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다."라는 멘트입니다... 19개월전에 나왔던 명언(^^)같은데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그 '살아있네'처럼 여전히 주요 SNS에서 회자되고 있더군요... 게코(Gekko)
(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옥주현 “‘먹어봤자 아는 그 맛’ 다이어트 명언돼 부담스럽다”
옥주현이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다'는 유명한 다이어트 명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식당에서도 눈치가 보인다며 명언으로 회자되는 데 부담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3월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지윤의 가요광장'에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두 배우 옥주현 박은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지윤은 옥주현의 유명한 다이어트 명언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윤은 "불만 제기해도 되나.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다'는 말,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하자 옥주현은 "나 역시 아는 맛을 계속 먹는다. 그 맛이 맛있는걸 알지만 필요할 때는 다이어트를 위해 잠시 미뤄두자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옥주현은 "그게 명언이라고 유명해졌다고 해서 부담스럽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다가도 여자들이 '아는 맛이라면서 왜 먹어'라며 쳐다보는 것 같고 눈치 보게 된다. 아는 맛이니까 나도 여러 번 먹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이번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주부 역을 맡아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몸매관리를 철저히 안 했다. 너무 아가씨 같을까 봐"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옥주현은 "(몸무게) 왔다 갔다 많이 해봐서 컨트롤 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은태는 목 관리가 중요한 뮤지컬 배우로서 부담도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트레스가 많다. 남들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는데 무대 올라가기 전에 목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관객에 누가 될까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예민하다. 특별한 방법은 없고 물 많이 마시고 잠 잘 자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옥주현 역시 "하루에 2리터 정도 마셨을 때와 마시지 않았을 때의 목 상태가 확연히 다르다. 외부 습도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내장 습도'라도 신경 쓴다"고 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옥주현은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악몽을 꾼다. 꿈에서 노래 부르다가 갑자기 안 나오는 꿈이다. 깨서 '아아' 해보고 다시 잔다"고 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고 1995년 영화(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주연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로도 만들어졌다. 엄정화 송혜교 손예진 등 많은 배우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옥주현은 "대중들에겐 영화가 많이 각인 돼 있지만 원작소설이 훨씬 깊이 있고 세세하게 표현돼 있다. 우리 뮤지컬은 소설의 느낌을 많이 따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뮤지컬에서 박은태와 옥주현은 뜨거운 사랑에 빠지는 남녀, 로버트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뮤지컬 넘버 '단 한 번의 순간'을 불러 보이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4월 15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뉴스엔 오수미 인턴기자, 201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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