성에 비춰 C커머스는 앞으로도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은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e커머스가 발달해 진출하기 좋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 유통업의 e커머스의 시장 침투율이 높은 상황에서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 해외직구 면세를 통해 단기간에 입지를 넓히기 좋은 구조였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C커머스의 공세에 대비하는 국내 유통사의 대비책은 결국 소싱력 강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 사례로 코스트코의 자체브랜드(PB) 커클랜드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침체기를 이겨낸 잡화점 돈키호테를 꼽았다.

 

이 교수는 한국 코스트코 매장이 여전히 붐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결국 소비자가 찾아가게 하는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구비하는 소싱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트렌드를 읽는 MD(상품기획) 경쟁력과 관련 인재를 키우는 동시에 제조사와 이를 나눠 상품을 만들어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이 소비자에게 주는 즐거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객이 온라인의 편리함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는 이유가 될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야한다는 것. 일례로 일본 돈키호테의 경우 매장별로 입점 상품이 다르고, 진열 방식 또한 다르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뿐 아니라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C커머스의 공세가 국내 유통업계뿐 아니라 소비자와 제조업 피해로 돌아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중국 쇼핑앱 관련 소비자 불만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상담건수는 2022년 228건에서 지난해 673건으로 세 배 수준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와 함께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상품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인한 국민 건강과 보건 측면 피해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중국 쇼핑앱에서는 국내 판매가 금지된 방향제, 세정제 등 화학제품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 교수는 "국내 제조업 기반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수입품이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단순히 유통업 뿐 아니라 보다 다각화된 측면에서 C커머스 공세를 고민하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입력

한국경제 오 정민 기자

 

 

이번주 반도체/AI관련주까지 아마존닷컴과 넷플릭스등 일부 종목만 냅두고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 거의 대부분을 매도하고 현금화했고만 또 오르네요~~~^^

https://samsongeko1.tistory.com/13093

 

 

“나, 떨고 있니?”... 테무·쉬인의 美 공습에 대응 바쁜 아마존...

中 테무·쉬인, 광고비 퍼부으며 美 공략...

테무·쉬인 MAU 늘 때 아마존은 감소...

WSJ “아마존 전략회의서 위협 목소리”

아마존, 빠른 배송·간편한 반품으로 대응...

美·유럽 정치권, 테무·쉬인 관련 대응책 마련...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와 쉬인이 미국 시장을 공습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긴장하고 있다. 테무와 쉬인이 미국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고,

 

미국에서 아마존 출신 직원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마존은 빠른 배송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 고객 신뢰, 간편한 반품을 바탕으로 방어전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아마존 전략 회의에서 아마존의 핵심 경쟁자는 이제 월마트와 타깃이 아닌 테무와 쉬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아마존은 이들 플랫폼이 자사의 온라인 쇼핑 지배력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WSJ이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테무의 미국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140만 명이다.

 

테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시기가 2022년 9월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다. 쉬인도 이 기간 MAU가 2090만 명에서 2600만 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아마존의 MAU는 6960만 명에서 6700만 명으로 줄었다.

 

◇ 中 테무·쉬인, 막대한 광고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

 

테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마늘 압착기는 2달러, 면봉은 1.5달러 등 초저가를 내세웠다.

 

최근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시달린 미국인은 테무에 열광했고,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테무의 모바일 앱 MAU는 전년 대비 950% 증가했다.

 

당시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미 소비자들이 지난해 12월 테무에서 소비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테무의 성장은 광고비에 기반한다. 메타의 광고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해 전 세계에 140만 개의 광고를 게재했다.

 

메타에는 최소 2만6000개 버전의 광고를 올렸다. 센터타워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해 4분기에 디지털 광고 기준으로 미국에서 5번째로 큰 광고주다. 2022년 같은 기간 6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이마케터의 소매 부문 수석 분석가인 스카이 카나베스는 뉴욕타임스(NYT)에 “테무와 같은 회사가 한 일은 광고비를 소방호스로 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쉬인 역시 지난해 4분기 디지털 광고 기준, 미국 17위 광고주였다. 쉬인은 검색 결과 옆에 표시되는 제품 광고를 포함해 지난해에만 구글에 약 8만 개의 광고를 게재했다. 메타에는 7000개 이상의 광고를 했다.

 

JP모건은 테무의 마케팅 비용이 2023년에 17억 달러(약 2조2861억원)에 이르고, 2024년에는 30억 달러(약 4조344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테무는 마케팅 지출로 인해 주문 1건당 평균 7달러(약 9400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할 정도다. 테무가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할 수 있는 것은

 

모회사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1위 핀둬둬이기 때문이다.

 

핀둬둬는 중국에서 알리바바를 상대했을 때도, 최저 가격과 광고비를 앞세웠었다. 이에 일각에선 테무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막대한 광고비 지출로 인해 핀둬둬의 수익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아마존, 빠른 배송·간편한 반품·고객 신뢰 내세워 방어 나서...

 

아마존은 테무와 쉬인의 부상에 대응한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마존이 20달러(약 2만7000원) 미만의 의류를 판매하는 이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인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 대변인은 당시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인하했다”며 “건전한 경쟁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은 빠른 배송, 고객 신뢰, 간편한 반품 등 테무와 쉬인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점에 집중한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당일 배송이 가능한 품목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며, 신뢰성과 배송 속도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모색 중이다. 2023년 기준 아마존이 당일 배송 또는 다음 날 배송하는 제품은 40억 개다.

 

이는 테무와 쉬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배송까지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이들 업체는 미국 창고에 대규모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에, 미국 판매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없앴고, 물건을 저가에 판매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창고에 미리 대량의 제품을 보관하는 대신 소비자 주문이 들어왔을 때 중국에서 직접 제품을 배송한다. 대신 배송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WSJ는 “아마존의 물류 시스템을 경쟁사가 넘어서기는 어렵다”며 “아마존이 구축한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과 경쟁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평가했다.

 

또한 고객 신뢰 측면에선 아마존이 테무, 쉬인에 앞선다는 평가다. WSJ는 “온라인 리뷰를 보면 테무와 쉬인 고객은 품질이 좋은 제품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1994년 창립 이래 30년 동안 경쟁업체의 위협에 빠르게 대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아마존이 테무, 쉬인의 공세에 맞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마존은 2010년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 쿼드시(Quidsi)가 운영하던 다이퍼스닷컴, 소프닷컴이 경쟁자로 떠오르자 기저귀를 대폭 할인 판매하다 결국 쿼드시를 인수했다. 경쟁업체의 운영 방식을 모방한 적도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가구 플랫폼 ‘웨이페어’(Wayfair)가 가구 업계의 ‘아마존’으로 불릴 정도로 성장하자, 아마존은 웨이페어가 대형 가구를 조달·판매·배송하는 방법을 연구해 자사 시스템에 도입했다.

 

◇ 미국·유럽 정치권, 테무·쉬인에 제동 나서...

 

미국과 유럽 정치권도 테무, 쉬인의 공습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의회와 12개 주 이상의 미 법무장관, 영국 정부는 테무와 쉬인이 중국 위구르족 강제 노동으로 생산한 제품을 판매 중인지 조사에 들어갔다.

 

신장은 중국 최대 면화 생산 지역으로 중국 면화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쉬인의 섬유 제품 중 약 10%는 면으로 만들어지는데 만약 쉬인이 위구르족 강제노동으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한 것이 밝혀지면, 미국 증시 상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

 

쉬인은 중국에서 면화를 공급받지 않으며 신장 지역의 공급업체와 협력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테무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미 의회는 테무가 위구르족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수입 금지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 하원에선 쉬인을 겨냥한 패스트패션 제한법이 통과됐다.

 

미국에선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소송도 진행 중이며 테무와 쉬인이 근로자의 근무 시간, 임금 관련 법률을 준수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조선비즈 정 미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