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진단 시약 개발사 실적 수혜 예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진단 시약 개발사의 실적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현재 승인 검토중인 시약 중 일부는 상용화가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됐다.
다만 식약처가 지난달 말까지 검토한 19건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 중 4건만 최종 허가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승인 검토 중인 40여개 시약 중 일부는 국내 상용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유럽 CE인증이나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에 따른 수출 증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면서도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사와 연구기관에서 CE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한 진단 키트를 출시한 만큼 실적 기여도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특징주]엑세스바이오, 정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총력전'....
- 신속진단 긴급 사용 승인 기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감염병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12시23분 엑세스바이오는 전날보다 11.48% 오른 4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NST와 출연연은 백신,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기관 자원과 역량을 모으고, 다른 연구를 위해 미리 확보한 예산을 코로나19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부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국회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반영도 요청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신종 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기존보다 검출 민감도를 높인 코로나19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화학연구원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검출용 주요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의 민감도를 비교했다. 민감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의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기술을 이전받은 웰스바이오에서 진단키트를 개발해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웰스바이오는 엑세스바이오 자회사다.
CEVI 융합연구단과 웰스바이오는 협약을 맺고 ▲코로나19 특이 유전자 검출이 가능한 분자진단 기술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항원 단백질 검출용 면역진단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RNA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백신후보물질과 진단키트 개발과 함께 영장류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유효성 평가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생명연은 바이러스 진단·백신, 치료제 개발 등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생물안전시설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안전성 평가 시험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