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주일내내 상한가,폭등.급등주의 50%이상이 주요 제약/바이오(Bio)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0p대를 돌파못하고 다시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주요 2차전지및 전기차 업태의 반도체와 연동된 재하락이다... 이제 기댈 곳이라곤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부활밖에는 없다... 그나마 700p대를 지지선으로 재부활을 논할려면 말이다... 2차전지/전기차, 반도체, 인공지능(AI)/로봇의 전방 대기업들이 부활하지 않는한 이곳에서 주가 상승을 보증할 방법은 없고 말이다... 독자 생존이 가능한 곳은 제약/바이오(Bio)주임을 명심하시라고 했다 연말연시까지 이곳을 벗어나지 마시고, 더불어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종목별 관점, 개별주 논리, 선별적 대응을 준비하신다... 이게 전반적인 업종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지 검토중이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사실 K-콘텐츠의 위상은 예전만하지 못하다.
넷플릭스가 최근 가성비 좋은 일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수천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과 비견할 만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넷플릭스는 현재 일본에서 한국 배우와 함께 드라마를 제작 중이다. 사진은 방영 예정인 '로맨틱 어나니머스'.
제약/바이오(Bio) 전문가 수석제자놈을 능가하는 전문가 출현... 시즌3 참여 보름만에 +77.7%의 투자수익률 제고의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여제자 K-con님, SAMG엔터까지
https://samsongeko1.tistory.com/13490
기타 웹튠, 게임, 네이버/카카오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한류에 의한 한식보다 못하다... 암튼 2017년 사드가 화장품부터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침체 결정타가 됐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3464
이 상모질이 윤씨가 말이다... 중소/강소(벤처)기업만 망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주요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죽이고 있는 중이다... 시즌3 세번째 분기에 K-con님을 투입한다.
https://samsongeko1.tistory.com/13463
오늘 엔터테인먼트 전문 여제자와 최종 면접후 첫 상견례/독대는 마쳤는데, "오징어 게임2나 BTS들이 완전체로 복귀할때까지 주가 부양 모멘텀이 없습니다..."이러네요... 동의
https://samsongeko1.tistory.com/13395
[視리즈]가성비 잃은 K-콘텐츠와 일본으로 눈 돌린 넷플릭스...
K-콘텐츠 침체의 경계선➋ 가성비
천정부지로 치솟은 제작비...
K-콘텐츠 흥행력 예전만 못해...
넷플릭스 일본서 드라마 제작...
韓 제작 단가 3분의 1 수준...
투자자 딴맘 먹을 수 있단 얘기...
그만큼 한국 콘텐츠 산업 손해...
다소 밋밋해진 스토리가 문제...
K-콘텐츠 본질로 회귀해야...
# 한국 드라마‧영화‧예능 등 이른바 'K-콘텐츠'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방영한 K-콘텐츠 상당수가 인기를 얻지 못한 채 초라하게 막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을 냉정하게 평가하면 '어쩌다 터진 흥행작'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 이런 맥락에서 흑백요리사는 K-콘텐츠의 현주소를 왜곡하는 '나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K-콘텐트 침체의 경계선' 1편 '흑백요리사가 일으킨 착시'에서 꼬집은 것이 바로 이 내용입니다. 누군가는 '잘나가는 집에 찬물 끼얹는다'고 비판할지 모르지만, OTT 시장의 흐름이 실제로 심상치 않습니다.
# 특히 K-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아온 넷플릭스의 행보가 의미심장합니다. 가성비를 잃고 스토리가 약해진 K-콘텐츠보단 다른 나라의 영화나 드라마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그중 한곳이 일본입니다. K-콘텐츠 1편을 만들 때 3~4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일본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콘텐트, 과연 괜찮을까요? 지금 우리가 '흑백요리사'의 열풍에 취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을 때일까요? 더스쿠프 視리즈 'K-콘텐츠 침체의 경계선' 2편입니다.
우리는 'K-콘텐츠 침체의 경계선' 1편에서 한국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에 드리워진 '그늘'을 밟아봤습니다.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K-콘텐츠가 위상을 전세계에 떨친듯해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올 상반기 야심차게 방영했던 작품들이 하나같이 이렇다 할 인기를 끌지 못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격인 OTT 넷플릭스는 K-콘텐츠 부진을 냉정하게 판단했을지 모릅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는 올해 1월 1282만명에서 지난 6월 1096만명까지 떨어졌으니까요.
넥플 입장에서 '흑백요리사의 성공'은 어쩌다 나온 K-콘텐츠의 흥행작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넥플릭스가 K-콘텐츠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품을 만한 변수는 적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성비입니다.
■ 문제➋ 낮아진 가성비...
= 넷플릭스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데는 K-콘텐츠 특유의 '가성비'가 악화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사실 적은 제작비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는 가성비는 K-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혀왔습니다.
일례로, 2021년 방영 당시 55일간 전세계 국가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오징어게임'의 제작비는 294억원이었습니다.
이듬해에 방영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미국)' 시즌4의 제작비는 2억7000만 달러(약 3684억원)에 달했죠. 오징어게임의 10배 수준입니다.
이것만 봐도 K-콘텐츠의 가성비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발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영화부터 드라마·애니메이션·예능 등 130여편의 한국 작품을 선보였죠.
그런데 최근 K-콘텐츠의 제작비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가 방영한 시대극 드라마 '도적:칼의 소리'의 제작비는 360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더 에이트 쇼'엔 240억원을 투입했죠.
'억소리'가 나는 제작비가 쓰였지만 두 작품 모두 주목할 만한 흥행 성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흑백요리사와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 제작엔 시즌1·2를 포함해 무려 7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흑백요리사 이상의 인기를 끌진 못했습니다.
■ 문제➌ 눈 돌리는 넷플릭스...
= 부진한 흥행 실적은 K-콘텐츠에 불길한 시그널입니다. K-콘텐츠에 이전보다 큰돈을 쏟아붓고 있는 넷플릭스의 기조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가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 드라마 제작사 등 관련 산업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지 모릅니다. 기우杞憂가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넷플릭스는 제작비가 저렴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일본이 대표적입니다.
일본 위클리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주요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비는 100억~300억원인 반면, 일본 제작비는 1억~5억엔(약 11억~53억원)이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한편이면 일본 드라마 3~4편을 만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현재 넷플릭스는 일본에서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를 제작해 내년에 방영할 계획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 배우인 한효주가 출연하고 국내 제작사인 용필름이 기획·제작을 맡았지만 엄연한 일본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일본 법인이 투자하고 한효주를 제외한 나머지가 일본 배우·스태프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촬영해 제작비를 아끼고 K-콘텐츠를 살짝 입혀 가성비를 극대화하겠다는 넷플릭스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비非 영어권 콘텐츠 중 한국은 전체의 9.0%, 일본은 5.0%를 차지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향후 일본 콘텐츠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연급 배우만 해도 회당 출연료가 수억원을 호가하는데 이것이 전체 드라마 제작비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치솟는 국내 제작비에 부담감을 느낀 넷플릭스가 한국 투자 비중을 낮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윤혁 고려대(미디어학) 교수는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에 주목했던 건 화려한 특수효과가 아닌 스토리"라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문화 콘텐츠의 핵심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보편적인 힘이다.
최근 OTT에서 공개되는 K-콘텐츠는 낮은 스토리 완성도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한국 콘텐츠 산업이 본질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 지금부터라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서사적 완성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넷플릭스가 당장 K-콘텐츠의 제작 규모를 축소하진 않을 거란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예전보단 수가 줄었지만, 아직까진 흑백요리사 같은 걸출한 흥행작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5일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을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세계적인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를 섭외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1편의 높은 인기를 발판으로 제작한 후속작들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25일엔 '지옥' 시즌2가, 12월 26일엔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오징어게임 시즌2가 방영합니다.
투입된 제작비도 어마어마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의 제작비는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즐거워할 일은 아닙니다. K-콘텐츠 산업에 이들 작품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전작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을 보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K-콘텐츠 경쟁력을 향한 넷플릭스의 의구심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콘텐츠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이 질문의 답은 올 연말에 방영하는 '오징어게임' 흥행에 달려 있을지도 모릅니다.
더스쿠프 이 혁기 기자
[視리즈]흑백요리사가 일으킨 착시 : K-콘텐츠 정말 살아있어?
K-콘텐츠 침체의 경계선➊ 흑백 착시
신드롬급 인기인 흑백요리사...
K-콘텐츠 이상 없는 걸까...
올 초 MAU 감소한 넷플릭스...
韓 콘텐츠 줄줄이 선뵀지만...
주목할 만한 기록 못 남겨...
사실상 흑백요리사 유일 흥행...
K-콘텐츠 이대로 괜찮은 걸까...
# 요즘 OTT 시장은 '흑백요리사' 얘기로 가득합니다. 방송 당시엔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키더니, 종영 후엔 유튜브 등에서 2차 창작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흑백요리사를 두고 많은 이들이 이런 말을 늘어놓습니다. "K-콘텐츠, 살아 있네."
# 글쎄요, 정말 그럴까요? 따져볼 점이 좀 많습니다. 흑백요리사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K-콘텐츠는 하향세를 그렸습니다.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도 수많은 K-콘텐츠를 방영했지만 대부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죠. 대부분 '스토리가 너무 약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문제는 그동안 K-콘텐츠의 강점으로 부각됐던 '가성비'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젠가부터 넷플릭스는 K-콘텐츠 1편 만들 돈으로 3~4편을 제작할 수 있는 일본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K-콘텐츠는 지금 괜찮은 걸까요? 혹시 흑백요리사의 놀라운 성공이 K-콘텐츠의 부진을 가리는 '착시효과'로 작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더스쿠프가 K-콘텐츠의 현주소를 점검해 봤습니다. 더스쿠프 視리즈 'K-콘텐츠 침체의 경계선' 1편입니다.
"고기가 이븐(even)하게 익지 않았네요. 탈락입니다." 지난 8일 종영한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이 한 말입니다.
단순한 심사평이었는데도 '이븐하게 익지 않았다'는 말은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부터 유튜브·SNS까지 온라인 곳곳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준비되지 않은 상황을 비꼬는 밈(meme)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말 한마디가 유행을 탈 정도니,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17일 방영을 시작한 흑백요리사는 '백수저'라 불리는 20명의 스타 셰프와 재야의 고수 셰프 '흑수저' 80명이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입니다.
'요식업계의 대가'로 꼽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현재 기준)인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면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죠.
방영 이후엔 흥미로운 진행방식과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이 어우러져 시청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는 통계로도 잘 드러납니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자 500명 중 52.0%가 '흑백요리사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OTT 이용자의 절반이 흑백요리사를 본 셈입니다.
그래서인지 방송이 종영했음에도 흑백요리사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일례로, 흑백요리사에서 1등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와 2등 에드워드 리는 지난 16일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손쉽게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디 온라인뿐일까요?
참가자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음식점은 수개월치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죠. 이쯤 되면 한국 시청자들이 '흑백요리사 앓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사실 국내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흑백요리사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넷플릭스 자체 통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에서 한국 예능 처음으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흑백요리사가 K-콘텐츠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선 한가지 짚어봐야 할 게 있습니다. 흑백요리사를 뺀 다른 K-콘텐츠도 여전히 열풍을 일으키고 있을까요? 냉정하게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흑백요리사가 나오기 전까지 넷플릭스가 선보인 한국 드라마와 영화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대중의 관심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렇다면 K-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는 걸까요?
■ 문제➊ 부진한 흥행 성적...
= 시곗바늘을 2024년 1월로 돌려, 넷플릭스의 관점에서 K-콘텐츠의 현주소를 살펴보겠습니다. 당시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용자 수 감소를 겪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는 2023년 1월 1401만명에서 올해 1월 1282만명으로 1년간 119만명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6월 MAU가 1096만명까지 떨어지면서 상반기 내내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넷플릭스가 '살인자ㅇ난감(2월 9일)' '더 에이트 쇼(5월 17일)' '스위트홈 시즌3(7월 19일)' 등 굵직한 한국 드라마를 잇달아 선보였습니다만, 줄어드는 이용자 수를 붙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기 배우 마동석이 참여한 '황야(1월 26일)', 송중기 주연의 '로기완(3월 1일)' 등 넷플릭스가 선보인 오리지널 영화도 국내에서 혹평을 받았습니다. 황야의 경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평가자의 47.0%가 황야에
최하점(10점 만점에 1~2점)을 매기기도 했습니다. 해외 평가도 그닥 좋진 않습니다. 로기완의 경우, 3월 첫째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시청수 310만뷰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순위는 높지만 1위 '스루 마이 윈도 3: 너에게 머무는 시선(920만 뷰)'과 2위 '더 어비스(730만 뷰)'와의 시청수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입니다.
믿었던 '흥행 보증수표'인 K-콘텐츠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기록했으니 넷플릭스로선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그러자 업계에서도 '한국 콘텐츠가 경쟁력이 뒤처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 17일 '스위트홈 시즌3' 공개에 앞서 열린 넷플릭스 행사에서 "높아진 제작비와 투자금에 비해 한국 콘텐츠가 그만큼의 경쟁력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온 건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 정수 넷플릭스 프로덕션 총괄은 "창작자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구현하고 싶은 걸 들어 주는 환경을 위해 투자를 많이 했다"고 말하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넷플릭스는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10% 할인된 가격에 구독권을 팔고, 구독권을 포함한 중저가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파격적인 마케팅 덕분인지 넷플릭스 MAU는 1096만명(6월)에서 9월 1166만명으로 반등했죠. 하지만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을 뿐, 이용자들이 언제 또 발걸음을 돌릴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시청자를 붙잡아 둘 흥행작이 절실한 상황이었죠.
이때 넷플릭스의 구원자로 등장한 게 바로 흑백요리사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을 시작한 9월 넷플릭스 MAU는 1166만명으로 전월(1121만명)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정점을 찍은 지난 1일엔 일간활성화사용자 수(DAU)가 322만8868명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흑백요리사의 흥행 덕분에 넷플릭스도 한시름 덜긴 했습니다만,
K-콘텐츠의 경쟁력을 향한 의심을 거두긴 쉽지 않은 상황임에 분명합니다. 문제는 연이은 부진을 겪은 탓에 K-콘텐츠가 예전과 같은 '가성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킹덤'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인 흥행작이 나오면서 한국 배우들의 몸값과 제작 단가도 덩달아 올랐지만,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여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넷플릭스 같은 한국 콘텐츠에 호의적이었던 투자자들도 '딴 맘'을 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K-콘텐츠 침체의 경계선' 2편에서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
더스쿠프 이 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