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자국 우선주의"를 시행해야할 곳은
양키 코쟁이들이 아니고 우리다...
트럼프 1기때부터 8년 1600억달러, 80만명을 고용해주고 이런 대우 받는게 70년 혈맹이냐... 양키 코쟁이들 똥꾸녕 빨아주는 대가치곤 참 초라하네...
윗 기사에 대한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앞으로 법인세는 국내 투자/생산/고용 유발효과가 큰 기업부터 역순으로 메기라... 이 말은 국내투자보다 국외투자가 많은 기업은 법인세는 해외투자비중에 따라서 메긴다...
예를들어 해외투자 비중이 70%이면 법인세를 70%를 때리고... 국내투자 비중이 70%면 법인세는 30%로 때리라고... 이 말은 법인세 20% 밑으로 낮추고자 하는 재벌 대기업들은
국내투자를 80%이상 하면 된다는 식으로
법인세를 대개혁한다...
최소한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세액공제를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지난주 반도체 "칩스법"의 중심도 결국 세액공제였다.
그 상속세 이상으로 이런식의 재벌 대기업들에 대한
우대 조치를 우리가 왜 해야하는가...??
난 이제 재벌 대기업들이 거의 매국노급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투자/생산/고용은 외면한채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기업들에게 국민들이 낸 세금을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아니다.
현재 진보 성향의 중하위층및 서민 근로자들과 중소상공인들및 자영업자들 불만의 기저에는 그들이 낸 근로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상속/증여세, 법인세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의심에 있다...
이 말은 역으로 서민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은 쥐꼬리만하고 심지어는 1회성 "민생회복지원금" 지원조차 악다구를 물면서 반대하면서도 있는 것들의 대한 지원은 무한대라는 것이다...
나라 빛을 걱정하면서 거의 펑펑써대는 식 아닌가..!!!!!
중국과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의심중인 대만을 먼저 건들고요... 강력한 혈맹(?)인 한국 반도체도 이미 보조금 불가로 건들었고요... 난 우리가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3849
현재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중국에 저가형 인공지능용 가속기 H800 칩을 팔아제끼고 이것이 대만인 출신으로서 TSMC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과 SK하이닉스는 아니더래도 삼성전자가 저사양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팔았다는 펙트가
또라이 트럼프 귀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
이 말은 양국의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든 때려맞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보편관세를 유보하고 일단 개별 국가에 집중하는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로 또라이 트럼프의 "관세전쟁"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유로부터 아시아 각국이 미국산 제품및 서비스에 부과하고 있는 각종 비관세 장벽을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고 말이다... 장난이 아니긴 하네... 지난 민주당 정부하고는 판이하게 다른 대외 무역(관세)정책들이 말이다...
기여코 관세전쟁을 시작.. 이제 고인플레이션이 장착된 물건(재화) 쓰면 된다.. 하여튼 미국, 독일, 한국까지 이 전세계 또라이 극우 보수 꼴통들이 주요 경제를 아작내는구나...
https://samsongeko1.tistory.com/13806
난 미국채 10년물에 대한 공매도로 떼돈 벌 준비나 한다..
이제 올안에 5% 넘어간다. 중국부터 주요 물건값 인상하는거말고 뭔 답이 있겠는가... 캐나다 총리와 멕시코 대통령 지금쯤 완전 열받아 있겠네... 이 또라이 대통령아...
관세를 부과하니 모든 물건을 미국에서 와서 생산하고 그 안에서 판매하라...?? 가능한 소리를 해라... 이제 기존 물건값에 관세를 붙여 물건값을 올리는 일이 정석이다... 그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제 물건을 안쓰는거 말고는 답이 없다...
작년 4/4분기내내 이것을 예상하고 내구재부터 비내구재까지 소비자들이 경기 활황을 느끼게 할 정도로 선구매한 효과는 이제 끝이다... 한 분기 정도 더 진행될 수는 있는데, 이제 경기 침체의 가속화가 2/4분기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이제는 미국도...
수년간 미국의 강달러에 금리도 못내리고 인플레이션 겪고 있는 주요 신흥개도국들은 이미 극심한 내수 침체에 돌입했고요^^ 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는 선진국들도 이미 경기 침체중...
이런 국제 분업과 자유무역주의의 이점도 모르는 경제문외한을 대통령으로 뽑아가지고서리 "뭔 위대한 미국을 건설한다고..." 미국에서 수출하는 물건도 상대국에서 가만히 있겠는가...??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지...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려던 지난 수십년간의 노력이 이제 역풍을 맞으면서 전세계는 초 인플레이션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미국의 재정적자가 도마위에 오를 것이고 미국채 10년물 금리 올안에 5% 넘어간다...
내년도 5.5%와 6% 돌파도 예상하며, 이 관세로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해결하지 못하면 이제 7%도 3년안에 가능하다에 베팅한다...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값은 3년안에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예상한다...
같은 안전자산으로 취급받고 있는 비트코인등 가상화페에도 중기 베팅한다... 3년안에 50만달러를 돌파할 거 같다... 글로벌 투자가들의 베팅 추이로 본다면 100만달러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드네...
자택 근처 청계호수로 가 밥이나 먹는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하자... 니들이 경쟁력이 안돼 수십년간 동맹국을 이용하고선 이제와서 오리발이냐... 금융업과 서비스업에 집중해야... 미본토에선 단가가 안맞아야...
https://samsongeko1.tistory.com/13797
어이가 없네...
조선업도 경쟁력이 안돼 내준거다...
현재 미국의 그런 고임금에서는 조선부터 가전까지 미국에서 생산해가지고서는 글로벌 수출전선에서 답이 안나온다... 주요 소비처가 미국에 있으니 미국에서 생산해 팔아야한다는 논리는 알겠으나 우린 미국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먹여살릴 것이 아니라면 미국의 이런 폐쇄적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린 중국에도 물건을 팔아야 하고 인도및 아라비아 반도에도 팔아야 하며 중남미나 아프리카, 유럽에도 팔아야 한다...
난 미국의 이런 폐쇄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이것을 빌미로 동맹국을 겁박하는 것도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국제 분업과 호혜의 원칙에 의거해 가장 생산비가 싼곳에서 생산해 비싸게 파는 것이 무역이다... 월마트 매장의 40%이상이 중국산 저가 제품이다... 그들 또한 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저렴한 생산비의 생산지에서 생산한 재화와 물건이 기여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더이상의 국제적인 분쟁및 소용돌이 일으키지 말고 대중 무역 규제부터 철폐하고 자유무역체제로 돌아오라... 니들이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차라리 중국에 금융시장/서비스업 시장 개방과 대중 무역 규제를 맞교환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을 도모한다... 전체 경제성장 70%이상이 소비로 성장을 이루는 곳에서 뭔 제조업 부활이냐... 중국이 개혁/개방경제의 1979년전으로 돌아가는 것 이상으로 니들도 완전히 늦었어야...
늦어도 한참 늦었으며, 주요 첨단산업(현재 드론부터 AI까지 내 볼때는 왕서방들에게 안될 것으로 예상중...)조차 중국에 못 이길 것으로 예상돼 결국 강력한 반도체 규제를 선택한 것 아닌가..!!!!! 난 양키 코쟁이들이 치졸한 싸움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동맹국들의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적그리스도적 행위임을 수년간 이야기하면서 강조하고 있다...
이런 어설픈 논리에 말려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니들이 관세를 올리면 유로든 캐나다든 멕시코든 중국이든 상대편은 가만히 있냐... 난 이 진흙탕 싸움이 될 소지가 다분한 양키 코쟁이들의 '싸움닭' 같은 관세정책에
심기가 불편하다고...
"한국만 보고 있다간 망한다" 쇼크… 너도나도 '탈출 러시'
2곳 vs 16곳… 소비재공장 韓 엑소더스...
식품·패션·뷰티기업 30곳 전수조사...
소비 침체·인구감소에 "내수는 이제 답없다"
신규 공장 건설 90%가 美·亞 등 해외로 몰려...
식품, 뷰티 등 소비재 기업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에 공장을 짓고 있다. 신규 생산시설 건설 계획의 90% 가까이가 해외에 몰렸다.
최악의 내수 침체와 인구 감소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K웨이브’ 바람이 거센 해외시장에 성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경제신문이 자체 생산설비를 갖춘 국내 20대 식품업체와 10대 패션·뷰티업체 등 30개 기업의 국내외 공장 건설 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8건 가운데 16건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건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식품업체 CJ제일제당은 헝가리에 1000억원을 투자해 비비고 만두 공장을 짓기로 하고 공장 설계에 들어갔다.
전 세계에 ‘불닭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은 2027년까지 중국 저장성에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오뚜기와 SPC는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공장을 짓는다.
한국에 들어서는 공장은 오리온이 상반기 충북 진천군에서 착공하는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가 유일하다.
현재 짓고 있는 공장도 국내 7개, 해외 10개로 해외가 더 많다. 폴란드 김치 공장(대상), 말레이시아 제빵 공장(SPC) 등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도 빼빼로 공장 건설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충북 증평 공장을 매각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투톱’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미국과 중국 등에서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해외에 공장을 짓는 이유로 인건비와 물류비, 현지화 측면 등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꼽는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재 기업 입장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시장에서 생산설비를 늘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전략”이라며 “기업들의 엑소더스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비비고는 美, 삼양 불닭은 中서 생산… "내수만 의존하단 망해"
韓서 공장 2곳 지을때, 해외선 16곳 건설...
국내 최대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지난해 국내 식품 매출은 5조7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 역성장했지만 전체 식품 사업 부문 매출은 0.8% 늘었다.
해외 매출이 3.6% 증가해 내수 침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뿐만이 아니다.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삼양식품, ‘영업이익 5000억원 고지’를 밟은 오리온 등도 모두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올렸다.
소비재 기업들 사이에서는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미래 성장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 내수 역성장에 해외로, 해외로…
식품 제조설비의 ‘엑소더스’(대탈주)는 내수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근거로 한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표적 소비 지표인 전국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2.2%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 때인 2003년(-3.2%) 후 21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3.1%)는 물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판매액도 줄었다.
기업들이 내다본 올해 사업 전망은 더욱 어둡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품산업 경기전망지수는 98.5로 지난해 4분기(102.6)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와 소비절벽 등으로 식품기업들은 내수에 안주하면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크게 올랐음에도 정부·정치권의 통제 탓에 가격에 반영하기 쉽지 않은 정치적인 요인도 국내 사업에 대한 기대를 접게 한다.
해외 사업 비중에 따른 기업 간 이익률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매출의 8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는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9%에 달했다.
해외 비중이 40%대인 농심은 4.7%에 그쳤다. 해외 비중이 75%에 이르는 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17.5%)은 해외 비중이 20%에 불과한 롯데웰푸드(3.9%)를 압도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해외에 공장을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밀가루·옥수수 등 원재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데다 단가 대비 부피가 큰 식품의 물류비 등을 고려하면 해외 현지에 생산공장을 짓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견해다.
오리온은 2006년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18년 뒤인 지난해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매출 5145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을 올리며 한국, 중국에 이은 3대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초코파이’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 “식품 제조 기반 붕괴” 우려도...
해외 공장 신증설 러시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 7000억원을 들여 북미 최대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을 짓고 있다.
2027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현재 미국 내 냉동만두 점유율 1위(42%)인 비비고 만두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 베트남, 중국에서 김치 공장을 운영하는 대상은 올해 하반기 폴란드에 유럽 첫 김치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배추는 물론 양배추, 케일, 당근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춘 글로벌 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국내 라면 생산을 고집해온 삼양식품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 저장성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세계 최대인 14억 명의 인구를 갖춘 인도 시장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6일 현지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가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 돼지바, 죠스바 등 빙과류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인도 빙과 회사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하반기에는 하리아나에서 빼빼로 공장을 가동한다.
베이커리업계는 북미를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하면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CJ푸드빌은 조지아주에 제빵공장을 짓는다.
업계에선 식품 공장 엑소더스가 가속화하면 원재료 조달, 가공, 유통 등 관련 산업 전반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국내 식품 제조 기반과 경쟁력 상실, 공급 기반 붕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자리 감소, 지역 경제 타격 등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오 형주, 고 윤상, 박 종서 기자
한국 기업인들 만난 美상무장관 “10억달러씩 내라”
뒤늦게 30분 만나주며 투자 압박...
재계 “70년 동맹에 어떻게 이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이 최근 방미한 한국 경제 사절단에 대미(對美) 투자를 강조하며 “(기업마다)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내면 익스프레스(express·급행)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 사절단과의 면담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가, 이틀간의 사절단 일정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21일(현지 시각) 30분가량을 할애해 면담한 자리에서였다.
그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LG 등 4대 그룹과 한화, HD현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산업계 인사 10여 명을 앞에 두고 대미 투자를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정권 인수팀의 공동위원장을 지낸 ‘관세·무역 전쟁’의 선봉장 격인 인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한국 주력 산업에 대한 ‘관세 폭탄’과 보조금 폐지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가운데 무역·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러트닉 장관 역시
개별 기업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한 것이다.
한국 참석자들은 ‘한국이 지난 8년간 1600억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고 이를 통해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美 상무장관의 홀대… 한국 기업과 면담 돌연 취소, 항의하자 30분 만나줘...
한국 경제 사절단이 러트닉 장관과 면담한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첨단 산업 투자는 패스트트랙(fast-track) 절차를 만들겠다’ ‘10억달러 이상 투자하면 환경 검토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이 내용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지난 19~20일(현지 시각)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국내 민간 경제 사절단 20여 명은 백악관을 비롯해 미 정부 장관급 고위 인사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대한상의 경제 사절단 26명이 미국을 찾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초 이틀 일정이었는데, 첫날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면담과 대한상의가 미 의회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갈라 디너가 예정돼 있었다. 둘째 날에는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재무부 차관보 면담이 각각 잡혀 있었다.
하지만 러트닉 상무 장관이 면담을 앞두고 갑자기 일정을 취소해, 한국 경제 사절단 측에서 강하게 유감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정을 아는 재계 관계자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미국이 ‘70년 동맹’에 이런 대우를 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또 이번 사절단의 방미 일정 중 핵심 행사였던 갈라 디너의 경우 미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공화당 핵심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일정과 겹쳐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공화당 핵심 인사 상당수가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공식 일정이 끝난 사흘째 오전 가까스로 상무부 장관과 면담이 다시 잡혔지만, 사절단 중 상당수는 다음 일정을 위해 비행기표를 예약한 상태여서 10여 명만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사절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미국과 70년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의 잠재력을 주로 보여주는 상견례적 성격의 만남이었다”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21일 워싱턴 DC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그들(미국)이 흥미로워할 얘기를 한다는 계획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게 나쁜 것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분야 등은 다른 데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에 투자하는 게 지금 훨씬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상의 주도의 민간 경제 사절단에 이어
한국경제인협회도 다음 달 사절단을 꾸려 재차 방미에 나선다.
조선일보 박 순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