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정보투자 이야기

미 코쟁이들과 쪽바리들은 영양가 없고, 그 왕서방들이 돌아오고 있단다...!!!

 

 

 [오늘의 포인트]올 1월 중국인 관광객 35% 늘어... "유커 시장 본격 회복" 기대감, 소비주에 '사자'세 몰려...

 - "왕서방이 돌아왔다"... 中 소비주 일제히 들썩...                     

 

 올해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화장품·면세점 등 소비주가 일제히 오름세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유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자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에는 한·중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경색됐던 관계 개선에 나섰지만 대중국 관광산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기조가 짙게 깔려 있었다. 하지만 ‘금한령’ 완화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본격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주식시장에선 화장품·유통 등 '중국 소비' 관련 테마가 강세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는 전날보다 9.77% 오른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제이준코스메틱은 5%대, 잇츠한불·토니모리·아모레퍼시픽은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 화장품 테마주 ETN도 5.15% 오른 5310원을 기록 중이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유통주도 강세다. 신세계는 전날보다 5.17% 오른 28만5500원, 호텔신라는 4.32% 상승한 8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5.75%, 현대백화점은 1.99% 올랐다.

사드 갈등으로 실적 악화, 주가 하락 등을 겪어온 소비주에 훈풍이 부는 것은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올 1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는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에 주목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559만명으로 예측됐으나 지난 1월 수치를 반영하면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이달 중국에서 한국 단체관광 상품이 지난 1월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가 650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차 북미정상회담 빅딜, 미중 무역분쟁 해소 등까지 더해지면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5% 가까이 증가하며 금한령 이후 의미있는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미국과 북한, 중국간 정치적 이슈가 긍정적으로 해결된다면 수혜주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명동거리에 위치한 로드숍 화장품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 1세대 화장품 로드숍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였던 스킨푸드가 협력업체들에 줘야 할 대금과 채무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국내 대다수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들은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8.10.16/뉴스1

  

 (지난글)한국콜마 깜짝실적... 시동 거는 화장품주?                     

 - 한국콜마, 더딘 중국 실적 개선... 고마진 채널 비중 늘려 내수 실적↑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조치 이후 한동안 움츠려있던 화장품주가 이제 기지개를 펼 수 있을까? 한국콜마의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발표에 관련 화장품주들이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광객수가 더디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국내 판매 채널 구조 변화 만으로 큰 폭의 실적을 달성했다는데 주목했다.

14일 한국콜마는 전일대비 6800원(10.33%)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화장품, 코스맥스, 토니모리 등 화장품 관련 종목들 역시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은 각각 전일대비 3.8%, 1.95%, 5.33% 올랐다.

이날 화장품주의 깜짝 반등은 한국콜마의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발표와 함께, 부산시의 화장품 뷰티 산업 전담(TF)팀 설치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날 지역 뷰티 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부산시 화장품 뷰티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화장품주의 상승을 이끈 것은 한국콜마다. 한국콜마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799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3.5%, 183.3% 오른 것으로 시장의 기대(302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다.

특히 내수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가 눈에 띄었다. 별도 기준 지난 4분기 화장품 내수 부문 매출액은 1582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올랐다. 비록 지난 2, 3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1% 늘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으로 물량이 줄은 탓으로 판단된다"며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는데, (홈쇼핑, 방판 등) 고마진 채널 비중이 증가한 것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중국법인 매출은 1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본격 가동한 무석콜마의 매출이 더딘 것이 아쉽다"며 "다만 이번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영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무석 신공장의 성과가 더디게 올라오고 있어 중국 화장품 법인의 개선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 강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꾸준한 화장품 본업 호조와 함께 올해 CKM 정상화, 중국 무석 신공장 성과에 따라 주가는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시장의 포트폴리오 변화 만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판매 방법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신호가 됐다는 점에서다. 다른 화장품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박 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관객수 회복은 되고 있지만, 과거처럼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한국에 와서 많이 사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진 것 같다"며 "한국 법인에서 수출이 아닌 내수 만으로 지난 4분기 30% 정도 실적을 올린 것인데,

 

 중저가 로드샵 브랜드들이 채널 구조적 문제때문에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ODM사들이 국내 포트폴리오 변화 만으로 실적 증가로 연결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3887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0%, 102% 상승을 추정한다"며 "상반기까지 지난해 4월 인수한 CKM(CJ헬스케어) 인수 효과가 반영되고 지난해 화장품 부문 수익성 저하 원인이었던 저마진 마스크팩 비중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