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달러·유가... 삼중고 직면한 한국 증시...
2350선에 근접하며 '10월 강세장'을 예고했던 코스피는 6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박스권 하단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유가 상승이라는 삼중고가 한국 증시를 짓누르는 상황에 투자자들은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섰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9포인트(0.60%) 내린 2253.8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775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재차 2250선까지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미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 △유가 상승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이 꼽힌다. 이들 이슈는 각각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변수인데 동시다발적으로 돌출되자 코스피가 단기간에 100포인트 밀린 것이다.
이 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락실장은 "한국은 신흥국이고 무역분쟁 위험국 중 하나로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원/달러 환율 1135원 상단 돌파시 코스피의 추가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韓 증시, 일주일 만에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 지난 8~9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일제히 신흥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제시하면서 신흥국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높았다. 코스피도 2350선까지 상승하며 반등 대열에 합류하는 듯했다.
하지만 유가 강세와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상승이라는 복병에 다시 2260선 아래로 단숨에 밀리고 말았다. 코스피 2260포인트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로, 중요한 저지선이자 장부가에 해당된다.
오 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1팀장은 "최근 신흥국을 다시 압박하는 유가 상승,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상승은 신흥국 입장에서는 모두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며 "통제할 수 없는 변수라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공포 심리는 가라앉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금리·달러·유가가 진정된 후에야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과 자국 통화가치의 절하가 맞물린 한국을 비롯한 원유 수입 신흥국들은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변동성 장세에 강한 개별종목 선별해야
=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위기'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단기 급락한 코스피가 급반등할 가능성도 없지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란 것이다. 김 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급등도 급락도 없는 게걸음 장세가 적어도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감 금리와 외국인 자금 동향을 살피는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지수가 강하게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률이 양호했던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안전선호 현상을 위기로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지수 변동성이 높아진 구간에서는 이익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 저평가된 종목, 배당수익률이 우월한 종목이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세 가지 변수를 고려해 코스피 변동성이 높아진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 메리츠종금증권 BNK금융지주 SK SK이노베이션 기업은행 현대위아 두산 SK텔레콤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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