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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연말연시 추천 - 한 장의 그림보다는 이 책이 낫겠다...

 

  Another Me(어나더 미)

 우리는 왜 기적이어야 했을까

 

 저자 : 아니이스 보르디에, 사만다 푸터먼 출판사 : 책담  

 26년 만에 8,0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서로를 발견한 쌍둥이자매 이야기!

 2012년 겨울의 런던 거리. 집으로 돌아가는 이층버스 안에서 한국계 프랑스인 아나이스는 한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다. 사진 속 여성은 자신과 똑 닮은 아시아계 젊은 여성이었다. 늘 마음속 깊이 자신과 닮은 사람을 갈망해왔던 아나이스는 마치 쌍둥이인 것처럼 똑같은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충격에 빠진 건 사진 속 그녀, 사만다도 마찬가지였다. 먼 바다 건너에 사는 누군가가 자신이 쌍둥이라고 밝혀온다면 그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설렘과 의심으로 혼란스러웠던 마음은 어느덧 친가족을 향한 애틋한 끌림으로 바뀌고 두 사람은 유전자 검사와 함께 드디어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Another Me(어나더 미)』는 기적적인 재회로 전 세계 소셜 미디어와 언론, 방송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쌍둥이 자매가 가슴 설레는 만남의 순간부터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발견해가는 여정을 에세이로 담은 책이다.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자마자 헤어지며 영원히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갈 운명이었다.

 

 태어난 이듬해 각각 파리와 뉴욕으로 입양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26년 만에 8,0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했다. 이 놀라운 소식이 알려진 2013년, 페이스북은 이들의 사연을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했고 CNN, ABC 등 미국, 유럽, 한국의 언론과 방송에서도 앞다퉈 기적 같은 재회를 집중 조명했다.

 이들의 만남은 입양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 말하는 대신에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아나이스와 사만다의 부모가 고뇌하고 분투하는 모습부터 두 가족이 서로 만나 유쾌한 ‘대가족’을 만들어가는 모습까지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껏 알고 있던 가족 사랑의 의미가 너무 협소했던 건 아닌지 자문하게 되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그들의 이야기가 진정 기적인 건 태어난 지 26년 만에 지구 반대편의 쌍둥이를 재회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기적은 서로를 발견한 뒤 비로소 자기 삶의 본질적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극복해내며,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한 데에 있다. 가장 비극적인 출생에서 두 가족의 가장 아름다운 만남을 이끌어낸 이들의 사랑이야말로 쌍둥이 자매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적일 것이다.

 

 

 

 프랑스와 미국으로 각각 입양돼 25년간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 온 한국인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 브로드에(왼쪽)와 서맨사 푸터먼이 극적으로 다시 만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4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봉한다. CNN 홈페이지 캡처

 

 목차

 

 추천의 말: 이보다 더 극적이고 애틋한 사연이 있을까요? _이해인
 한국어판 서문: 세상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기적을 기다리며

 1. 아나이스: 그녀를 처음 발견한 날
 2. 사만다: 나와 닮은 프랑스 여성에게서 온 메시지
 3. 아나이스: 내가 있다는 걸 네가 알 수만 있다면
 4. 사만다: 우리 만남은 누구를 위한 걸까
 5. 아나이스: 세상에 나온 날 vs. 가족을 만난 날
 6. 사만다: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말
 7. 아나이스: 사만다와의 첫 영상 통화
 8. 사만다: 할리우드 말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영화
 9. 아나이스: 유전자 검사를 위한 성대한 의식
 10. 사만다: 생모는 왜 나를 부정해야 했을까
 11. 아나이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12. 사만다: 나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다
 13. 아나이스: 캘리포니아, 사만다가 있는 곳으로
 14. 사만다: 뜨겁고 아름다웠던 한국의 여름
 15. 아나이스: 한국, 두렵지만 너와 함께라면 괜찮아
 16. 사만다: 파리에서 함께 맞은 첫 번째 생일
 17. 아나이스: 뉴욕에서 대가족을 만들다
 18. 사만다: 그래도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아나이스 그리고 사만다: 우리는 서로 얼마나 다를까

 에필로그: 그냥 흘러가게 놓아두렴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