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순례길 여행'을 떠나보자.
숨 가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예수의 제자 '성 야고보'가 묻힌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여정, 바로 까미노 데 산티아고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스페인 하숙'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며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럽 전역에서 시작되는 여러 개의 길 중, 프랑스 생장에서 시작해 산티아고에 이르는 '프랑스 길'이 가장 유명하며 완주하기 위해서는 총 800km, 40여 일이 소요된다.
산티아고를 기점으로 100km 이상을 걸어야 순례증(콤포스텔라)를 받을 수 있으며 사리아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일정은 순례증을 받기 위한 최소 구간으로 일정이 짧은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다. 여러 순례자들과 어울려 잘 정비된 표시석을 따라 길을 걷기 때문에 혼자여도 안전하게 순례에 집중할 수 있다.
길 곳곳에 표시석이 있어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사리아 – 뽀르또마린(총 이동거리 23km, 하이킹 6~8시간)
까미노에서 가장 쾌적한 구간 중 하나로 비옥한 땅과 향기로운 과수원이 어우러져 목가적인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페레이로스 마을을 지나면 산타아고까지 100km가 남았다는 표지석을 만날 수 있으며, 순례길을 따라 여러 개의 마을을 지나면 강변 위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마을, 뽀르또마린에 도착한다.
◇ 뽀르또마린 – 빨라스 데 레이(총 이동거리 22km, 하이킹 6시간)
미뇨 강 지류인 또레스 강 위를 지나는 좁은 다리를 건너 밤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순례길이 시작된다. 치즈로 유명한 벤다스 데 나론과 리곤데의 라에이로스 십자가 상 등을 차례로 지나며 오래전 역사의 모습과 만날 수 있다.
초록빛으로 물든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봄·여름 시즌이 순례길 여행의 적기다.
◇ 빨라스 데 레이 – 아르수아(총 이동거리 28km, 하이킹 8시간)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약 30km에 이르는 가장 긴 코스를 걷게 된다. 갈리시아 지역의 루고 주를 지나 꼬루냐주로 들어서면 변화된 풍경과 지방색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중간 지점인 멜리데 마을에서는 갈라시아를 대표하는 문어 요리 뽈뽀(Pulpo)를 맛보길 추천한다.
◇ 아르수아 – 아메날(총 이동거리 23km, 하이킹 6시간)
아름다운 숲속, 고요한 마을과 개울을 지나 길이 이어진다. 순례길에 위치한 산타 이레네 예배당과 그림 같은 작은 마을 루아를 둘러보며 숙박지인 아메날에 도착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은 세계 3대 성지 중 한 곳으로 이곳에는 성 야고보의 유해가 보관돼 있다.
◇ 아메날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총 이동거리 14km, 하이킹 4시간)
순례길의 마지막 코스를 걸으면 마침내 화려한 첨탑이 인상적인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다. '산티아고=야고보 성인', '콤포스텔라=별빛이 내려앉은 곳' 이란 뜻을 지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이곳에는 그리스도교 3대 성지인 '예루살렘', '바티칸 베드로 성당' 그리고 마지막 하나인 '야고보의 묘'가 위치하고 있어 일 년 내내 순례자와 관광객들로 활기를 띤다.
한편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순례길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여행객들을 위해 10일 일정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 상품을 준비했다"면서 "호텔 숙박과 더불어 짐 운반 서비스, 24시간 전담 직원의 어시스트, 순례자 여권&상세자료 사전 우편 발송, 피니스테레, 묵시아 데이투어 등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귀띔했다.
[그것이 궁금] '스페인 하숙' 속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덕분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월은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 혹 힐링의 시간이 필요해서 순례길 완주를 계획 중이라면 비행기표가 저렴하고 날씨가 이상적이라 최적이다. 이 글에 적혀있는 지출 예상 비용을 참고하면 여행 계획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배경
산티아고 순례길은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한명인 야고보가 매장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는 도보순례다.
순례길별 총 소요 비용
평균적으로 순례길 완주에는 23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150만원 상당의 비행편 가격과 80만원 상당의 숙박/식사 비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스럽게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Via de la Plata 순례길이 약 32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총 6일만 소요되는 Camino Finisterre가 약 16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스페인 하숙"의 촬영 장소는 Villafranca del Bierzo라는 마을에 위치한 알베르게이며 이곳은 Camino Frances 순례길의 일부이다. 따라서 예능에서 나온 스페인 하숙의 흔적을 경험하고 싶다면 최소 250만원 이상의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주요 소비 영역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 시 필수 지출 영역은 항공편 그리고 숙박 및 식사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순례길마다 최소 소비 비용을 이하 정리했다.
항공편
인천을 기준으로 약 순례길의 시발점인 빌바오·리스본·포르토·오비에도·세비야·리옹·그리고 페롤 총 7개의 도시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평균 가격은 약 69만원이다. 최저 가격은 약 54만원인 Via Podiensis의 시작점인 리옹으로 가는 비행편이다. 반면에 Camino Primitivo의 시작점인 오비에도로 향하는 비행기표가 약 96만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였다.
일반적으로 순례자들은 알베르게라는 순례자 숙소에서 머무르며 이는 도시 크기에 따라 상이하지만 평균적으로 1박에 약 1만 7000원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 대도시에서 멀어질수록 그리고 목적지에 가까워 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점은 아시면 유용할 수도 있다. 추가적으로 알베르게에서 숙박을 희망하는 경우 순례자 여권을 필수 제시해야 하는 점도 기억하자.
보시다시피 스페인 순례길 완주에는 몇백만원 상당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밸류챔피언에서 이를 더 감소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조사했다.
비행기표 값 절약: 대도시에서 대중교통 활용하기
주요 도시에서 시작하지 않는 일부 루트의 경우 수도인 마드리드까지만 비행기로 이동하고 이후 기차나 버스로 환승하면 비행기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오비에도, 페롤, 그리고 세비야에서 시작하는 Camino Primitivo, Camino Ingles, 그리고 Via de la Plata의 경우 최대 30만원 이상의 경비를 절감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마드리드행 편도 비행기표는 약 54만원이며, 마드리드에서 각 도시로 향하는 기차표는 약 7만원밖에 하지 않는다.
유사히 식사를 식당보다 요리해서 해결하는 경우 지출을 더욱 줄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알베르게 호스텔들은 주방이 있고 마을에서 식자재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순례자 길에 위치한 식당들은 순례자 전용 메뉴를 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하기는 하지만 각 식당마다 음식의 질 차이가 크며 가격도 일반적으로 만원 이상 하기 때문에 요리는 식비 절약을 희망하는 여행자에게는 요리하는 것도 이상적인 절약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알베르게에서 요리하는 것은 다른 순례자들을 만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올바른 신용카드 활용 시 비행기표, 숙박비, 그리고 식비 등 전반적인 여행 경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이는 대다수의 신용카드가 비행기표 구입만이 아니라 해외 소비 대상으로도 뛰어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일리지 카드의 경우 비행기표 등 높은 소비 결제 시 다음 여행을 위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해 이상적이다. 더 나아가 장기간 많은 짐을 가지고 걸어다녀야하는 순례길 특성상 현금보다는 신용카드가 더 현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가게 및 알베르게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의 현금 보유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