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님, 제 의중을 읽으신 것 같은데 삼바와 '인보사' 사태 정리될때까지는 바이오/헬스산업 이야기는 안하심이 좋을듯 하네요~~~
http://blog.daum.net/samsongeko/8074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천명한지 하루 만에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무너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정부의 정책지원에도 주가는 신통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 바이오·헬스육성 천명에도 주가 하락... 또 용두사미로 끝나나...
범정부 차원 육성에도 시장 시큰둥... 코스닥지수 4개월 만에 700p선 아래로...
2월부터 바이오헬스 전략 등 집중적 언급... KRX헬스케어지수 15.76% 감소...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천명한지 하루 만에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무너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정부의 정책지원에도 주가는 신통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바이오헬스에 대한 강력한 육성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정책의 ‘약발’이 하루 만에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정부 R&D(연구·개발)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제약 지수는 전일 대비 1.11% 상승하며 반짝 재미를 봤다.
다음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04포인트(1.42%) 하락한 696.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0.26% 내린 2059.5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7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올해 1월 23일(695.63)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주가가 4.24% 떨어지며 코스닥시장 하락을 견인했다.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2624.65로 전일 대비 1.98% 내려앉았다.
이어 24일 코스닥지수는 0.98% 내린 690.03으로 마감했다.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소폭 상승(0.11%)했지만 전날의 하락 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업계에선 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키우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코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하자 정책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이 강화됐다. 특히 주요 혁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에 관련한 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홍 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27일 “4월께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월 21일에는 금융당국이 나섰다.
최 종구 금융위원장이 “코스닥 상장 문턱을 미국 나스닥 수준으로 낮춰 앞으로 3년간 바이오·4차 산업혁명 기업 80곳을 상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9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455억원 늘린 47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때마다 바이오기업 주가는 급등하거나 상승 곡선을 그리며 단기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하지만 범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발표될수록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식어갔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이 기간 (2월 28일~4월 10일) 3640.64에서 3538.25로 2.8% 하락했다. 청와대가 비메모리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미래기술 3대 분야를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한 지난달 22일에는 3600.44로 다시 상승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달 들어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바이오헬스’를 화두를 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해당 산업의 잠재력을 설명하는 등 관련 언급은 더욱 두드러졌다. 문제는 더 이상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약 한달 만인 지난 24일 KRX헬스케어지수는 3062.93을 기록하며 고작 0.08% 상승하는 데 그쳤고, 결과적으로 지난 2월 말부터 현재까지 15.76% 감소했다. KRX300 헬스케어 지수도 최근 한달 간 14.1% 하락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공개한 중장기 투자전략이 뚜렷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직은 추상적인 목표를 뼈대로 잡은 것일 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방안이 담기지 않아 주가가 미지근하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그간의 학습효과를 거쳐 예전처럼 재료에 쉽게 반응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선 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7.6% 상승했던 코스닥 제약지수는 2분기 연이어 발생한 제약바이오 섹터의 악재들로 인해 현재 1분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라며 “다만 종목별로 R&D 모멘텀만 충분히 받쳐준다면 개별 종목단에서의 주가는 각기 다른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이을 차세대 수출산업'... 의약품 수출 5년새 3.2배 급증...
무협, 수출 연 21.1% 증가로 반도체 능가.."비중 작지만 집중 육성 필요"
의약품이 반도체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6일 발표한 '한국 의약품 수출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은 37억2천만 달러(약4조4천2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4∼2018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도 21.1%로 반도체(19.3%), 컴퓨터(8.7%), 자동차(-4.1%), 무선통신기기(-12.8%) 등 주요 품목을 크게 앞섰다.의약품 수출은 2018년 총 수출의 0.61%를 차지해 2010년(0.25%) 대비 2배 넘게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수출 금액은 11억7천만 달러에서 37억2천만 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
보고서는 "의약품 수출은 아직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으나 수출 증가세가 커서 향후 우리나라 수출의 신(新)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내수보다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2014∼2017년 연평균 35.6%나 상승했다.
2017년 국가별 의약품 수출순위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세계 22위, 점유율 0.46%로 중국(10위, 2.06%)과 일본(19위, 0.70%)에 뒤졌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1위(1.94%)와 18위(0.85%)로 그동안 순위와 점유율이 답보하거나 후퇴한 반면 한국은 2010년의 27위(0.23%)에 비해 순위는 5계단, 점유율은 2배 이상 상승했다.
지수가 클수록 경쟁력이 높은 현시비교우위(RCA) 지수에서도 우리 의약품 수출 RCA 지수는 0.147(세계 22위)로 인도(1.290, 12위), 일본(0.187, 20위), 중국(0.169, 21위)에 밀렸다. 하지만 2010년의 0.085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정 시장에서 양국간 경쟁 정도를 보여주는 수출경합도(ESI)도 미국, 독일, 일본 등 의약 선진국 그룹을 중심으로 지수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2017년 기준 한·미 ESI 지수는 0.51로 주요국 중 가장 높았고 독일(0.44)과 일본(0.33)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 과거에 비해 미국, 독일 경합도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의약 선진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의 2018년 의약품 교역액은 전년 대비 16.7% 성장하고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최근 5년간 교역액 연평균 성장률은 9.1%에 달했다.우리나라 의약품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2018년 기준 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무역연구원 이진형 연구원은 "한국 의약품 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 수출 경쟁력, 의약 선진국 그룹과의 경합도 등 모든 면에서 대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제도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의약품 산업이 반도체를 잇는 제2의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