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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시가총액 대형주들을 보면서 계속 중소형주에 매진한다...!!!

 


 月수익률 5%... 중소형株 횡보장서 눈길...

 - 코스피 대형주 떨어질때 같은 기간 중소형주 2~5%↑
 - 外人·기관 쌍끌이 순매수에 코스닥 7일만에 820p선 회복...
 - "박스권서 중소형주 유망" 에스원·아이디스 등 주목...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시장을 넘어선 수익률을 내며 주목받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01위 이하 종목을 모아둔 소형주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5.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101위부터 300위 종목을 포함한 중형주 지수는 2.51% 올랐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는 0.7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양대 시장의 경우에도 코스닥지수는 최근 한 달간 4.51%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도 코스피는 5.46포인트(0.24%) 떨어진 2283.2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4.07포인트(0.5%) 오른 820.2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지난 5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820선을 회복했다.

 이처럼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대금이 늘지 않고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중소형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 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경기선행지수(CLI)는 16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이슈나 재료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 방향성이 분명하지 않고, 수출이 둔화될 우려가 높을 때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보다는 개별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소형주가 박스권 장세의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 비중 증가로 중소형주가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업자의 신용공여한도 확대는 개인투자자 수급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증가할 때 중소형주는 대형주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목할 만한 중소형주로 MLCC, 2차전지, 5G 등 분야에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꼽았다. 특히 5G 관련 종목들은 시장과 관계없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5G 수혜주로 다산네트웍스를 꼽았는데 5G 초저지연스위치 장비개발 성과가 가장 우수하다는 이유에서다. 내년까지 주가가 2배로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개별 이슈를 감안하면 남북 경제협력주와 무인화 관련주, 바이오 등도 유망하다고 했다.


 그는 "남북 경협주는 3차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이 살아 있고, 무인화 관련주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업황이 턴어라운드(개선)되고 있는 제지주나 장기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전기차 관련주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증권사들은 제지주 관련 무림P&P·한솔제지 등을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또 무인화 관련주에서는 보안솔루션업체인 에스원과 CCTV 구성장비 판매업체인 아이디스를 추천했다.


 


 믿을 건 대북株... 광물자원개발업체 주가 ‘쑥’

 - 남북 정상회담 개최 앞두고 기대감 반영...
 - 쎄노텍·한국내화 두 자릿수 상승률...
 - “경제협력 구체적 합의시 주가 상승세”


 


 그래도 믿을 건 대북주(株).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여파를 받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북 관련 광물자원개발 테마주의 상승세가 눈의 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영향에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 일부 종목은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세라믹비드 제조업체 쎄노텍(222420)은 전일대비 21.26%나 급등한 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쎄노텍은 지난 1996년부터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해 소형 세라믹비드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세라믹비드는 전기전자, 광산, 잉크, 제지산업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성 산업재다.


 대형 분쇄기(Mill) 내부에 들어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광물, 안료, 석회석 등을 원하는 크기로 분쇄하는 역할을 한다. 내화물(고온에 견디는 물질)과 알루미늄, 비철금속 미분체 등을 제조 및 생산하는 한국내화(010040)는 전거래일대비 11.01% 오른 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도 북한 광물자원 개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내화를 비롯한 국내 내화물 업계는 남북 경협으로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 소재사업의 주요 원료인 광물자원 확보를 통한 사업 수혜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화물 원료인 마그네사이트는 북한 내 매장량이 30억톤으로 세계 2위 규모로 추정되며, 2차전지 음극재와 내화물 연료인 흑연도 매장량이 2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수산중공업(017550)은 전일대비 9.58% 상승한 1945원에 거래를 끝냈다. 발전설비 등 산업기계 소재생산업체 대창솔루션(096350)과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기업인 휘닉스소재(050090)는 전일대비 각각 7.68%, 6.85% 올랐다. 이밖에 철강업체인 영흥철강(012160)과 한국주강(025890), 건설중장비 제조업체 에버다임(041440)은 각각 5%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간 건설사, 개성공단 입주기업 위주의 남북 경협주와 달리 지지부진하던 북한 광물자원개발주 주가가 급등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남한과 북한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논의해온 철도협력사업 등은 물론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 건도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단천지역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할 경우 남한은 30년 동안 4조1000억원의 경제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에도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이나 중간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개인들이 대북 관련주를 사들인 영향 때문”이라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 기간 동안 경제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거나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다면 관련주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