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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참고서

우라가미 구니오 - 그 주식시장을 사계절로 표현한 원조...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지은이 : 우라가미 구니오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주식장세의 추이를 쉽게 해설한 책.

 

 001. 리스크를 피하기 위하여
 002. 경기순환과 주식시장
 003. 강세장세
 004. 약세장세
 005. 실례로 보는 주식장세 4국면
 006. 종목을 고른다
 007. 타이밍을 포착한다
 008. 기관화 현상에 흔들리는 주식시장
 009. 펀드 매니저 군상

 

 

 

 주식시장이 만약 경제와 같은 방향으로 간다고 한다면 완만한 속도로 천천히 오르고 천천히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쉴새없이 요동치면서 오르내리는 것을 반복한다. 경기가 좋을 때 오히려 주가가 나쁠 때도 있고, 반대로 경기는 극심한 불황인데 주가만 호황인 경우도 있다.

 최근 증시처럼 잘 나가다가 느닷없는 유럽발 악재 등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도 빚어진다. 사실 그 사이에 경제상황이나 기업실적 등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경제의 큰 그림이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바뀔 리 만무하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18세부터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93세까지 한 길을 걸었던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70년이 넘도록 주식시장을 지켜본 결과 추세를 좌우하는 것은 ‘돈+심리’라고 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시중에 돈이 넘쳐나면 예금주들이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늦어도 9~12개월 사이에는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온다. 주가가 오르면 대중은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새로운 매수자를 자극시켜 경제가 어떻든 상관없이 주가가 오르게 된다. 주가 상승 그 자체가 호재가 되는 것이다. 이 때 만약 경기가 안 좋아도 “가까운 미래에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식의 논평이 나오게 되고 이것이 낙관적인 심리를 부추기며 다시 주식시장을 끌어올린다.

 반대로 아무리 경제가 좋아도 시중 자금이 새로 유입되지 않으면 주가는 오르지 않게 되고, 투자자들은 기대만큼 주가가 안 오르면 금세 실망해서 시장에 빠져나오게 된다. 주가 하락 그 자체가 다시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추세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주식시장에서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조언인 ‘돈+심리’로 주식시장을 비춰보는 것도 장세 판단에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