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잘 하는 있는 기업에 대한 이유없는 공격이라는 생각이다... 독자경영을 선언한 고려아연에 대한 영풍의 공격도 이해가 되지 않고 말이다... 해체되어야할 기업은 영풍이지 고려아연이 아니라는 생각이고 말이다... 국민연금은 분명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LG화학등 우호지분도 많다...그 MBK파트너스도 이러는거 아니다... 생각 고쳐먹으시라고... 김 병주 회장...
[fn마켓워치]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韓 자본시장 이정표"
MBK파트너스는 1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관련 "오늘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지배를 공고히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 중단에 모든 역량을 중단한다.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봤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회사 재무구조에 피해를 입히는 것 뿐만 아니라, 남은 주주분들께도 이러한 손해가 전이될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주주로서 기업지배구조를 올바로 세운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강 구귀 기자
장기화된 고려아연 '쩐의 전쟁'… '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
국민연금 7.83% 지분 보유… 국민연금 선택에 승기 좌우...
국민연금 과거 고려아연 경영진에 힘… "속단은 일러"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지분을 7.83%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의 '결정'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영풍(000670)·MBK 연합과 고려아연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이후 임시주주총회 날짜가 결정되면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공개매수를 끝낸 영풍·MBK 연합은 이사회 진입을 위한 임시주총을 준비 중이다.
수책위는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원칙)을 위해 기금운용위 산하에 설치한 전문위원회로, 수책위원장이나 수책위원 9명 중 3명이 요청(콜업)하면 기금운용본부는 수책위에 안건을 넘겨야 한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책위가 주로 논의를 맡아왔던 만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건도 수책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MBK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5.34%를 얻어 38.47%를 확보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측이 보유한 33.9%에 베인캐피탈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목표수량 2.5%와 처분 가능한 기보유 자사주 1.4%를 모두 더하면 최대 37.89%의 지분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얻은 자사주를 소각한다면 전체 주식이 줄어들면서 양측의 지분은 40%대로 올라가게 된다. 확실한 승자가 없는 만큼 7.83%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지분 경쟁을 거치며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지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이 오는 21일 나올 예정인 데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대해 불공정거래에 착수하는 등 변수도 많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은 말을 아끼고 있다. 김태현 이사장은 18일 국회 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결권 행사 여부에 대한 질의에 "국민연금이 장기적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고려아연의 정기주총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힘을 실어줬던 만큼, 현재로서는 최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당시 국민연금은 올라온 17건의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2022년에는 현재 MBK 연합과 함께하는 장형진 영풍 고문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의무 수행이 어려운 자"라며 반대를 던지기도 했다.
국민연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일수록 수책위원 각자가 가지는 생각이 중요해 다수결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와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주주총회가 열릴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법원 판단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속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MBK가 궁극적으로 고려아연을 매각한다면 장기적으로 국민연금의 수익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스1 강수련 기자
고려아연 시세조종 의혹 '오리무중'…조사 장기화하나...
영풍,MBK 공개매수 마감일 마감일 주가 82만->79만 비정상 의심...
매도 경로 등 불명확해 규명 난항 관측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또 다른 쟁점인 '시세조작' 의혹에 증권가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작 여부가 드러나면 고려아연 분쟁의 돌발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초기 단서가 아직 불명확해 당국의 조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후 1시15분께 82만원까지 올랐다가 급락해 77만9천원 바닥을 치고 79만3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당시 MBK·영풍은 주당 83만원으로 공개매수를 했고, 고려아연 경영진은 이에 맞서 이보다 훨씬 비싼 89만원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누군가가 MBK·영풍에 유리하도록 회사 주가를 내리고자 비정상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 고려아연의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17일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내고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프로그램 매매라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패턴이 차트에서 계속 보였다. 특정 가격이 유지되면 갑자기 매도가 쏠려 가격이 더 내려가는 형태도 반복해 나타나 금융당국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당일 고려아연을 최다 순매도한 시장 참여자는 개인으로 658억여원을 팔았다. 연기금 등이 150억원, 보험과 투신 회사가 각각 약 100억원을 매도했다.
금융투자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27억과 245억을 매수했다. 업계에서는 시세조작과 관련한 세부 정황이 명확하지 않아 조사가 길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KRX 자료를 보면 이날 주요 증권사 창구별로 고려아연의 순매도량은 NH투자증권이 7천432주, 미래에셋증권 1만5천663주, 한국투자증권 1만3천150주, 삼성증권 1만1천930주, 신한금융투자 5천402주 등이었다.
주가조작에 악용된 매도 경로가 당장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MBK·영풍과 고려아연 양측의 공개매수는 투자자마다 세금 등 이익 계산이 복잡하다"며 "각자 다른 셈법에 따라 매도·매수가 대거 몰린 셈인데, 여기서 비정상 거래를 찾아내는 것이 조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BK·영풍은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이 기업가치를 낮추고 독단적으로 운영해 지분 확대로 회사 주도권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최 회장 측은 MBK·영풍이 단기 이익을 노린 '적대적 M&A'를 벌이고 있으며, 공급망 안정과 고용 유지 등을 위해 경영권을 방어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고려아연은 세계 1위의 아연 제련 업체이며, 황산니켈과 동박(얇은 구리판) 등 이차전지 소재도 만든다. MBK·영풍은 14일 끝난 공개매수로 5.34% 지분을 추가 확보해 회사 지분율을 38.47%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최 회장 및 우군 진영의 지분 33.99%을 웃돈다. 앞으로 양측은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을 앞두고 지분 매입과 여론전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김 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