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정보투자 이야기

장기대박계획(LMOI) - 주요 교체매매 진행중...

 

  ▲ 지난 8월 서울 명동.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사드 보복 완화?'...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 韓 여행 상품 판매 재개 검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이 지난 3월 중국의 금한령 이후 중단했던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화되는 신호가 아니냐는 기대감이 관광업계에 돈다.

 26일 롯데호텔 관계자는 “최근 씨트립 측에서 연락을 받고 한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를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씨트립은 개별 관광객들의 항공권, 객실 예약 등을 대행하는 중국의 최대 온라인 여행사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 한국을 찾는 중국 개별 여행객의 호텔 예약 중 80% 가량이 씨트립을 통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자국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과 한국 여행상품 판매 등을 금지하는 ‘금한령’을 내린 후 씨트립 온라인 사이트 내 한국 객실 검색과 예약 기능이 차단됐다. 현재 씨트립은 롯데호텔 외 국내 주요 호텔에도 여행상품 판매 재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중 통화스와프 협약이 맺어지고, 시진핑(習近平) 1인 지배체제를 굳힌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인다”며 “당대회를 기점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이 변화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감소폭이 미약하나마 둔화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 이후 지난 4∼8월 월별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엔 이보다 다소 개선돼 56.1% 줄어든 31만8682명을 기록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개별비자 발급이 늘고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져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씨트립이 한국 관광 검색 제한을 푼다 해도, 개별여행객에 한정되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3월 이후 중국이 관광 제재를 푼다는 소문이 수차례 돌았었지만 모두 루머였다”며 “단체비자 관광객이 인천공항에 입국하기 전까진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 철수를 결정한 롯데마트는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올해 매출 감소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중국내 99개 점포 전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여행 제재령을 내리기 직전인 3월 초,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는 모습./조선일보DB

 

 사드 제재 풀리나... "中 최대 인터넷여행사, 롯데에 '한국상품 판매재개' 문의"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携程)이 최근 한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지난 3월 중순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래 7개월 만에 제재가 풀릴지 주목된다.

 롯데호텔은 최근 씨트립으로부터 3월 중순 이후 차단했던 한국 여행상품 검색을 허용하는 것과 상품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씨트립은 롯데호텔을 포함해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 몇 군데에 비슷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트립 외에 중국 허베이성의  한 여행사도 이달 24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한국 단체관광객 모집 광고를 내고 1인당 1480위안(25만원)짜리 특가 상품 판매를 시작하는 등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폐막 이후 한중 관계가 호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속에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