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놓치지 말아야 할 글로벌 증시 이벤트는...
- 미국 관세부과·FOMC등 국내 증시에도 변수...
- UN총회 한미정상회동->비핵화 진전 기대감도...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5일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이 기간 국내 증시는 문을 닫지만 해외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굵직한 증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앞으로의 금리 흐름과 무역분쟁의 추이, 남북관계의 진전에 적잖은 변수가 될 만한 이벤트들이다.
SK증권(001510)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휴 기간의 중요한 이벤트로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꼽았다. 우선 24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특히 소비재 품목도 상당수 포함됐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6일로 예정된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시되며 연내 4회 인상의 가능성도 높다”며 “내년 점도표가 변할지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금리 인상이 예견됐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연휴 동안 미국의 채권 금리에도 관심이 높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또다시 3%를 넘어서면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인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한 원인으로 무역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 회사채로의 자금 집중 미국의 국채 발행 증가에 대한 경계감 등을 꼽으면서
“우리나라도 채권 금리가 상승 중이고 지난 20일에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3년채 국채 선물을 1조2,000억원이나 순매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 덕분에 환율이 지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 시장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편 24일 열릴 UN총회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논의를 나눌지도 기대감이 크다.
이 재선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회동 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된다면 비핵화에 관한 세부적인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이후 발표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대북제재 완화가 언급된다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증시 전망은?
"디스카운트 해소 무게"
지난 19일 평양에서 개최된 3차 남북 정상회담은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9.19 평양 공동선언은 진일보한 남북관계 개선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사적 긴장 해소를 명확히한데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화했다. 핵사찰 허용→종전선언→영변 핵시설 폐기라는 비핵화 프로세스도 공개했다.
남북경협도 대북제재 완화 여부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들부터 현실화해 나갈 것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인도적 보건/의료 지원(지난주 KOSDAQ 제약/바이오 급등을 이것과 연계하여 생각하고 싶다.), 문화/예술 차원에서의 교류 강화,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예고하며 지속적인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
대신증권은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전환점으로 판단했다. 한반도 비핵화 공식 언급 및 프로세스 공개, 핵사찰 허용 등 북미관계 개선에서 미국이 원했던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핵사찰 허용을 합의했다, 매우 흥미롭다"는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의 디스카운트 완화 및 해소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또 단기적으로는 기대보다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과 UN 대북제재 완화 및 해제 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한걸음씩 다가가면서 한국 경제/자본시장에 대한 신뢰회복은 물론, 궁극적으로 디스카운트 해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구체화되면서 한국 경제는 장기적/구조적으 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식시장 측면에서의 단기적인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북한의 핵시설 영구폐기 간의 의견조율이 필요하고, 미국과 UN의 대북제재 완화가 확인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는 실질적인 북미관계 개선, 이를 통한 대북제재 완화 여부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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