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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참고서

그 증권(용어)사전보다는 이제는 이것을 본다...

 심리상식사전

- 자아도취에서 군중심리까지 멀쩡한 나를 속이는 37가지 심리 실험

 

 

  

 지은이 : 마테오 모테를리니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뻔히 알면서 잘못 행동한다면, ‘이성’이 아니라 ‘심리’를 의심하라!
 치약을 고르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베를린 장벽 붕괴까지


 자아도취에서 군중심리까지의 모든 심리를 다룬 교양심리서『심리상식사전』. 이탈리아의 인지심리학자 마테오 모테를리니는 인간이라면 99%가 속아 넘어가는 심리의 함정들을 37가지의 실험과 핵심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나 9.11 테러 같은 역사적 사건들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심리 기제들까지 여러 고전들과 영화들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특히,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상황에서 누구도 의심해 본 적 없는 당연한 상황들을 제시한다.

 

 눈앞에서 기차를 놓친 역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경쟁 심리가 가득한 캠핑장으로 초대되기도 한다. 응원의 열기가 가득한 월드컵 경기장으로, 시리얼을 고르는 슈퍼마켓으로, 장점만을 기억하는 상대가 기다리는 소개팅 장소로, 뻔히 보고 있으면서도 옥의 티를 발견하지 못하는 영화관으로 안내한다.

 

 이렇듯 인지적, 심리적인 왜곡은 일상 곳곳에 감추어져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안내하는 일상적인 심리적 오류를 알았다고 해서 그 함정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를 되도록 피하기 위해 생각하고 의심하고 다시 생각할 것을 제안한다.

 

 틀 효과의 함정에 빠져 나오려면 또 다른 틀을 만들어 사고해보고, 확률과 통계를 의심하고, 반대 의견과 증거에도 눈과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심리 지수를 높여주는 최선의 방법이다.

 

 저자 마테오 모테를리니 Metteo Motterlini

 

 이탈리아의 인지심리학자. 밀라노 산 라파엘 대학에서 인지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방문교수였으며, 실험 ? 응용 인식론 연구센터(CRESCA)의 공동책임자이자, 재무행동 연구센터의 책임자이다. 또한 밀라노 실험연구소와 프로축구구단 AC밀란의 과학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이코노믹 마인드Economia emotiva》《의학적 결정Decisioni mediche》 《경제적 판단력에 대한 비판Critica della ragione economica》 등이 있다.

 

 

Prologue 매일매일 심리의 함정에서 살아남기

01. 거울 메커니즘 _ 영화 속 주인공에 내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유
02. 거짓 동의 효과 _ 프리섹스주의자의 친구들
03. 고집의 심리 _ 좌파와 우파가 토론할 때
04. 구분 짓기 _ 스포츠에는 원래 페어플레이란 없다
05. 군중심리 _ 우리는 왜 월드컵 때 다 함께 노래를 불렀나
06. 기본율과 조건부 확률 _ 동전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네가 지는 게임
07. 당사자/관찰자의 함정 _ 계획보다 항상 시간이 더 걸리는 이유
08. 닻 내리기 _ 사소한 정보에 흔들리는 사람들
09. 미루기 신경세포 _ 내일부터 다이어트할 거야
10. 방심 게임 _ 고릴라를 보셨습니까
11. 뻔뻔스러움 _ 이 도로 위에 베스트 드라이버는 바로 ‘나’이다
12. 사후 합리화 _ 내가 쓰는 치약이 제일 좋다
13. 선택적 지각 _ 검정 하트 3이 뭐가 이상해?
14. 소망적 사고 _ 간절히 바라면 정말 이루어질까?
15. 손실 혐오 _ 원숭이처럼 계산하기
16. 시각적 맹목성 _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일
17. 에스컬레이션 효과 _ 지금 포기하기에는 너무 많이 투자했어
18. 예언된 과거 _ 질 줄 알았어! 그럴 거라고 했지!
19. 위조된 기억 _ 최고의 기억은 만들어진 기억이다
20. 자기 불구화 현상 _ 어제 늦게 자지만 않았어도
21. 자기 충족적 예언 _ 공중 화장실은 왜 그렇게 더러울까
22. 작은 수의 전략 _ 로또의 숫자를 고를 때
23. 전형성 _ 히틀러는 가장 믿을 만한 지도자이다
24. 질서 찾기 _ 우연히 똑같다고 _ 믿을 수 없어!
25. 집단 사고 _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요’라고 할 수 없다
26. 착각 _ 폐암을 줄이려면 커피부터 끊어야 할까
27. 창조된 기억 _ 기억은 ‘기록’되지 않는다
28. 첫인상의 효과 _ 예쁘지만 못된 여자와 못됐지만 예쁜 여자는 다르다
29. 초점화 _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할까
30. 통계의 함정 _ 조류독감과 과로사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
31. 틀 효과 _ 납 1킬로그램과 건초 1킬로그램 중 어떤 게 더 무거울까
32. 편견 _ 천국에는 백인들만 사는 이유
33. 포러 효과/바넘 효과 _ 별자리는 달라도 별자리 운세는 똑같다
34. 포장을 푸는 원리 _ 사망보험보다 암보험이 더 잘 팔리는 이유
35. 현상 유지 _ 웬만해서는 바꾸지 않는 심리
36. 확실성 효과 _ 전혀 위험하지 않은 것에 숨겨진 함정
37. 후광 효과 _ 우리 뇌는 비싼 것을 좋아해

 

 

 상금이 걸린 게임을 보기 위해 텔레비전에 달라붙어 있는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5만 유로나 자동차 혹은 곰 인형을 차지하는 게 우리에게 대체 왜 중요한 것일까? 대답은 늘 우리 뇌 속에 있다. (...) 거울 메커니즘을 통해 후회의 감정이 각기 다른 두 개의 상황(‘내가 게임할 때’, ‘다른 사람이 게임할 때’)에서 동일한 뇌 영역을 작동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사실이었다.

 

 사람들이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다면 그것은 낯선 어떤 사람의 운명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마치 그들이 그 사람이 된 것처럼 그 감정 속에 자신을 투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일자의 선택 앞에 가슴이 두근거릴 수밖에 없는 것과 똑같다.

 

 - 거울 메커니즘 (p.26~27)

 이러한 함정은 프린스턴 대학교의 인지심리학자 엘다 샤퍼에 의해 철저하게 조사되었다. 그는 자신의 학생들 75명에게 특별한 테스트를 했다. (...) 소개팅 후보자들을 선택한 후 학생들은 실험의 목적과 관련이 없는 다른 질문들에 45분간 대답을 했다.

 

 이 과정에서 소개팅을 위해 평가했던 사람들의 특징을 기억해내면서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야 했다. (...) 
 

 결론은 이랬다. 학생들의 기억은 이상하게, 하지만 체계적으로 빗나갔다. 자신이 만나기로 결정한 사람에게는 (새롭게 언급된 것까지도 포함해서) 모두 긍정적인 특징들을 부여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에 제외시킨 후보에 대해서는 주로 부정적인 특징들만을 기억했다.

 

 당황스러운 결과일 수 있지만, 우리의 기억들은 부분적으로는 우리가 이전에 행한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결정을 하고 나면 우리는 정리를 한다. 원래의 문제를 단순화시키고 결정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정보들을 배경음악처럼 한쪽으로 밀어두며, 그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것만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_ 사후합리화 (p104~105)

 초점화의 과정은 일정한 방향이 부여될 수 있다. (...)

 

 “일반적으로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만족합니까?”와 “지난 달 여자 친구와 몇 번 외출했습니까?” 질문이 이 순서로 제시되었을 때 두 질문 사이의 상관성은 무시할 정도로 경미했다. 하지만 “지난 달 여자 친구와 몇 번 외출했습니까?”,

 

 “일반적으로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만족합니까?” 의 순서로 여자 친구와 관련된 질문이 먼저 제시되었을 때에는 두 질문 사이의 상관성이 꽤 높아졌다. 
 

 여자 친구에 대한 언급이 먼저 이루어짐으로써 질문을 받은 사람의 관심이 이 영역에 집중되어, 여자 친구와 관련된 영역에서의 자기 만족도를 자동적으로 평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인 행복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거기에 고정되어 있게 된 것이다.

 

 - 초점화 (p.239)

 

 

 99%가 속아 넘어가는 심리의 함정을 파헤친다
 유명한 실험들과 핵심 개념을 따라가며 즐기는 심리 트레이닝


 영화 속 주인공에 내 가슴이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순간, 로또 숫자를 고를 때 연속된 숫자를 쉽사리 고르지 못하고 망설이는 순간, 저렴한 국내 맥주보다 외국 수입 맥주가 더 맛있게 느껴질 때, 응원하지도 않는 팀에 끼어 나도 모르게 응원가를 열창했을 때가 있는가?

 

 이처럼 누구나 느껴보았을 이상한 상황들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 우리를 조종하는 숱한 심리적 요인들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유쾌한 인지심리학자 마테오 모테를리니는 이런 일상 속의 인간의 심리 기제들을 37가지 실험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은 직접 실험에 참여하듯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재미와 함께, 곳곳에 설명해놓은 인지심리학의 핵심 개념 설명으로 심리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즐거운 유희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치약을 고르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는 역사적 사건까지
 인간의 모든 일상을 지배하는 심리의 속임수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하지만 그 안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허점투성이이고 오류투성이인 인간을 만나게 된다. 그저 치약 하나를 고르고서도 선택이 훌륭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엄청난 “사후합리화”를 하며,

 

 로또의 숫자를 고를 땐 “도박꾼의 오류”에 빠져 절대 1,2,3,4,5 같은 연속된 숫자를 고르지 못한다. 문제의 답을 뻔히 아는데도 나 아닌 모두가 틀린 답을 말하면 “집단사고”의 강력한 영향 때문에 자신을 부정하고 함께 잘못된 답을 선택한다.

 이런 개인적인 심리의 함정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독일인들의 통일에 대한 “소망적 사고”는 베를린 장벽을 붕괴시켰고, 일어나기 전에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9.11 테러를 보고는 ‘난 이미 알고 있었다’는 함정에 빠져 온갖 우연을 신호로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그럴 줄 알았다’고 노스트라다무스인양 과거를 예언한다.

 

 UFO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집 뒤에는 자신의 의견을 강화시켜주는 증거만을 보려는 성향을 감추고 있다.

 납 1kg과 솜 1kg 중 어떤 게 더 무거울까?
 질문과 실험을 따라가며 즐기는 심리 트레이닝


 이 책은 인지심리학에 대한 핵심 개념을 37가지로 정리하고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실험을 소개한다. 이 실험들은 독자들을 눈앞에서 기차를 놓친 역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20명의 학생들이 있는 캠핑장으로 초대한다.

 

 또한 응원의 열기가 가득한 월드컵 경기장으로, 시리얼을 고르는 슈퍼마켓으로 내가 장점만을 기억하는 상대가 기다리는 소개팅 장소로, 뻔히 보고 있으면서도 옥의 티를 발견하지 못하는 영화관으로 안내한다. 일상에서 겪는 모든 상황 속에 실험이 숨겨져 있다.

 “일반적으로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만족합니까?”와 “지난 달 여자 친구와 몇 번 외출했습니까?”라는 설문지와 “지난 달 여자 친구와 몇 번 외출했습니까?”와 “일반적으로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만족합니까?”로 질문의 순서가 바뀐 설문지에 스스로 답해보고,

 

 눈앞에 지나가는 고릴라가 보이지 않는 비디오를 시청하다보면 멀쩡한 나를 속이는 심리의 함정이 주는 반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