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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주간대응전략 - 그 남북경협/대북관련주냐 아님 수소/전기차냐 이것이 문제네...

 

 (지난글)현대차그룹株, 신차 타고 '풀악셀'

  - 주가 20일 만에 28% 상승... 지난달 주가 9만원 찍고 반등... PBR 0.41배 불과... "저가 매력"
 - 팰리세이드 예약 2만대 '흥행' 내년 제네시스 SUV·쏘나타 출격... 경영진 세대교체로 신사업 기대...

 

 지난달 말부터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현대자동차그룹주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차 판매 기대에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워낙 낮아 ‘더 떨어지긴 쉽지 않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로 신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11만원대 안착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7000원(6.28%) 오른 11만8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장중 9만2500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28.10% 올랐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263억원, 8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른 현대차그룹주도 상승세다. 지난 10월 장중 2만6200원까지 떨어졌던 기아자동차는 이날 3.03% 상승하며 3만200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9.01% 급등하며 19만3500원에 마감한 현대모비스도 전 저점(11월23일, 16만5000원) 대비 17.27% 상승했다.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주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영업이익은 올해 37.92% 감소하지만 내년엔 36.25% 늘어 3조86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내년 영업이익이 43.58% 늘고, 현대모비스(2019년 영업이익 증가율 20.43%)와 현대글로비스(8.82%)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신차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펠리세이드는 지난 2주간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2만 대 넘게 팔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연간 4만 대(신차 판매량 기준) 수준이다. 내년에는 제네시스 대형 SUV를 비롯해 소나타, 제네시스 G80 등 주력 모델의 신제품도 출시한다.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현대차의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은 0.41배에 불과하다. 기아차(0.43배), 현대모비스(0.52배), 현대글로비스(0.95배) 등도 1배가 안 된다.

 

 전경대 맥쿼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신차 판매 호조, 자사주 매입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쇼트커버링(공매도 상환을 위한 주식 매수) 물량이 늘고 있어 당분간 수급이 안정적일 것”이라며 “최소한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 본격화...

 중국이 이날 미국 자동차 관세를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한 것도 현대차그룹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관세 부과를 취소한 것”이라며 “무역 분쟁 이후 수요가 급감했던 미국과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체제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주가 저평가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미래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컸기 때문이다. 12일 인사에서 ‘정의선 친정 체제’가 구축되면서 신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정 부회장과 1960년대생 경영진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이번 세대교체로 정체됐던 현대차그룹이 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8兆 쏜다"... 수소차株도 급가속...

 -  2030년까지 대규모 투자 발표... 유니크 상한가, 풍국주정 7%↑

 

  현대자동차그룹이 8조원 규모의 수소전기차(FCEV)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소차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진다이아는 3450원(19.01%) 오른 2만1600원에 마감했다. 일진다이아는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를 통해 현대차 수소차(넥쏘)에 수소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유니크(수소제어모듈 생산)가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코오롱머티리얼(14.29%·연료전지 분리막) 인지컨트롤스(9.63%·온도제어 모듈) 풍국주정(7.41%·수소가스) 한온시스템(4.51%·에어컨 등 공조시스템) 등 수소차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전날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FCEV 사업에 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투자로 국내에 승용차·버스 등 수소차 50만 대 양산체제를 마련하고, 5만여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의 계획은 정부의 수소차 보급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FCEV 보급 관련 예산을 1425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1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지만 충전소 보급이 걸림돌이었다”며 “정부 정책으로 수소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FCEV 개발이 현재 시작 단계여서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FCEV는 2025년 전후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워트레인(모터, 변속기 등 구동장치) 부품주는 수소차 사업 확대로 기존 사업이 축소돼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소차 공급사슬에서 각 부품이 차지하는 특징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 FCEV 내 연료전지는 외부에서 수소와 산소를 공급받아 전기를 생성한다. 전기를 만들기 위해선 스택(전기생성장치), 연료전지 주변장치, 수소저장 탱크가 필요하다. 연료전지 관련주로 수소차 연료전지 소재를 개발하는 시노펙스, 연료전지용 워터펌프를 생산하는 지엠비코리아 등이 거론된다.

 

 

 

 

 

 유니크는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를 제어하는 밸브를 생산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文 '수소경제 키운다' 밀어주니... 수소테마株 '함박웃음'

 

  “요즘 수소차 부분은 내가 홍보모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수소 테마주(株)가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소차 부품주는 물론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들에까지 미소가 번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방침이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필수 부품인 ‘헤더콘덴서’ 제조 업체인 세원(234100)은 전날보다 29.94% 오른 34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2013년부터 현대차 LMFC에 헤더콘덴서를 공급하고 있다. LMFC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내가 홍보 모델이다’고 언급한 현대자동차 넥쏘의 전 단계 차량이다.

 

 대통령이 광고한 차량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상한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성창오토텍(080470)의 주가도 전날보다 29.7% 오른 1만3100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대표적인 수소차 관련주로 꼽히는 성창오토텍은 전날에도 주가가 13%나 오르며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 수소차 관련주인 대우부품(009320)이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삼보모터스(053700), 제이엔케이히터(126880), 시노펙스(025320), 뉴인텍(012340), 인지컨트롤스(023800), 지엠비코리아(01387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수소차 관련주뿐 아니라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두산 등 대형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두산은 올 한해 연료전지와 전지박 사업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한 후 수소차 테마주 상승세에 합류했다. 정부가 내놓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목표(누적기준)는 지난해 307.6MW(메가와트)에서 오는 2022년 1.5GW(기가와트), 2040년 15GW 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전지사업은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영업손실을 냈지만 4분기 들어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방침이 기업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크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수소차에 앞서 친환경 차량으로 추진한 전기차 대중화가 기대보다 더딘 전례에서 보듯이 수소차 보급 계획도 생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소전지차(FCEV) 개발은 시작단계이며 2025년 전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정부의 로드맵 발표가 관련 기업들의 단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수소차 시장 성장을 위해 차량개발뿐 아니라 인프라투자 등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며 “이러한 점에서 정부의 정책 의지는 긍정적인 시그널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