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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3차 남북정상회담 - 이 야밤 주요 경제언론들은 호들갑이네요...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18.09.18


 [내일의 전략]3차남북정상회담 개시... 건설, 시멘트, 철도, 비료 등 경협주 '하락'

 - 실질적 비핵화 없으면... 남북경협株 '앙꼬없는 찐빵'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지만 남북경협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나 실질적 비핵화 합의 없이 경제협력이 가시화되기 어렵다는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였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97포인트(0.26%) 오른 2308.98에 마감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 수혜업종인 건설업 지수는 2.02% 하락했고 비금속광물(시멘트) 지수도 1.42% 내렸다. 현대건설과 현대로템도 2%대 낙폭을 기록했고 현대엘리베이터만 1.34% 올랐다.

 문 재인 대통령은 이날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는 △남북관계 개선 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중재 및 촉진 △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이 제시됐다. 의제만 놓고 보면 지난 4월27일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실질적 조치가 나오지 않고서는 주식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이 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실질적 성과물이 제시될 경우 증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비핵화가 합의문에 실리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구두 합의라도 도출된다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비핵화나 한반도 군비축소 합의 등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가 나오지 않고 남북교류와 관련된 합의만 나올 경우 부정적 영향을 예상했다.

 김 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관심사는 남북경협 가시화 여부"라며 "비핵화와 관련된 구두 합의가 이뤄진다면 북한 개방과 관련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나 비핵화와 군축 논의 없는 종전선언 등 원론적 합의만 나온다면 시장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북제재로 현실적 경협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4대 그룹 총수의 이번 남북 정상회담 동행으로 기대감은 높아졌다. 이번 회담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이 함께 해서다. 경협 본격화시 그 수혜가 건설, 철도 등 인프라 관련주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남북경협주는 이날 주가가 하락했지만 10월까지 남북, 한미, 북미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등 이벤트가 이어져 당분간 기대감은 유지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특사 파견 이후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이어지는 이벤트로 남북경협주의 모멘텀은 다시 시작됐다"며 "장기투자할 종목과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기업을 구분에 트레이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우선 10%의 관세를 부과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25%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도 비슷한 수준의 보복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여전히 팽팽하지만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 이슈가 불거질 때면 시장은 장중 급등·급락한 뒤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투자자들은 처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의 달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반복되는 변덕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번의 충격 요법이 더 있겠지만 그 효과는 점점 더 작아지는 반면 관세의 실질적 피해는 가시화될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기업과 농민들의 반발이 소비자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양정상회담에도 '냉정한 증시'

 - 급등락 경험한 투자자들 차분 포스코엠텍 17% 올라 신고가...
 - 현대로템·현대건설 등은 하락... 경협 실질 수혜종목 매수한듯...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18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 경협주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엠텍(009520) 등 일부 종목들은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급등했지만 철도·건설·개성공단 등 경협과 관련된 상당수 종목들은 하락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협이 이른 시일 내에 가시화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앞서 지난 4~5월 두 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며 경협주의 급등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포스코엠텍 주가는 17.95% 급등해 52주 신고가인 8,87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엠텍은 포스코의 마그네슘 공장과 페로실리콘 공장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계열사다. 포스코 주가가 1.19% 오른 것을 비롯해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003670)도 3.13% 상승하는 등 포스코그룹 주가가 강세였다.


 최 정우 포스코 회장이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하면서 경협사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북한 인프라 구축 및 철강산업 재건 등 경협 사업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로템(064350) 주가는 2.37% 하락했다. 전력사업을 담당하게 될 한국전력(015760) 주가는 김종갑 사장의 방북에도 1.01% 떨어졌다. 건설업종의 대표 종목인 현대건설(000720)(-2.47%), 개성공단 관련 종목 신원(009270)(-2.93%), 금강산관광 관련 종목 아난티(025980)(-1.91%)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이날 오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남북 경협과 관련해 “이번 만남에서는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경협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실질적인 수혜 가능성, 그동안 상승한 주가의 차익실현 또는 해당 기업의 실적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채 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경협에 대한 실질적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협의 구체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제는 이를 통한 실질적 수혜를 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4월27일 개최된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당일보다 사흘 지난 30일 여러 분야의 경협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의 주가가 올랐다. 이러한 사례를 감안하면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남은 일정에서 남북 합의 내용에 따라 주식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차 정상회담 열린 날...  남북경협株는 하락...

 - 현대건설·아세아시멘트 등 약세
 - "경협 기대 주가에 이미 반영"


 3차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린 18일 주요 경제협력 관련주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1, 2차 정상회담 때 기대감에 급등했던 경협주가 다시 급락하는 것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신중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건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700원(2.47%) 떨어진 6만7000원에 마감했다. 금호산업(-4.88%) HDC현대산업개발(-4.03%) GS건설(-2.08%) 등 다른 건설주도 동반 하락했다.


  시멘트·철도 등 인프라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아세아시멘트(-4.14%) 현대로템(-2.37%) 등이 하락 마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좋은사람들(-3.87%) 제이에스티나(-1.01%) 등도 부진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1차 정상회담(4월27일)과 2차 회담(5월26일)을 거치면서 급등한 종목이 많아 상승 여력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연초 이후 84.6% 상승했다.


 김 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이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이 얼마나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느냐 여부”라며 “회담 결과가 비핵화 합의 진전 등  의미있게 나오면 2차 미·북 정상회담 전까지 경협주 상승의 모멘텀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주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철도 부품을 생산해 경협주로 분리됐던 대호에이엘은 분식회계 논란에 한국거래소가 거래를 정지시키면서 투자자에게 충격을 줬다.

 김 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협주는 기대와 교착 상태가 반복되면서 주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좋고 배당과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편입해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핵심 경협주로 현대건설과 GS건설 쌍용양회 LS산전 HDC 유진기업 동아지질 등을 꼽았다.

 이날 남북 경협주 가운데 광물개발 관련주로 꼽히는 포스코엠텍은 17.95% 급등했다. 2012년부터 포스코 마그네슘공장과 페로실리콘공장 등을 수탁운영하는 포스코엠텍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 내 광물 원료개발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특징주]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돌입.. .DMZ 평화공원 관련주 '강세'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누리플랜(069140) 삼륭물산(014970) 등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42분 현재 누리플랜은 전날대비 1610원(26.48%) 오른 7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륭물산은 8% 넘게 오르고 있으며 퍼스텍(010820) 이화공영(001840) 코아스(071950) 모헨즈(006920)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화공원 조성에 따른 수혜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8시 55분 문재인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평양으로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평양행에는 공식·특별수행원 100여명이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의 평양도착 환영행사는 TV로 생중계된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갖고 오찬을 진행한 뒤 곧바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나선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 △ 비핵화 북미대화 중재·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전쟁 위협 종식 등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평양으로 출발하기 앞서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