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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가족들과 휴가지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고만 GI 큰 자본주께서 또 동아일보 [위클리리포트] 특집 기사를 보내오네요... AI/반도체는 팔아도 변압기/전선은 장투하라는 코멘트...

B.S - 앞으로 5일간 수석 재산관리 집사님이 부재중인 관계로 대표이사님의 주요 저장된 글은 이번주 갑진년 정기여름휴가(바캉스)철에는 주요 블로그/SNS 대리 관리인(이 글의 주요 공유기인 대표이사님의 비지니스폰도 보유중...) GI 인터넷(홍보)팀장인 제가 올리겠습니다...

 

 

상반기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인공지능(AI) 관련 변압기 세 종목을 털고 큰 자본주께서 해주신 말... "AI가 인간들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위협해지는 순간까지만 오를 것이야.."

https://samsongeko1.tistory.com/13358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손해날 거 없다는건데... 근데 전세계적인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진입과 고착화돼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제조기업들의 AI 혁신은 필수라고 설파하셨다... 고임금 비용을 낮추려는 경쟁 말이다... 요즘 이 자동화되고 있는 제조업 혁신은 이제 서비스 산업으로 전이되고 있는 중이고 큰 자본주의 생각은 인공지능 혁명이 초래할 일자리 위협이 결국 물건을 사줄 소비자들의 소득을 낮춘다면 소비할 수 없는 물건과 서비스를 만드는 비용절감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 인공지능이 나온 시기를 잘 관찰하란다... 큰 자본주께서는 말이다... 반도체 공급 과잉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했고 그것이 인공지능이였다는 것을 말씀하시네... 이야기의 요지는 적당히 빨라야만 하는 제조업이 있기에 고용이 유지되는 것이고 이것이 소득을 형성하면서 소비와 투자로 이어져 경제가 선순환되는 것인데, 너무나 빠르게 인공지능화된다면 이게 무너진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인공지능의 충격은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선진 국가에서나 필요하지 아닌 곳은 이 인공지능의 도입이 오히려 제조업 붕괴를 급속히 초래할 수 있다고 부언하신다... 그렇다면 한국은 급속한 도입을 필요할까...?? 난 이야기를 듣는내내 이 점을 심각하게 생각했다...

 

상반기 최대 상승률의 주인공들은 AI용 반도체가 아니고 그 전선주도 아니고 AI산업에 발전의 최대 수혜주 전력 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제룡전기...

https://samsongeko1.tistory.com/13334

 

지난 2월 GI 자산운용본부장과 국내파티장, 해외파트장, GPMC 본전 도방, 전국도방협의회장 작은 전주와 "GI 고객(대외비)계정 운용전략회의"를 진행했는데, 중소 조선사를 운영하시면서 요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중심을 두고 계시는 GI 큰 자본주(2차전지/전기차 광팬이셨는데, 작년부터 주식이 아니고 리튬등 현물에 집중중^^)도 화상으로 참여하셨는데, 이러시더군요~~~ "난 엔비디아도 좋지만 주요 전력주에 집중하고 싶네~~~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제룡전기를 넣어주게~~~"이러시데요^^ 갑진년 상반기 최대 상승률 3인방입니다... 다음달부터 떠나는 2024년 GPMC 전국지방순행 주요 도방들과 분전들 자금은 주로 중장기 투자분인데, 큰 자본주 혜안에 혀를 내두르고 있고요~~~ 덕분에 사상 최대의 선물을 안고 떠날 수 있게 되네요~~~^^ 저를 포함 내부자산(투자)운용역들도 생각못한 명쾌한 분석력... 제 해외출장에 수석 재산관리 집사가 없던 공석 관계로 하계운용은 춘계운용 그대로 연동되어 보유중~~~^^ AI용 데이터센터가 '전기먹는 하마'라는 단 하나의 투자 아이템... 전 조중동 안보는데, 여전히 동아일보 보시는 큰 자본주께서 GPMC 유로지사(함부르크)에서 같은 독일내 한인사회가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중에 보내주신 4월11일자 기사... 그거였네요... HD현대일렉트릭을 강추하신 이유 말입니다...

 

 

AI는 ‘전기 먹는 하마’… “당장 내년부터 전력 고갈” 우려...

[위클리 리포트]

전력에 발목 잡힌 AI-반도체… AI 경쟁 심화하며 전력 수급 비상...

대만 과학단지서 대규모 정전… 美선 AI 인센티브 철회 검토...

빅테크, 전력 인프라 투자 나서… 신생 에너지 기업 주가 크게 올라...

“지역 간 전력 인프라 수준 따라 경제 발전 격차 크게 벌어질 것”

 

 

《AI 경쟁에 전력 확보 비상... 인공지능(AI)발 전력 고갈 우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급증으로 당장 내년부터 전력 고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글로벌 전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이 5년 안에 고갈될 것이라는 제 예측은 틀렸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18∼24개월 내 전력 부족에 시달릴 것입니다.”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의 마크 간지 최고경영자(CEO)가 올 4월 1분기(1∼3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 중에 내놓은 전망이다.

 

간지 CEO는 2022년 베를린 인프라 콘퍼런스에서 2027년이 되기 전 전력이 고갈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시점을 2025년 하반기(7∼12월) 또는 2026년 상반기(1∼6월)로 당겨 잡은 것이다.

 

그는 “오늘날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은 글로벌 경제 전반의 최전방에 서 있다”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전력 수급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전 세계 기업들이 AI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고 새 반도체 공장을 늘리면서 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지금까지 AI 경쟁은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똑똑한 AI 모델을 만드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따라 AI를 빠르게 학습시킬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전력 문제를 해결해야 AI 싸움에서 이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프라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 유례없는 AI發 전력 급증에 전 세계 골머리...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AI는 말 그대로 ‘전기 먹는 하마’다. 한 번 온라인 검색을 할 때마다 평균 0.3Wh(와트시) 전력이 필요했다면 챗GPT 같은 생성형 AI 모델은 검색당 10배 수준인 2.9Wh를 소모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이미지·영상 기반 AI는 텍스트 AI 대비 전력 소모량이 40∼60배에 달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표준 기관인 업타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AI가 글로벌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에서 내년 10%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첨단 반도체와 AI 산업이 몰린 곳은 불안한 전력 수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강국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네이후 과학단지에서는 올 6월 1시간 넘게 전기가 끊기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네이후 과학단지는 AI칩 전문 기업인 엔비디아와 전자 제조업체인 폭스콘, 위스트론 등 3000여 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만의 핵심 과학 기지다.

 

정전 사태의 1차 원인은 노후화된 전력망 탓으로 분석됐지만 급증하기 시작한 AI, 반도체 전력 수요와 맞물려 앞으로 2차, 3차 정전 사태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대만 현지 언론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걱정했던 전력 문제가 터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황 CEO는 앞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행사 ‘컴퓨텍스 2024’에서 “대만에서 추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데 전력 인프라가 큰 도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제조업의 전력 소비량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에선 데이터센터가 잡아 먹을 전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정부가 약속한 투자 인센티브를 철회해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나왔다.

 

미 조지아주가 대표적이다. 올해 3월 공화당 소속 주 상하원 의원들이 기존 데이터센터 인센티브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중단하자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첨단 산업 유치에 열을 올리던 조지아주는 올해 산업용 전기 수요가 이미 사상 최대를 찍어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TSMC가 공장을 짓고 있는 애리조나주도 전력 인프라 대규모 업그레이드 없이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오하이오주에서도 미국 전력회사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와 2025년 완공 예정인 인텔 반도체 공장 때문에 전력 수급 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력 인프라 감시·감독 기구인 북미전력안정성회사(NERC)는 매년 10년 치 신규 전력 수요 전망치를 내놓는데 지난해 이 수치를 2022년 대비 2.5배로 확대했다.

 

한국 역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아직까지 전력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경기 용인에 각각 반도체 공장 5개, 4개를 짓겠다는 계획인데 지방 발전소에서 어떻게 전력을 끌어올지에 대한 송배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내 한 전력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 데이터센터까지 더해져 전력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 계획한 송전망 인프라로 반도체, 데이터센터 모두 충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 인프라도 새 먹거리… 신사업 범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빅테크는 전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관련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송배전, 화석연료 발전 등 전통 인프라 기업보다는 신재생에너지나 원자력 발전, 액침냉각 등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들에 더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 전력 확보를 넘어 탄소 감축 미션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올 4월 한 벤처캐피털(VC)이 2000만 달러(약 276억 원) 규모로 진행한 스타트업 ‘엑소와트’ 투자에 참여했다.

 

엑소와트는 태양광 발전에 널찍한 패널 대신 렌즈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월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의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10.5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기로 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용 전력 확보를 위해 지열발전 스타트업인 페르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열은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성이 장점이다.

 

투자 시장에서도 신생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AEP나 서던컴퍼니, 넥스트에라에너지 등 최소 7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기업들은 1년 사이 주가가 10% 안팎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친 반면에

 

상대적으로 신생인 버티브홀딩스,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비스트라 등은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의 3배로 뛴 곳도 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미국 원자력 발전 1위 기업이다. 원자력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열, 수력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아우르며 친환경 에너지원을 늘려야 하는 빅테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비스트라도 미국 2위 원전사로 이 밖에 천연가스 발전에도 특화돼 있다. 버티브홀딩스는 서버용 냉각 시스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수랭 및 액침 방식의 냉각기술이 기존 공기를 활용한 공랭식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 “전력 인프라 놓치면 발전 기회도 놓쳐”

 

앞으로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국가 간, 지역 간 경제적 격차는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확보된 곳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시설 및 설비 투자를 검토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이 특정 지역에 몰리는 결과로 이어져 또 다른 수급 불균형을 낳는 등 악순환을 파생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그리드 스트래티지스는 “그리드(전력계통)가 따라가지 못한 지역은 경제 발전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부동산 회사 JLL의 앤디 크벤그로스 데이터센터 시장 담당 상무는

 

“이제 모두가 전기를 쫓아 자원을 집중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유례없는 사태에 전력 회사들은 수급 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다.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고 했다.

 

동아일보 박 현익 기자

 

 

[2024.4.11-딥다이브]“AI 발전 걸림돌은 전기 부족”… 전력망 확충 전세계 비상...

 

 

“인공지능(AI) 발전을 제약하는 건 변압기와 전력 공급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발언이다. AI 기술 발전 속도를 지금의 전력망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란 뜻이다. 그의 경고대로 AI발 전력 부족 사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AI 열풍이 몰고 온 전력 부족...

 

전력 수요 급증을 경고하는 건 머스크만이 아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1월 다보스포럼에서 “AI 기술엔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크리스티안 브루흐 CEO도 지난달 연례 주주총회에서 “전기 없이는 AI 기술 발전이 없다”며 전력 수요 급증을 예고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개발해 사용하려면 천문학적 용량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할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AI 열풍은 곧 데이터센터 붐을 뜻한다.

 

이미 전 세계엔 약 8000개의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추가돼야만 한다. 문제는 AI용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점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엔 구글 검색보다 3∼30배나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4년 전기보고서’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이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최대 1050TWh로 급증할 거라고 내다봤다.

 

이는 일본 전체의 전력소비량(2022년 939TWh)을 넘어서는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전기가 통해야 한다. 아무리 데이터센터 건물을 짓고 AI용 반도체를 깔아놔도 송전선이 연결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전력망은 금세 확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새로운 전력망을 계획해서 구축하는 데는 보통 5∼15년이 걸린다.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경쟁… 전선 재료 구리값 껑충

“AI 발전 걸림돌은 전력”

천문학적 용량의 데이터 처리-보관… 신설 센터에 연결할 전력망도 필수...

구리 선물가격, 2달 만에 15% 올라… 구리 대체할 초전도케이블 개발도...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전력설비의 부족, 지역 주민의 반발과 전기요금 인상 우려 등. 전력망 업그레이드를 지연시키는 요인은 한둘이 아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데이터센터 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이지만, 추가 건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다. 부동산회사 CBRE는 “전 세계적으로 가용전력이 부족해서 데이터센터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력망은 과부하가 걸리면 자칫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이 미뤄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최대 전력회사 APS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사업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더블린시 역시 전력이 부족하단 이유로 이달 초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불허했다.

 

● 국내 전선기업 주가 들썩...

 

전력 부족은 AI 기술기업엔 걱정거리이지만 다른 산업엔 호재이다. 전력 인프라를 위한 투자가 당분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원자재 시장에선 구리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8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t당 9411달러. 두 달 만에 15% 상승으로, 9400달러 선을 돌파한 건 22개월 만이다. 구리 가격에 영향을 주는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상승세다.

 

구리는 전선과 변압기에 모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재료이다.

 

전력망 확장은 구리 수요 급증을 의미한다.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제프 커리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AI를 발전시키려면 구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원자재 중개업체 트라피구라의 사드 라힘 이코노미스트는 AI로 인해 구리 수요가 2030년까지 100만 t 추가될 거라고 전망한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년 상반기 구리 가격 전망치를 t당 1만2000달러로 높여 잡았다.

 

미국에선 발전회사 주가가 덩달아 활기를 띤다.

 

지난 15년간 제자리였던 미국 전력 수요가 AI 붐을 타고 빠르게 증가할 거란 전망 때문이다. 발전회사 비스트라 주가는 올해 들어 82.6%,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63.2%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I 물결을 타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이제 발전회사로 눈을 돌렸다”고 전한다.

 

국내에선 변압기 제조사에 이어 전선(사실 전 2월에 전선주를 더 좋게 보고 있었죠^^ 해외 주요 GPMC 해외지사를 돌아다니면서 큰 자본주의 변압기 관련주보다 나을거라고 예상^^ 완패^^)기업 주가가 최근 들썩인다.

 

전선기업 실적이 구리 가격에 연동되는 구조인 데다, 전력 케이블의 내수와 수출 수요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대한전선 주가는 한 달 새 46.7%, 가온전선은 39.5%, 일진전기는 50.3%나 상승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이후 20년 만에 전선 업계에 사이클이 돌아왔다”고 평가한다.

 

AI발 전력난을 기회 삼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선기업도 있다. LS전선은 구리 대신 초전도체를 사용하는 초전도케이블을 데이터센터에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초전도케이블은 구리선보다 가격이 비싼 대신 변압기·변전소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LS전선 류 철휘 박사는 “초전도케이블은 전자파를 발산하지 않기 때문에 민원 염려도 적다”면서 “엄청난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AI용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한 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