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그 코스닥(KOSDAQ) 투자는 기업공개시장인 IPO 동향부터 그 밑바닥이자 비상장 기업 동향인 Pre-IPO 동향까지 파악하시고 시작하시라고 했습니다아이~~~ 기본이라고요
(개장전)'따상' 아닌 '따따블' 갈까... 내일 상장하는 시큐센 '시험대'
시큐센이 새내기 주 가격 변동 폭 확대 첫 타자로 시험대에 오른다. 앞서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상장 당일 공모가의 4배까지 주가가 오르는 '따따블'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26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 새롭게 상장된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가격 제한 절차를 간소화해 적절한 주가 발견을 원활히 하겠다는 목적으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간 공모주는 신규 상장일 개장 30분 전 호가에 따라 시초가가 결정됐다.
공모 가격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했고, 이후 주가가 거래제한선까지 오르면 공모가의 최대 260%까지 주가가 형성될 수 있었다. 공모가가 1만원이었다면 최대 상장 당일 최대 2만6000원까지 오를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따상(더블+상한가)이라고 불러왔다.
앞으로는 상장 첫날 따따블(더블+더블)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 형성 과정은 사라진다. 시초가는 별도 절차 없이 공모가 그대로 결정되고,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 제한 폭은 상장 당일 60~400%로 확대된다.
공모가가 1만원인 주식이 상장 첫날 최대 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시장에서는 공모가 대비 30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자 제도 변경 후 첫 신규 상장을 앞둔 시큐센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보안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시큐센은 오는 29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생체 인증과 전자서명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나가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올해 매출과 영어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0%, 26% 증가할 전망이다. 시큐센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2000~2400원) 밴드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했다.
총 185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800.86대 1을 기록하며 올해 기업 수요예측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올해 최고 경쟁률인 1932.1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건수는 총 17만189건이고, 증거금은 약 1조4000억원이다.
박 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공모희망가는 유사 기업의 지난해 실적 기준 평균주가수익비율(PER) 대비 34.5~45.4% 할인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전기차 부품업체 알멕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코스닥에 상장해 따상을 기록한 마녀공장을 뛰어넘는 증거금을 모집했기 때문이다.
알멕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8조4725억원이 모여 5조613억원을 모은 마녀공장을 뛰어넘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4% 증가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수주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잔고가 지난달 기준 1조5000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김 창현 기자
'따따블' 역부족? 시큐센 상장 첫날 +200% 올라...
신규 상장 주식 상한가 400%로 확대...
상장 첫날 시큐센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다만 새 제도 도입 후 신규 상장 주식 상한가인 400%를 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30분 기준 시큐센의 주가는 공모가(3000원) 대비 203% 오른 909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한때 공모가 대비 246% 오른 10400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상승세가 완화된 상태다.
이전에는 신규 종목 상장일 가격은 두 단계에 걸쳐 정해졌다.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초가를 신구 상장일 기준가격으로 설정하고, 개장 이후엔 기존 상장 종목과 마찬가지로 기준가격의 상하 30% 범위에서 가격이 움직였다.
오늘부터는 신규 상장 종목의 기준가가 별도 절차 없이 공모가격 그대로 결정되며 제한폭도 60~400%로 늘어났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 대신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 상승)이라는 용어가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시큐센의 '따따블'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첫날부터 유통가능 주식수가 많아 차익실현에 나서는 기관과 전문 투자자의 매물이 쏠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시큐센이 전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 주식 146만 1000주 중 64.6%에 해당하는 94만 879주의 의무보호확약이 없다. 박 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큐센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74.5%인 858만주"라며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이 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