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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영화 "타짜" 평경장 왈, "예전엔~~ 입을~~~ (중략).. 어째 이것들은 꼭 들으라고 그러는거 같아~~"



 "1000만원..."

 "한방에 끝내시게요...??"

 "쫄리면 뒤지시던가~~~"


 


 소변보러 일어났다가 저장된 글

 마저 올리고 더 잡니다..


 


 [마켓뷰] 뿌연 하늘처럼 답답한 코스피... 외국인 닷새째 '팔자'                     


 미세먼지에 갇힌 한반도 하늘처럼 국내 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종일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하루였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닷새째 ‘팔자’ 기조를 보이며 코스피지수의 4거래일 연속 하락을 유도했다. 중국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된 점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최근 다시 고조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위기의식은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7%(3.63포인트) 떨어진 2175.60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72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33억원 순매수했다. 이중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금액으로 치면 6101억원어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17%(1.25포인트) 내린 746.70에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각각 767억원, 233억원 순매도했다.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은 1355억원어치를 샀다.


 이날 한국 증시는 시작부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불과 35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관한 새로운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수급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D램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내용의 JP모건 보고서가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JP모건은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업체들의 가동률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이후에도 가격 하락에 따른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관측은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005930)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초 3만6000원대에서 지난달 25일 4만7550원까지 급등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 4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날 대비 2.30% 주저앉은 6만81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7일 7만82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 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통신, 전기가스, 유통, 의료정밀, 운수창고, 의약품, 건설, 보험, 은행, 제조 등의 업종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섬유의복, 운송장비, 종이목재, 기계 등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S-Oil(010950)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등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당분간은 외국인 매매 패턴에 휘둘리면서 업종별·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소비·내수 확대로 이어질 경우 한국 증시에도 일정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훈풍이 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3월 중순 전후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약세장에서의 단기 상승)의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전략]"2200선서 매도하는건 나중에 더 큰 후회 불러올 것"

 - 주식시장에 낀 미세먼지, 투자자 시야를 가린다...

                     

 장 봉영 키움투자자산운용 CIO(최고운용책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을 두고 "미세먼지가 짙게 끼었다"고 표현했다. 요 며칠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흐릿해져 앞을 내다보기 힘들듯 최근 주식 시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미·중 무역협상이나 북·미간 관계 개선,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등 3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던 이슈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호재들이 1·2월 이미 지수에 선반영됐고, 기대를 했다가 누군가의 한마디에 시장이 통제할 수 없게 변하면서 한 발짝 물러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앞으로 예고된 호재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어떤 외부 변수가 나타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 상향 트리거(trigger)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시장에 덤비기에 투자자들 눈엔 아직 잿빛이 가득하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꾸준히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 3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기관 투자자들도 약 900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불과 3거래일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넘어서면서 저평가 매력 희소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며칠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현재 국내 증시 PER(주가수익비율)은 지난해 10월 7.5배에서 10.0배로 뛰어올라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다.

 민 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은 일단 위험자산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이라며 "연초 증시의 가파른 반등을 견인했던 기술주가 급락했다는 점에 서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 편입비중 이슈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하던 외국인 매도세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6일(현지시간)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하면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당장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호재나 악재가 분명하지 않은 시장에서 당분간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이 '매도 타이밍'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한다. 최근 하락세는 소폭에 그치고 있고, 올 하반기 펀더멘탈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 CIO는 "지금 2100~2200포인트 선에서 많이 빠져봐야 2000 초반"이라며 "그걸 손해보지 않겠다고 팔았다가 나중에 더 비싸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