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정보투자 이야기

그 유한양행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삼바와 '셀트 3인방' 폭락...!!!

 

 

 [마켓뷰] 삼성바이오·셀트리온에 발목 잡힌 하루...

 

 바이오 투톱 기업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한국 증시도 맥없이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급락하고, 다른 바이오주들도 따라 내리면서 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바이오주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
 

 ◇ 국제유가 반등 성공했지만... 코스피지수는 힘 못 쓰고 하락세...

 이날 코스피지수는 0.27%(5.65포인트) 내린 2080.4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065.92에 개장해 장 중 2087.2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까지 힘을 내지는 못했다. 장 중 상승 전환은 유가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2월부터 석유 생산을 하루평균 50만 배럴 줄이겠다고 선언했고, 이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9일 종가 대비 1.31%(0.79 달러) 상승한 배럴당 60.98달러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국제 유가가 반등에 성공하자 코스피지수도 한때는 상승 전환했다"면서 "하지만 바이오주 약세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8억원, 649억원 사자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167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6569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4446억원 규모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1.73%, 의료정밀이 7.49% 하락한 반면 보험은 2.46%, 전기·전자는 1.6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의약품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이틀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42% 하락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셀트리온(068270)은 11.98%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는 각각 2.19%, 2.0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는 0.27% 내렸고, 소형주는 1.01% 하락했다. 하지만 중형주는 0.0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이 포함된 대형주나, 소형 바이오주가 포진한 소형주는 내린 반면 중간 사이즈 기업은 버틴 것이다.

 ◇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급락에 코스닥 제약주까지 ‘휘청’

 코스닥지수는 2.40%(16.47포인트) 내린 670.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한 번의 반등 없이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돋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 388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729억원을 사들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인터넷이 8.93% 하락했다. 카페24가 3분기 매출액이 예상치(컨센서스)보다 415억원 하회하자 15.93% 하락한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통은 6.31%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팜스웰바이오(043090)도 각각 10.30%, 6.0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운송은 1.23% 상승했다.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 부진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 발표가 임박하며 제약· 바이오 업종에 혹한이 닥치자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해 코스닥시장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제약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0.20%, 신라젠(215600)은 9.14%, 코오롱티슈진은 8.25%, 바이로메드(084990)는 6.51%, 메디톡스(086900)는 4.49% 내렸다.

 제약·바이오가 급락하긴 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비교적 선방한 하루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악재의 파급력이 약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돌발 악재가 없다면 증시가 반등 국면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셀트리온 '어닝쇼크'에 신저가....바이오주 동반 급락...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12일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1.98% 하락한 20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2.85% 떨어진 20만원에 거래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계열회사인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10.30%)와 셀트리온제약(-10.20%)도 나란히 10%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그룹주의 동반 급락은 셀트리온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 이하의 '어닝 쇼크'(실적충격)를 낸 데 이어 4분기 이후 실적도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9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천311억원으로 0.4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47억원으로 48.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어닝쇼크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공급 단가 인하와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한 가동률 하락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도 셀트리온의 매출총이익률(GPM) 하락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신한금융투자 역시 4분기 이후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4% 낮춘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셀트리온과 함께 분식회계 관련 최종 결론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22.42%)까지 급락하면서 바이오·제약 업종의 다른 종목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라젠이 9.14% 하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에이치엘비(-10.32%), 메디톡스(-4.49%), 바이로메드(-6.51%), 코오롱티슈진(-8.25%)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바이오·제약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