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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주요 아메리카 착취의 역사를 묘하게 우파의 시각으로 해석하네... 스페인은 자업자득이였고, 당한 중남미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생각안하냐... 그들은 아즈텍/잉카 문명을 잃었어야..

뭐 조선의 근대화를 침략의 명분으로 세운 일본 쪽바리들의 대동아공영권 사상도 수용하겠다... 이런 썩어빠진 시각에 친일 사상이 나오고 토착왜구화되고 극우 꼴통들처럼 타인에 대한 핍박을 당연시하고 썩어빠진 사상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에 중모질이 한 덕수 전 총리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

 

"그 민주화를 진보혼자 이루지 않았듯이 그 경제성장을 보수혼자 이루지 않았다."

 

꺼꾸로 이야기했던가...

 

아니 난 그냥 꺼꾸로 한다... 그 경제성장 과정에서 수 많은 노동자, 사회취약계층, 없는 자들이 있는 것들의 온갖 반칙, 특권의식, 갑질에 희생된 것을 기억하려고 말이다...

 

작년엔가 말이다...

 

상모질이 윤씨가 동해 앞바다에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석유/가스가 동해에 매장되어 있다는 발표를 했을때 겉으로는 사기라 생각했어도, 속으로는 사실이기를 바랬다...

 

이 자원하나 없어 수십년간 독일의 파독 광부로 간호사로 베트남 용병으로 중동의 지옥같은 건설현장으로 팔려간 우리 아버지/삼촌/이모/어머니 세대의 고생을 너무나 잘 알기에 말이다...

 

그리고 식민지 모국의 돈을 받아 경제성장을 이룰 수 밖에 없었던 각종 굴욕과 굴종의 외교를 견디어야했던 참담함을 잘 알기에 말이다... 난 이야기했다...

 

이 재명을 암살하려고 바둥대는 극우 꼴통들아, 그 총기 있으면 김 정은이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사용해라...

 

현재 대한민국 경제/산업/금융은 북한과의 통일에 의한 대규모 토건사업이 필요하고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고구려 영토, 요동 정벌과 만주 고토 수복이 필요하다...

 

아님 일본 쪽바리들 국토가 아작나는 대지진을 기원하던가 말이다... 우리가 양키 코쟁이들과 온갖 고상떠는 유로인들같은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린 언제나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

 

대한민국인들이 말이다... 너무 착하다고 생각한다... 호전적인 무인사상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북한만도 못하고요... 이러니 주변 4대 강국이 대한민국 남한을 게호구로 보는 것이다... 심지어는 김 정은 북한 간나새끼들까지 말이다...

 

아래 글은 좋은 글입니다...

 

 

말을 타고 있는 카를 5세.

 

 

미국 화가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가 1859년에 그린 '안데스의 심장'.

 

 

포토시 조폐국에서 1768년 주조된 동전.

 

 

무적함대의 파괴를 묘사한 후대 스페인 화가 호세 가트너의 1892년 작품.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인 카를로스 2세.

 

 

주요 반미적인 글올리고 있는 나도 미국 입국 거부되는거 아니여^^ 일본 쪽바리나 양키 코쟁이들한테 갈 일은 없다... 가보고 싶지도 않고... 날 초청해라^^ 해결책 알려줄테니.

https://samsongeko1.tistory.com/14082

 

니들 그 재정적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책을 가지고 있다고... "삼국지" 제갈공명같은 삼책론으로 제시할테니 말이다... 아르헨티나가 결국 구제금융 200억달러를 신청했네...??

 

니들도 비슷해야, 세계 대공황나기전에 얼른 이것부터 신청하고요... 이게 일책이요... 이책은 현재 주가 반토막내면서 테슬라 CEO 머스크가 주도하고 있듯이 공무원 더 해고해야 한다...

 

주요 공공부문 통폐합하고요...

 

세번째는 워렌버핏을 중심으로 부자들 감세가 아니고 부자증세 더욱 강화해 있는 것들이 국가채무 상환에 협력하게하고... 이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에게도 하고 싶네...

 

 

하여튼 또라이 새끼, 가지가지한다... 유색인종(중국인)을 이야기하는거야... 최근 일부 한국 유학생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는 GPMC 글로벌지사장들의 타전은 듣고 있는 중....

https://samsongeko1.tistory.com/14075

 

이번주 가장 많이 저하고 해외통화한 이는 GPMC 뉴욕지사장과 주요 지사원들, 미주(LA)지사장과 지사원들입니다... 현재 실시간으로 미 동부와 서부 사정을 알려주고 있는 중입니다...

 

GPMC 오사카, 뭄바이, 두바이지사와 상해/홍콩지사들의 현지 금융시장 동향이나 GPMC 유로(함부르크), 런던, 파리지사장들도 현지 금융시장 동향을 알려주고 있고요...

 

3개월간 직보체계 유지중입니다... GPMC 본전 도방(마포구 도화동 소재) 해외지사팀외에 말입니다...

 

GPMC 뉴욕지사는 특히 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채 주요 장기물 금리(공매도, 헷지, 스왑) 투자와 관련된 현지 투자은행과의 계약도 담당하고 있고요...

 

앞으로 유로쪽은 런던에서 담당할 것이고요... 유로 주요 국채도 고평가 거품이 심해서리... 중국및 아시아쪽은 아직 그럴 징후는 없고요... 일본 투자는 관심없고...

 

점점 외환 투기꾼 조지 소로스로 가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중입니다... 채권/외환쪽 공부를 가열차게 하고 있는 중이고요^^ 집으로 출근해 잠깐 점심약속이 있고 외출했다가

 

집에서 퇴근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라이 트럼프가 점점 깡패 기질을 드러내네요^^ 난 이 기사들을 읽고 든 생각은 유일무이한 유드(?) "바이킹"의 전설적인 인물 '라그나 로스브로크'와 해적들의 성지 '나소'.

https://samsongeko1.tistory.com/13709

 

역사학자인 20세기 거두 토인비는

"결국 동양으로 회귀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브리태니카라 불리는 한때 대영제국은 노르웨이/스웨덴에 거주하던 그 '바이킹'들의 피가 섞인 해적들이고, 덴마크도 그 조상은 게르마인보다는 바이킹들이 세운 나라고요... 강력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대항해 시대'를 연 스페인/포르투갈을 제치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전세계 식민지로 운영하던 영국은 '사략선'이라는 공식적인 해적 면허증을 수천장 발급하여 스페인의 보물들을 훔쳐서 대제국을 3세기이상 유지했었고요... 뭐, 청교도들 중심이라는데, 현재의 강대국(?) 미국(건국전에는 주요 영국인 범죄자들이 이주...)도 초창기부터 이 해적 범죄자들이 미 동남부에서 상당한 세력을 발휘해가면서 남의 것을 훔쳐서 미국이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난 이 비열한 조상들을 일본 쪽바리들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강대국들의 성장이 주요 갈취/절도/강도 행각에 의해서라는 것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이 서양인들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소비보다는 저축(난 이것이 미국이 부도나지 않게 천문학적인 '쌍둥이 적자'를 안고 있는 미국채 주요 장기물 매수후 보유에 사용되고 있다는 아이러니를 수십년간 보고 있네요, 많이 줄였지만 심지어 양키 코쟁이들한테 7년이상 두둘겨 맞고 있는 왕서방들조차도 미국채 상당량을 여전히 보유중...)에 내수 소비보다는 국외 수출에서 답을 찾고 탐욕보다는 절약으로 부를 일구고 있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글로벌에서 서구보다 홀대받고 있다는 작금의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탐욕스러운 양키 코쟁이들과 온갖 고상을 떠는 유로인들의 그 문화적 자긍심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근현대사속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없는 자들을 괴롭혀 그들이 부자됐다는 것에서 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고요... 작금의 글로벌 정세및 경제도 변한게 없고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모의고 절제하는 생활을 잘하는 아시아가 일보다는 놀기 바쁘고 저축보다는 소비가 미덕이고, 절제보다는 탐욕이 주류의 피로 흐르는 서양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라고요...

 

암튼 동방(중국, 한국, 일본)의 1인자가 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창업 예정자인 게코(Gekko)의 글로벌관을 오늘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 주요 블로그 국제 글 이해에 바탕입니다....

 

 

아래는 30분전에 주요 6개 SNS에 올린 코멘트입니다...

 

 

"GI 해외주식 3팀(북미등 월가 담당)과 야근중이고, 엔비디아, 브로드컴등 인공지능(AI) 관련 10%, 미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4종목에 10%등 20% 추가 매집... 미국채 10년물 금리 4.5%에 육박하는 폭등^^ 이제 숏커버링 매수에서 진성 매수 국면으로 접어드네요~~^^ 잡니다... 게코(Gekko)"

 

 

[강 영운의 히코노미]축복과 같은 은광산의 발견 제국이 무너지는 단초였다...

스페인 역사속 자원의 저주...

 

 

고고한 산. 육중한 사내들이 비오듯 땀을 쏟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몇 날 며칠 이어진 고난의 행군. 지칠 대로 지쳐버린 몸뚱이. 이들이 발걸음을 뗄 수 있었던 건,

 

저 산을 오르면 진귀한 보물이 가득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망망대해 대서양마저 건너 새로운 땅에 발을 디딘 이들. 태산이 높다 한들 대수겠습니까. 그토록 찾아 헤맨 보물이 눈앞에 있는데.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들을 맞이한 건 은으로 가득한 광산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환희의 눈물을, 또 누군가는 기쁨의 포효를 질렀습니다.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El Dorado)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였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은 광산을 발견한 정복자들,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의 이야기입니다.

 

엄청난 은화가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으로 전해집니다. '제국' 스페인은 이제 지구의 최강자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신은 그러나 스페인의 뱃머리를 '망국의 길'로 돌렸습니다.

 

은(銀)이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되면서였습니다. 스페인이 망국으로 빠진 역사는 부의 근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열쇠입니다.

 

절반의 세계를 찾은 콜럼버스

"세계와 세계가 만나다."

 

1492년. 세계가 또 다른 세계를 만난 해입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마침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거인의 뒤를 따라 수많은 사내들이 배에 올라탔습니다. 신대륙에 황금빛 도시가 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은 뒤였습니다.

 

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빛 가루를 뒤덮고 있고,

 

금이 지천에 널려 있는 황금의 도시. 야망으로 가득한 사내들의 가슴이 두근거리기에 충분합니다. 잉카를 무너뜨리고 금의환향한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1534년 왕에게 황금을 조공합니다.

 

수많은 탐험가가 드넓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건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발견하겠다는 야망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꿈 깨라, 망상이다 했지만 야심은 단단해져만 갑니다.

 

인도로 가는 새 길을 발견하겠다는 콜럼버스를 비웃던 사람들은 모두 합죽이가 되었습니다. 제2의 콜럼버스가 될 수 없다고 누가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엔트라다(Entrada·탐험을 의미하는 스페인어)'의 시작이었습니다.

 

도전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기어이 일련의 사내들이 안데스 산맥을 오른 끝에 은 광산을 발견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였습니다. 볼리비아 포토시였습니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이 산에 '세로 리코'라는 애칭을 붙였습니다.

 

'부유한 산'이라는 의미였지요.

 

세계 최대 은광 발굴

 

스페인에는 그야말로 금은보화가 넘쳐났습니다. 멕시코 아즈텍 제국을 무너뜨리고 찾은 황금과 포토시에서 채굴한 은화가 스페인에 넘실댑니다. 은의 도시 포토시는 사람과 물산으로 가득합니다.

 

어느새 아메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합니다. 스페인이 이곳에 은화 주조소를 건립합니다. 제국에 통용되는 은화를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신성로마제국 황제이자 스페인 왕이었던 카를 5세는 환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제국을 운영하는 데 드는 엄청난 재정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였습니다.

 

가톨릭에 대한 절실한 믿음이 마침내 응답받았다고 그는 여겼지요. '신의 선물'인 은화는 응당 신을 위해 써야 했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개신교도들을 혼내주는 일이었습니다.

 

교황을 배신하고, 이교도적 믿음을 가진 존재들. 그들을 쓸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카를 5세 인생의 제1목적이었지요. 넘치는 은화는 시민을 위해 쓰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용병과 군인에게 흘러갑니다.

 

끊임없는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지급할 은화가 부족해지자 왕은 포토시 관리들을 더욱 채근합니다. 더 많은 은을 채굴하라고, 더 많은 돈을 본국에 바치라고.

 

카를 5세가 죽은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들인 펠리페 2세 역시 아버지와 비슷한 전철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은화가 주는 풍요에 취해 전쟁과 향락에 빠지는 일.

 

엄청난 은화량에도 불구하고 1557년부터 몇십 년 시차를 두고 세 차례나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위기에도 펠리페 2세의 국정 운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가톨릭 국가의 맏형으로서 유럽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대외적으로는 전쟁을, 대내적으로는 가톨릭적 권위를 세우기 위한 과시용 예술에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엘 그레코, 디에고 벨라스케스,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이라는 걸출한 화가들이 스페인 회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들은 몰랐습니다. 황금시대(Siglo de oro)를 맞은 예술은 반짝거렸지만,

 

경제는 금은보화의 독에 취해 죽어가고 있다는 걸.

 

은의 저주가 시작되다

 

폭포수처럼 들어온 은화는 축복의 탈을 쓴 저주였습니다. 돈으로 해결한다는 배금주의가 스페인 경제를 서서히 갉아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돈이 넘쳐날수록 노동의 가치는 폄훼됩니다.

 

농산물이든, 공산품이든. 왜 그걸 힘들게 생산합니까. 넘치는 은화로 외국에서 사오면 그만인 것을. 노동의 근면함과 상인의 반짝이는 창의가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이 걸린 덫이었습니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가 척박한 국토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무역과 제조로 부를 일굴 때, 스페인은 '은의 늪'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민간경제에도 서서히 청구서가 도착합니다.

 

실물경제에 기반하지 않은 막대한 화폐는 재앙에 가깝습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포토시 은 광산을 발견한 이후 약 100년에 걸쳐 물가는 45배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펠리페 2세 치세 마지막 동안에도 곡물 가격이 4년 만에 45%나 올랐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먹고사는 시민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입니다.

 

적국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달랐습니다. 두 나라를 지탱하는 건 왕도 은화도 아니었습니다. 상인과 무역업자였습니다. 시장과 금융기관이었습니다. 1588년 잉글랜드 함선이 무적함대를 무찌릅니다.

 

1648년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독립을 쟁취합니다. 세계를 호령하던 스페인은 여명 속에서 저물고 있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여전히 은화로 가득한 배가 대서양을 건너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빚을 갚는 데 사용됩니다.

 

경제가 무너지고 있었지만 카를로스 2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생식능력도 부족한 탓에 갖은 애를 쓰고도 후사를 남기지 못합니다. 1700년 11월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납니다. 39세의 나이였습니다.

 

이듬해 오스트리아, 프랑스를 필두로 전쟁이 벌어집니다.

 

스페인을 차지하기 위한 대혈투,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었습니다. 이때 프랑스 루이 14세의 군대가 승리를 거두고, 자신의 손자를 스페인 왕좌에 앉혔습니다.

 

지금도 스페인 왕가가 프랑스계인 '부르봉'(스페인어로는 보르본) 왕조인 이유입니다.

 

스페인 몰락이 말해주는 것

 

19세기 스페인의 역사책에는 피비린내가 가득합니다. 영광의 빛과 환희에 찬 웃음소리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1808년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침공하면서 경제는 더욱 무너집니다. 남아메리카에서 본격적인 독립전쟁이 뒤를 잇습니다. '종이호랑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영국을 선두로 모든 유럽 국가들이 '제국'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상업·무역·산업혁명을 토대로 만든 질서였습니다. 스페인은 여전히 낡은 농업에만 의존하는 후진국이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제국주의'가 절정에 달했을 때 그들은 외려 땅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1898년 후발주자인 미국에 패배하면서 식민지 필리핀과 괌도 잃었습니다.

 

제국이 무너진 건 역설적으로 모두가 축복이라고 했던 은광의 발견이었습니다. 은광과 금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스페인은 제법 괜찮은 역사를 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페인판 '자원의 저주'였습니다.

 

자원의 저주는 지구 곳곳에서 목격됩니다. 그 어떤 나라도 자원의 발견만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네덜란드도 1959년 북해 앞바다에서 가스전을 발견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역설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경제라는 반석은 언제나 인간의 땀, 눈물, 창의를 통해서만 다져집니다.

 

부유층이 슈퍼카를 탄다고, 럭셔리한 호텔에 산다고 중동 산유국을 선진국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입니다.

 

다시 국부를 생각합니다.

 

경제란 무엇입니까. 자식에게 밥을 먹이겠다는 가난한 부모의 숭고함입니다. 늠름한 남자가 되어 괜찮은 아내를 맞겠다는 사내의 욕망입니다. 나라에 기대지 않고 살겠다는 시민의 자존심입니다.

 

이 모든 것이 혁신의 밀알이 되어 국부를 이룹니다.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근사한 것들에서 저는 앞선 세대의 땀냄새를 맡습니다. 선혈 가득한 핏자국을 떠올립니다.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피와 땀은 제가 흘려야 했을 것입니다.

 

자원 하나 없는 척박한 이 땅을 부국으로, 또 선진국으로 일궈낸 그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매일경제 강 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