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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참고서

그 퀀트(Quant) - 참고서...

 퀀트 30년의 기록: 금융공학 천재 21인은 고백한다

  

 

 

 지은이 : 리차드 린지  출판사 : 효형

 

 파생금융상품을 창조한 '퀀트' 연금술의 허와 실!
 월가의 중심에서 금융공학의 천재 '퀀트'들은 무엇을 했는가?

 이 책은 금융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퀀트(Quant) 21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세계 금융시장의 핵분열적 성장을 이끈 퀀트의 역사를 정리한다. 퀀트란 정량금융에 종사하는 금융공학 전문가를 뜻하는 금융 용어다. 수학, 물리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월가에 진출하였다.

 

 과학적 능력으로 각종 금융상품을 탁월하게 기획, 보강, 관리한다.

 본문은 우주왕복선 프로젝트 참여자였던 데이비드 레인웨버, MIT 물리학과 출신 그레그 버먼, 유럽공동핵융합실험장치 개발에 힘썼던 피터 재켈 등의 퀀트들이 각자 자신들이 무엇을 공부하다 어떤 경로를 거쳐 월가로 진출하게 되었는지, 무슨 상품을 만들어 엄청난 돈을 거머쥐게 되었는지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퀀트에 대한 개념정립조차 되어있지 않은 시절, 퀀트라는 직업군을 개척하여 현재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선구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공개한다. 엄청난 대변혁의 소용돌이에 들어선 현 시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과거의 시행착오들을 보여준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어떤 과정을 통해 월가에서 명멸했는지 그 전모가 수기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0년대에 시작된 퀀트들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고, 그 활동의 결과인 현재 금융콘텐츠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

 

 리처드 린지Richard R. Lindsey

 콜코트그룹Callcott Group, LLC의 사장 겸 CEO로, 연구 및 자문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국제금융공학자협회IAFE 회장이다. 베어스턴스시큐리티코퍼레이션Bear Sterns Securities Corporation 사장과 베어스턴스컴퍼니Bear Sterns Companies, Inc. 경영위원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미국증권거래소SEC의 시장규제책임 겸 수석경제학자,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원경제학자로 근무했다. 예일 대학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일본 니코리서치인스티튜트의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다수의 기업 및 비영리조직 이사회에 참여했다.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UC버클리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댈러스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UC버클리에서 금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엮은이 배리 섀흐터Barry Schachter

 무어캐피털매니지먼트Moor Capital Management 정량자원팀장으로 리스크 관리, 금융공학, 거래 분석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국제금융공학자협회 자문위원이자 동 협회 교육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체이스맨해튼은행에서 시장 리스크 측정모형 개발을 담당했고, 여러 헤지펀드 업체에서 최고리스크책임자로 일했다.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 경제 분과 연구 담당 디렉터 겸 경제학자, 미국통화감사원 리스크 분석 담당 경제학자로 활동했다. 사이먼프레이저 대학과 툴레인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고, 현재 뉴욕 대학 쿠랑수리과학연구소 금융수학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리스크관리자협회PRIMA의 블루리본패널 구성원이었다. 벤틀리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코넬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1. 나는 이렇게 퀀트가 되었다
데이비드 레인웨버_ 인공지능, 그 꿈을 현실로
그레그 버먼_ 우주는 가슴에 품고
피터 재켈_ 경험보다 더 큰 재산은 없다
비요른 플리세이커_ 좋은 약도 독이 될 수 있다
스티브 앨런_ 평생 공부해도 즐거운 수학

2. 신금융기법은 시대의 소명이었다_ 퀀트의 세계 1
존 마셜_ 금융공학의 아버지
앤드루 와이즈먼_ 외환에서 파생상품으로
토머스 윌슨_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줄리언 쇼_ 위험마저 투명하게 만들어라
앤드루 스터지_ 재능은 뒤늦게 발견되곤 한다
에번 슐먼_ 전자거래 시대를 열다

3. 투자의 가치는 영원하다_ 퀀트의 세계 2
로널드 칸_ 투자의 기술은 과학이다
마크 앤슨_ 불확실성을 즐길 줄 안다면
레슬리 랄_ 숫자엔 문자만큼 정보가 많다
타냐 스티블로 베더_ 가르치는 기쁨, 도전하는 쾌락
브루스 제이컵스·케네스 리비_ 스승과 제자, 한 배를 타다
스티븐 킬호퍼_ 조직과 시장 안의 개인

4. 퀀트는 살아남는다
피터 멀러_ 강단과 현장을 블렌딩하다
앤드루 데이비드슨_ 수학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라
클리포드 애스니스_ 수익률 3500퍼센트의 헤지펀드

옮긴이의 말

 

 

 파생상품의 연금술사 퀀트(Quant),
 그들은 금융 시한폭탄을 제조한 테러리스트였을까? 
 월가 붕괴를 계기로 만천하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금융공학 천재들의 허와 실


 빚의 상품화, 위험자산 증권화의 개척자들

 

 이 책은 세계 금융시장의 핵분열적 성장을 이끈 퀀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월가의 핵심이 된 퀀트의 세계를 상세히 소개한 이 책은, 퀀트 21인의 입문과 성장, 활약상을 자신의 입으로 가감 없이 진술한다.

 

 정량금융(quantitative finance)에 종사하는 금융공학(finance engineering) 전문가라는 뜻의 ‘퀀트’는 최상의 과학적 능력으로 각종 금융상품을 기획·보강·관리하는 금융공학의 천재를 일컫는다. 수학·물리학·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한 뒤 월가에 입성한 이들이 주축을 이루는데,

 

 지루하고 정체된 연구소 생활을 물리치고 극단적 실용의 세계―금융계―로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냉철하지만 열정적인 학계의 전위(前衛)라고 부를 만하다.

 

 그들은 금융시장 안팎에 상존하는 여러 위험 가능성을 계량화하여 이를 파생상품으로 만든다. 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활동에 안정을 도모하고, 각종 금융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며, 개인 및 기업고객 대상의 투자 컨설팅을 창업하는 등 다방면에서 금융시장의 급격한 발전을 이끌었다.

 

 이처럼 금융산업의 수익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척한 퀀트는, 금융계에서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보석이다. 그리고 그들의 지난 30년은, 이른바 ‘금융혁신’, ‘증권혁명’을 통해 전대미문의 호황을 누린 금융의 최근대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빚을 상품화하고 위험자산을 증권화해온 그들의 놀라운 연금술은,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를 계기로 베일을 벗고 그 허와 실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퀀트 30년사를 집약한 금융공학의 아카이브

 

 미국 금융공학계의 컨트롤타워이자 전 세계 퀀트시장의 항로표지라고 할 국제금융공학자협회(IAFE) 산하 교육연구기관인 피셔블랙기념재단(Fischer Black Memorial Foundation)은 2003년부터 ‘나는 어떻게 퀀트가 되었나(How I Bacame a Quant)’라는 주제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연속 강연을 주최하고 있다.

 

 이 중 핵심 강연 20편을 선별해 이 책 《퀀트 30년의 기록》으로 재구성했다.

 

 수학·물리학·컴퓨터공학·경영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의 퀀트 21인은, 자신의 입문 과정과 성장기, 퀀트로서의 활약상과 지난 시절 금융권의 풍경을 생생한 목소리로 회고한다. 따라서 육성으로 안내하는 퀀트라는 직업 세계의 상세 지침이자, 현대 미국 금융사의 기록이다.

 

 때로는 자부심 어린 어조로, 때로는 자성의 목소리로 털어놓은 그들의 고백은 미국 금융시장 붕괴와 맞물려, 오늘은 사뭇 비감한 뉘앙스로 다가온다. 그러나 미국 금융계의 지난 30여 년을 고스란히 담은 만큼, 칭송이나 비난을 넘어 현대 금융시장의 족적을 되짚는 값진 성찰의 기회로 삼아볼 수 있다.

 

 금융위기의 격랑 속에서 한순간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한 퀀트. 이제는 고백이 되어버린 그들의 회고는, 향후 금융자본주의의 재편 과정에서 퀀트의 새 길을 모색하는 데 반면교사이자 타산지석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파생금융상품의 창조주 퀀트, 전 세계를 뒤흔들다,

 

 지난 1년여,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미국발(發) 경제 위기의 뒤에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힘으로 그 싹을 틔운 존재가 있다. 파생상품이란 영악한 물건을 잉태하고 그 시장을 엄청난 규모로 키워낸 금융공학자, 이른바 ‘퀀트’가 바로 그들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으로부터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부채담보부채권(CDO) 따위 파생상품을 개발해낸 이들은, 오늘날 금융시장의 명암을 초래한 장본인이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호황을 틈타 신용도 낮은 사람에게도 높은 금리를 조건으로 주택 가격의 100%에 육박하는 금액의 대출을 남발했다. 주택대출금에 대해 발행된 주택채권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엄청난 규모로 부풀어 오른 비우량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월가의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들은 앞 다투어 자금을 공급했다. 하지만 주택 가격 하락과 거품 붕괴로 대출자의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졌고, 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업체는 줄줄이 도산했다.

 

 이 시장에 투입된 천문학적인 액수의 자금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렸고, 이 상황을 견뎌내지 못한 대규모 금융사가 연쇄 붕괴했다. 미국 변두리에서 시작된 위기가 급기야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를 강타한 것이다. 굴지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가 쓰러졌고,

 

 미 연방정부는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이와 프레디맥 구제를 위해 공적자금 2,00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진정은커녕 사태는 날로 확산되었다.

 

 천문학적 규모의 파생금융상품을 운용하던 투자은행의 붕괴는 월가와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공황(panic)의 한가운데서, 금융공학의 기린아 퀀트들은 그들이 ‘결코 계량하지 못했던’ 부실과 위험의 도미노가 빚은 참극에 직면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