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미·터키 고위급 회담 소식에 한숨돌린 韓증시...
‘미친 월요일(Manic Monday)’이 지나고 한국 증시가 14일 소폭 회복했다. 지지부진하던 지수그래프는 미국과 터키 간 갈등이 봉합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서야 작게나마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었던 이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47%(10.46포인트) 오른 2258.91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 흐름을 이어가던 개인이 오후 들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1322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만 9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8월 들어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269억원 사자 우위였고, 비차익 거래는 803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프로그램 매매는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키우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22계약, 572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1348계약 매도에 나섰다.
코스닥지수 역시 0.83%(6.29포인트) 오르며 761.94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원, 27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만 821억원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등)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터키 쇼크’에 짓눌렸던 지수는 터키의 요청으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세르다르 킬릭 미국 주재 터키 대사가 만났다는 소식에 상승 흐름을 찾았다. 터키에 억류된 미국 목사의 석방과 관련해 별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2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뒤 첫 고위급회담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감을 찾았다.
터키 정부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도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다. 전날 7.12리라까지 치솟았던 달러·터키 리라 환율은 6.5~6.8리라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터키와 아르헨티나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었다”며 “다만 이틀간 주식시장의 움직임 속에서 투자심리가 심각하게 얼어붙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규모는 4조7557억원으로 5거래일만에 다시 4조원대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4.42%)과 건설업(1.99%)이 남북정상회담 9월 개최 소식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였다. 반기보고서 발표 결과, 섬유·의복업(3.47%)과 종이·목재업(2.41%)이 올해 2분기(4~6월) 호실적인 것으로 나타나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2.57%)은 한국전력(015760)의 적자전환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0개 중 7개가 오름세를 보였다. 하루 주춤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날 종가보다 2.24%(1만원) 오른 4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22%)와 SK하이닉스(000660)(0.66%), 셀트리온(068270)(0.19%)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역시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상위 10개 8개가 상승 마감했다. ‘검은 사막 모바일’ 실적에 힘입은 펄어비스가 3.76%(0000원) 오르며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1%), CJ ENM(035760)(1.97%), 신라젠(215600)(3.26%) 등도 모두 전날 종가보다 올랐다. 나노스(151910)(-4.01%)와 에이치엘비(028300)(-3.40%)만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127.9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달러 강세가 하루 숨을 돌렸다. 이날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2.28%(498.65포인트) 상승해 2만2356.08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 속에서 붕괴됐던 2만20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9.44포인트)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1.61%(176.57포인트)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고정자산투자 추이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은 여파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고정자산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예상하던 6.0%에 못미쳤을 뿐만 아니라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5%대로 떨어졌다. 실업률 역시 5.1%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내일의 전략]"달러 강세 당분간 더 간다"
- 터키發 금융 위기 속 홀로 미소 지은 '달러'
터키발 금융 위기 공포가 글로벌 금융 시장을 흔들었지만 달러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미소를 지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원 내린 1127.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시작가는 전일 대비 2.1원 오른 1136원으로 이전 연고점(1135.2원)을
넘어섰지만 터키 리라화 불안 심리가 진정되면서 상승폭을 줄인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서만 70원 가량 올랐다. 연초
미국의 금리인상에 이어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탓이다. 원/달러 환율은 터키발
금융위기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9일과 비교해 3거래일 동안에만 10원이 넘게 올랐다.
덕분에 달러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상승했다. 달러 상승분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이날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3.67%에 달한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12.95%의 성과를 기록했다.
연초 기준 '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3.65%)
'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2.89%) 등도 높은 수익을 얻었다. 정방향 1.5배를 추종하는 'KB원달러1.5배레버리지'는 9.53%의
성과를 냈다.
정배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 중에는 'KODEX미국달러선물'(7.43%) 'KOSEF미국달러선물'(7.26%)
등이 7%대 수익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Fed)의 금리인상이 9월은 물론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며 "여기에 G2(미·중)무역갈등 격화까지 더해져 달러화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현재 경기를 감안할 때 한번 더 미국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며 "현재의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뭐여... 약이여 강이여...?? 미국, 우리와 전쟁하자는 건가...!!!
http://blog.daum.net/samsongeko/6689
미국 금융당국, 방향은 맞는데,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다...!!!
http://blog.daum.net/samsongeko/6987
연준은 강달러... 한 놈은 안된다... 강달러가 맞다니깐이~~
http://blog.daum.net/samsongeko/7078
미금융당국은 강인데, 트럼프..!!! 정하라고... 강이여 약이여~~
http://blog.daum.net/samsongeko/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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