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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증권이야기

열아홉번째 영화, 영화 "작전"(Scam)이후 제대로된 영화하나 보게 생겼네요~~~

 

 

 

 


 돈(Money)

 2019년

 주연 : 류 준열, 유 지태, 조 우진


 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빽도 줄도 없는, 수수료 O원의 그는 곧 해고 직전의 처지로 몰린다.
위기의 순간, 베일에 싸인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되고,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거래 참여를 제안 받는다.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순식간에 큰 돈을 벌게 되는 일현.
승승장구하는 일현 앞에 번호표의 뒤를 쫓던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조우진)이 나타나 그를 조여 오기 시작하는데...

 

 


 돈이 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는 없는 세상.
돈이 계급을 만들고 돈이 인격을 만드는 세상.

이 영화는, 돈이 인간을 지배해 버린 지금 세상에서
지극히 평범한 한 인물이 돈에 지배당하며
변모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끝을 알 수 없이 치닫는 욕망과
한 가닥 양심이라는 경계에서 고뇌하는
돈 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뿐인 주인공.
그러나 그의 변모는 또 다른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와 다를 바 없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지.
우리는 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자문하고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Intro ]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다’
 누구나 갖고 싶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돈’


 ‘돈’. 단 한 글자. 그러나 세상의 희망과 욕망, 꿈이 이 한 글자에 다 들어있다. 어느 순간부터 ‘부자 되세요’란 인사가 최고의 덕담이 되고, ‘돈’은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렸다. 사람이 열심히 일해서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이 ‘돈’을 버는 것이 상식이 된 21세기의 대한민국.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돈’을 둘러싼 이야기다.

 업계 1위 증권사에 입사는 했으나 빽도 줄도 없는 주인공 일현(류준열)은, 높은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한다. 하지만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고, 실적 0원 신세에서 클릭 몇 번에 억 단위의 돈을 버는 인물로 변모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하다. 번호표와의 거래가 거듭될수록 더해가는 위험과 함께, 금융감독원 사냥개(조우진)의 추적이 시작되며 첩보극을 연상시키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돈이 보여주는 성공의 맛에 취해가는 주인공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보면서도 그에게 공감할 수 있는 건, 모두가 그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큰 돈의 유혹, 많은 것을 걸어야 하는 위험천만한 작전, 돈과 성공이 주는 달콤함. 그리고 그 달콤함 뒤로 ‘돈’이 요구하는 엄청난 대가까지. 영화 <돈>은 주인공 일현의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따라가며, 그의 최종 선택은 무엇일지 지켜보는 재미와 더불어, ‘돈’이 우선시 되는 이 시대에, 과연 ‘돈’이란 무엇인지. 또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 Production Note ]

 ‘돈’의 메카, 여의도 증권가를 실감나게 구현하다!

 하루 평균 거래 대금 7조원이 오가는 곳.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돈’의 메카이자 영화 속 소재이자 배경인 곳. 영화 <돈>의 프로덕션은 ‘여의도’로 직결된다.

 #1. 박누리 감독, 1년여의 출퇴근과 취재로 완성된 여의도의 24시간

 

 관객이 실제처럼 느껴야 하기에, 시나리오 단계에서 박누리 감독은 실제 출, 퇴근 시간에 맞춰 1년 여간 여의도로 출근했다. 장이 시작하기 전인 아침 7시부터 그들이 퇴근하는 오후 5시까지. 여의도행 전철을 타고, 증권가 바로 옆 카페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며 시나리오를 썼다. 뿐만 아니라 주식 브로커와 펀드 매니저 등 여의도와 증권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전, 현직 사람들을 취재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길고 어려운 취재의 과정을 통해 시나리오의 이해도를 높였지만, 제작 단계에서는 최대한 이를 덜어내는 작업을 통해,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관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2. 오피스 타운 한가운데, 600평의 공간에 지은 동명증권 사무실과 로케이션!

 

 제작팀은 영화의 주요 무대가 되는 여의도의 모습을 어디까지 리얼하게 담아낼 것인가? 라는 의문에서 프로덕션 디자인과 로케이션 헌팅을 시작했다. 최대한 가짜와 세트를 배제할 것이란 원칙 하에 시작된 작업은, ‘여의도’하면 떠오르는 빌딩숲의 뒤편, 골목골목 손때 묻은 밥집과 술집 등 삶의 흔적이 배인 공간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의문으로 연결되었다. 횡단보도와 신호등 하나까지 희로애락을 가진 생명체처럼 여의도가 보이기를 바랬던 제작진은 우선 서울 시내 무교동의 오피스 타운 한가운데 비어 있는 600평 공간의 빌딩 한 층을 동명증권 사무실로 탈바꿈 시켰다. 세트 촬영 후 창 밖 풍경은 CG로 만들어내는 보통의 작업 방식이 아니라, 창 밖 풍경까지 사실적인 빌딩 숲과 여의도의 빽빽한 마천루의 느낌을 구현한 것이다. 그리고 140여 군데의 실제 공간을 합쳐 여의도의 실감나는 24시간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 GPMC 여의도 트레이딩센터가 입주해 있는 곳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