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나스닥 10000p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면서 쉽게 붕괴를 내주고 있지는 않고 있는 중... 그 경기침체 강도와 1/4분기 기업실적에 따라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네
[주간증시전망]美 FOMC 앞두고 경계감↑...방향성 없는 종목장세...
환율·금리 흐름 안정화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
4분기 실적발표·2월 美 FOMC에 경계감 혼조...
이번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는 종목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에도 4분기 실적발표와 2월 초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혼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월 9~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20%(96.12포인트) 오른 2386.09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32%(22.885포인트) 오른 711.82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1조747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2월 CPI 상승률은 14개월 만에 최저치인 6.5%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치인 3.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급등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긴축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를 요약하자면 ‘이 정도면 됐다’의 느낌”이라며 “현재 물가 수준만을 고려했을 때는 인상이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성장을 함께 고려한다면 이 정도 수준에서 멈추어도 무방하다는 의미”라고 봤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의 하락 흐름도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되고 있는 환율과 금리 흐름은 매수 우위의 외국인 자금 흐름을 이끌어내는 주요 소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증시는 오는 31일~다음달 1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를 앞두고 박스권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하락 모멘텀과 FOMC를 앞둔 불확실성이 엇갈리는 구간”이라며 “뚜렷한 시장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내 테마·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발표도 코스피 상단을 막아설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상장사 188개 기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3% 줄어들 것으로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실적전망 하향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지 않은 상황에서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존재한다”고 봤다. 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응해 단기 비자 발급 중단에 나서면서 불거진 방역 갈등도 변수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확진자 급증과 입국자 방역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확률이 높다”며 “중국 소비주와 경기 민감주는 중장기 방향성은 우상향이지만 뉴스 플로우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는
17일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와 18일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수치 발표 등이 있다. 20일에는 우리나라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