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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기해년 '1월 효과'는 끝났고, 구정전 현금화/수익실현 매물에 대비하시라고 했다...!!!

 

 

 더 많이 떨어지고 덜 반등한 코스피, 반등 지속 조건은 달러 약세와 협상 타결...

 - 韓 주식반등, '약 달러'·'美中 협상 타결'이 선결조건...                     

 한국과 미국의 주식시장은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크게 조정받았다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S&P500 주가 지수가 지난해 12월 24일 기록한 저점에서 13.6% 반등하는 동안 한국의 코스피는 6.4% 반등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하락폭이 한국 -23.3%, 미국 -18.2%인데 미국은 덜 떨어지고 많이 올랐고, 한국은 많이 떨어지고 덜 올랐다.

 이러한 차이는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과 반등 이유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애플의 매출 감소 등 기업이익 및 경기둔화 우려로 1차 하락하고, 연말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2차 하락했다.

 

 그러나 연초 파월 연준 의장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하면서 2차 하락의 원인이 소멸된 상태다. 금리인상 지속이라는 악재로 주가가 하락했다가 악재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금리 움직임을 보면 12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장단기 금리 모두 올랐으나 금리를 놓고 대통령과 연준이 대립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선 올해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2016년과 비슷하게 횡보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연준은 2015년 12월 첫번째 금리인상 이후 2016년 12월까지 1년간 금리를 올리지 않았는데 이 때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움직였던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 올해도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해소된 악재는 두번째 악재이며 첫번째 주가하락을 낳은 미국경제 및 기업이익의 둔화라는 악재는 여전히 남아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첫번째 악재인 경기둔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반등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이후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과 사뭇 다르다. 지난해 1월의 주가 하락분을 미국은 극복했지만 한국의 주식시장은 1월부터 계속 하락했다. 1월 하락은 달러화 약세가 마무리되고 강세 전환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신흥국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있었다.

 

 2차 하락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부과를 결정하면서 있었고 3차 하락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한국 주식시장이 중국과 관련된 이벤트에 자주 반응하면서 한국과 중국 사이의 주식시장 연관성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 주가지수 변화율의 상관계수는 0.5를 넘어섰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했든 하락했든 장중 중국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의 등락도 바뀌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이 직면한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매도,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세 가지 악재는 아직 어느 하나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반등함에도 한국 주식시장의 반등이 미약한 이유다. 한국 주식시장이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달러화 약세와 미중 협상 타결이 선결조건이 될 것이다.

 

 

 

 [초점]2100p선에서 멈춰선 코스피... "관건은 G2 무역협상"                     

 

 

 

 연초 2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지속해 2100선 초반대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상승세의 지속은 이달 말 나올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48포인트(0.26%) 내린 2119.13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잡음은 여전하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등"이라며 "이제부터는 상승의 근거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대감은 언제든 실망감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현재 지난해 11월 이후 나타난 등락 구간(박스권)의 상단에 도달했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경제지표의 개선 가능성이 가시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경제지표 개선의 징후들은 나타나고 있다. 경기를 판단하는 씨티그룹 경제서프라이즈 지수는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유럽과 신흥국 등에서 의미 있는 반등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판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백화점 및 할인매장 판매 수치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나올 이달 말까지는 코스피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정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핵심 쟁점은 지적재산권인데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장관급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중국이 지적재산권 문제에서도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관련 불확실성은 코스피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