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정보투자 이야기

주요 테마주들의 순환매 국면 - 서서히 중국시장관련주들이 움직이기는 한데~~~

 

 

 [오늘의 포인트]"여행주, 하반기 대비 상반기가 강세... 천재지변 후 수익률 가장 좋아"

 - 출렁였던 여행사주, 상반기에는 비행기 탈까...                     

 

 

 

 그동안 부진했던 여행주가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여행사주, 바닥 찍었나...

 

   =23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3.77% 오른 7만1500원을 기록 중다. 모두투어는 2.99%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세계 각국의 자연재해로 여행객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내국인 해외 여행객은 상반기에 13.4% 늘었지만 하와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한 하반기에는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큰 폭으로 회복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해 10월11일 최저점(1만9850)을 기록한 이후 현재(22일 종가 기준)까지 약 26% 가량 상승했다. 하나투어도 21%(5만6700원→7만1500원) 가량 올랐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최근 여행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출입국자수 지표에 따르면 국내 출국자수는 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났다.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전년 동기 워낙 높은 베이스(2017년 12월 20%)와 자연 재해 여파를 감안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직장인들의 연차 소진 시기와 방학이 포함된 1분기 겨울철 휴가시즌에는 따듯한 휴양지나 일본 온천과 같은 지역에서 수요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김 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 소비 습관 차이와 항공권 가격 인하 등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자유여행(FIT)이 먼저 회복 중"이라며 "보수적인 패키지(PKG) 수요층은 시차를 두고 회복세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보다 유의미한 여행 수요 회복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근거리 여행의 경우 예약이 해당 월에 근접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해당 월에 가까울수록 뚜렷한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여행수요가 항공 공급 확대와 장거리 선호 트렌드 등으로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여행사 주가 상승에 기대감을 더한다. 이 과정에서 유럽 비중 높은 직판여행사(참좋은여행, 노랑풍선)의 수익성과 낮은 밸류에이션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인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 주가는 늘 하반기 대비 상반기가 강세였다"며 "큰 천재지변 후 바닥권에서 매수한 후 회복 기대감을 반영할 때 주가 수익률이 가장 좋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행주 최선호주는 모두투어...

 

 =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여행사주(모두투어·하나투어·참좋은여행) 중 모두투어를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일본 여행객 수요가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모두투어의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일본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순취소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겨울 성수기 지역 예약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ASP(평균판매가격) 차이가 적기 때문에 일본 수요가 회복된다해도 지역 믹스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객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상위 사업자 중심의 산업 흐름 역시 모두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일본 비중에 작년부터 억눌려 있던 여행수요의 이연 효과, 6월~연말까지 부담 없는 기저효과, 상위 사업자 중심의 우호적인 산업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점]미중 무역협상 우려 재부각... "경기방어주 단기 접근"                     

 

  연초 이후 세계 증시의 상승을 이끈 요인 중 하나인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상승동력 약화가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반등장에서 오른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23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1% 상승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및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3대 지수가 1% 이상 빠졌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장중 상승반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 오는 30~31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중국이 제안한 이번 주말 차관급 예비 협상을 미국이 거부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회동 계획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 미 상공회의소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제조 2025'를 비판한 보고서를 미 무역대표부에 제출했다는 소식, 미국이 캐나다에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는 발표 등이 겹치며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 증시의 급락에도 한국 증시가 양호한 이유로는 가격 매력이 꼽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기준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예상실적에 대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0년 평균을 웃도는 15.3배까지 올랐고, 차익실현의 빌미가 생겼다"며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3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정책 시차를 감안할 때 오는 3월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불거진 현재는 단기적으로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가지란 권고가 나온다.

 정 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세계 증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은 경기민감주와 성장주,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라며 "이를 이끈 요인들을 살펴보면 경기민감주와 성장주의 상승은 아직 추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은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PBR 1배인 2200선 미만에서의 저가매수 시도가 지수를 지지할 것"이라며 "경기방어 업종으로의 일시적 순환매 재개, 지수추종형(패시브) 외국인 자금 유입 약화에 따른 중소형주의 상대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