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보글 투자의 정석
저자 : 존 보글 출판사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주가는 그때그때 모든 시장 정보를 반영해 형성되므로 독자적으로 주가를 예측해 미리 매매하려는 것은 무모하다' 단순성, 집중성, 효율성, 성실성이라는 4가지 투자원칙을 강조하며 세계적 투자회사 뱅가드그룹을 일으킨 존 보글의 핵심 투자기법을 담은 책.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뮤추얼 펀드 중심으로 풀어나가면서 투자와 투기가 뒤섞여 있는 국내 증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진정한 투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밝혀주고 있다.
지은이 존 보글
미국 제2위 투자회사인 뱅가드그룹의 설립자이자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 일에선 손을 떼고 '보글 금융시장리서치센터' 대표로 변신해 리서치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뮤추얼펀드에 관한 최초의 논문 발표자라는 영광을 안고 프린스턴 대학을 2등으로 졸업했으며, 1976년 뱅가드그룹을 창립했다. 독자적인 판단으로 적극 투자하는 펀드가 주류인 미국업계에서 최초로 주가지수를 좇아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표방한 뱅가드는
한동안 미국 내 주류 펀드업계로부터 '이단아'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엄청난 수익률을 거두며 매년 30% 이상의 신규자금이 몰려 90여 개의 펀드를 설립, 10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운용하며 미국 펀드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기에 이른다.
옮긴이 강 남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한겨레에 입사해 사회부, 스포츠부, 경제부, 국제부에서 일했다. 현재는 유학 준비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금융투기의 역사> <현명한 투자자> <월스트리트 제국> <신용카드 제국> 이 있다.
머리말을 대신하여 ...5
1장 현명한 투자자를 위한 전략
.뉴밀레니엄 시대의 투자:베이걸과 도넛 ...25
.뮤추얼펀드 업계의 문화충돌 ...45
.초호황기의 리스크와 리스크 관리 ...67
.채권펀드 투자요령 ...102
2장 뮤추얼펀드의 이해
.뮤추얼펀드:밝음과 어둠의 역설 ...131
.투자자와 펀드매니저를 위한 뮤추얼펀드 경제학 ...150
.누구를 위한 뮤추얼 펀드인가 ...174
3장 이상과 현실: 뱅가드 그룹의 실험
.뱅가드 그룹:행운의 산물 ...203
.변화의 바람:뱅가드 실험 ...219
.경제적 이상주의의 긴 여운 ...240
4장 프린스턴 대학 졸업논문
.서문 ...251
.개인투자자들에게 주는 이점 ...260
.기금의 투자수단으로서 뮤추얼펀드 ...306
.기업의 자본조달 창구로서 뮤추얼펀드 ...325
.뮤추얼펀드의 경영감시 ...350
.증시의 안정장치로서 뮤추얼펀드 ...365
.결론 ...378
옮긴이의 말 ...380
존 보글의 위대한 투자철학
존 보글은 이 책에서 '진정한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다. 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그의 투자철학은 투자와 투기가 뒤섞여 있는 증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밝혀준다.
그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평균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올릴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효과적인 투자전략은 시장평균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고, 일정 기간 동안 얻어진 수익을 투자원본과 합해 재투자하는 방식, 즉 복리투자의 이점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또 그는 최고의 수익을 위해서는 판매수수료, 투자자문 비용, 세금 등의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자산을 채권과 주식 등에 최적의 비율로 분산투자해야 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최상의 투자 프로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1. 단순성(Simplicity) : 시장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시장과 어울리려고 해야 하며, 자산배분은 전술적이기보다는 전략적이야 한다.
2. 집중성(Focus) : 주당순이익(EPS), 배당성향, 이자수익 등 투자의 경제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증시의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주가수익비율(PER) 등 투자의 비경제적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3. 효율성(Efficiency) : 경제적 자산운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각종 수수료와 세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
4. 성실성(Stewardship) : 투자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것으로, 인간의 가치, 성실, 정직 등의 미덕을 지키는 데 한치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
위의 4가지 원칙들은 그의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입증된 것들로 이에 대한 그의 믿음은 확고하다. 그가 창업한 뱅가드그룹은 투자자들을 위해 비용절감과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들을 충실히 지켰다.
이외에도 보글은 '주가는 그때그때 모든 시장정보를 반영해 형성되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주가를 예측해 미리 매매하려는 것은 무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주식에 관한 너무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정보가 지식이 되고 그것이 지혜로 이어져서 수익을 올려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글은 투자자들에게 수동적 투자를 권유한다. 주식을 사지 말고 시장을 산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고 고수익 고위험의 주식보다는 수익률이 낮아도 위험성이 낮은 주식을 사라고 한다.
존 보글은 뮤추얼펀드 역사의 산증인
존 보글은 대학졸업 때 <뮤추얼펀드의 경제적 역할>이란 논문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논문은 뮤추얼펀드에 관한 최초의 논문으로서뿐만 아니라 내용의 정밀성과 명확한 개념 정립으로 오늘날에도 뮤추얼펀드 연구자들이 필독해야 논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논문은 본서의 4장에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 논문을 시발점으로 한 향후 존 보글의 모든 활동은 곧 뮤추얼펀드와 직간접으로 연결된 것들이었다. 그래서 현재의 뮤추얼펀드 산업에 대해 그가 보이는 관심은 각별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책의 상당부분을 뮤추얼펀드를 다루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뮤추얼펀드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투자자의 성실한 보호자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늘날 뮤추얼펀드 산업은 그가 기대했던 방향과 정반대로 가고 있으며, 뮤추얼펀드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등장했을 때 시장참여자들이 느꼈던 놀라움만큼이나,
또한 최근에는 뮤추얼펀드의 급성장을 불러온 증시의 호황과 주식이 자본이득의 원천으로 성격이 바뀐 것만큼이나 뮤추얼펀드의 성격은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다고 한다. 마케팅이 자산운용 분야를 제치고 뮤추얼펀드 산업의 핵심으로 떠올라, 투자회사들이 투자자문보다
펀드 판매를 위한 광고와 판매촉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결국 오늘날 뮤추얼펀드는 투자회사와 펀드매니저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증권사들과 은행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있고, 심지어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투기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 모든 현상은 뮤추얼펀드가 투자자들의 성실한 보호자가 아니라 수익을 올리는 데 혈안이 돼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현명한 투자자를 위한 투자전략>에는 인덱스펀드 등 각종 뮤추얼펀드 선택 방법, 1988년과 2000년 증시에서 나타난 투자위험, 채권펀드 선택 방법 등이 제시돼 있다.
<2장 뮤추얼펀드의 이해>에서는 뮤추얼펀드의 과거와 미래, 뮤추얼펀드 운용의 실상, 투자자로서 투자기업과 펀드에 대한 감시('독립이사의 역할') 등을 다루고 있다.
<3장 이상과 현실 : 뱅가드그룹의 실험>에서는 보글의 투자철학과 인간가치에 대한 존중 등이 실천된 뱅가드그룹의 실험을 다루고 있다.
<4장 프린스턴대학 졸업논문 : 뮤추얼펀드의 경제적 역할>에서는 1951년 대학졸업을 앞두고 썼던 논문을 편집하지 않고 전체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본문 보기]
*** 인덱스펀드는 분명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펀드이다. 최근 15년 동안 다른 펀드의 세전 평균 수익이 시장 평균(17.7%)의 85%에 그친 반면 인덱스펀드의 세전 수익률은 시장 평균의 99%에 달했기 때문이다. 세후 수익의 경우 지난 1984년 일반 펀드에 돈을 맡긴 투자자가 시장의 평균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33분의 1에 불과했다. (본문p.37)
*** 시간은 비용의 영향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시간은 수익을 야금야금 잠식해 끝내는 상당 부분을 앗아가 버린다. 한마디로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의 규모는 점점 커지기 때문에 이를 '복리적 비용효과'(The Tyranny of Compounding)라고 부를 수 있을 것같다. (본문 p.64)
*** 채권을 중요한 투자수단 가운데 하나로 간주한다는 것은 '단기적 시장의 변동'을 무시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암시한다. 게다가 증시에서는 미리 확정된 수익은 없고,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 예상 수익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리스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이 형편없이 낮거나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 p.96)
위 책이후에 생각이 많이 변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존 보글의 최근 저서입니다... 아래는 말입니다.. 그 정치적인 이야기 '만국의 주주들이여 단결하라'나 최근 서적 '승자의 게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 세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면 충분합니다..
윌스트리트 성인의 부자지침서
저자 : 존 C. 보글 출판사 : 세종서적
부족해서가 아니라 충분함을 몰라서 실패한다
세계 4대 투자 거장 존 보글의 경제 들여다보기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철학으로 인해 '월스트리트의 성인'으로 추앙되는 존 C 보글. 그는 1974년 뱅가드그룹을 설립하였으며, 1975년 세계 최초로 인덱스펀드를 개발해 매년 30%가 넘는 엄청난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윌스트리트 성인의 부자지침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존 보글이 다양한 강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쓴 글로, 금융전문가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기업가와 개인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 그는 금전적 성공에 집착하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한다고 경고하고, '충분함'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도와준다.
'교과서·참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해동선선생, 전 10 in 10 전문가칼럼란의 동료... (0) | 2011.12.21 |
---|---|
미래 게코인터내셔널(GI) 금융지주회사 - 벵가드 그룹 지향... (0) | 2011.12.19 |
그 정보투자의 시조 케인즈와 행동경제학... (0) | 2011.12.13 |
그 '욕망의 경제학'을 마저 보시고... (0) | 2011.12.13 |
그 행동경제학, '넛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0) | 201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