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작년 4월 주요 7개 SNS 코멘트입니다...
"GPMC 마감회의는 아까 끝났는데 오늘 하루종일 증권쟁이 여친부터 여자 직원들을 중심으로 ‘스타일 난다'의 김 소희 대표 이야기네요~~ 로레알에 4000억원에 쇼핑몰을 매각한 여자 말입니다. 회사내 옥외 흡연실에서는 이제는 남직원들까지 이 대단한 여자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그 이야기 듣느라고 늦었습니다~~ 제 블로그(Blog)에 관련글 올림니다. 자수성가형 백만장자의 전형이네요~~ 창업(자영업)투자로요^^"
로레알이 4000억원을 주고 스타일난다의 지분 70%를 구매한다는 이야기에 ㈜난다의 김소희대표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글)'외길 뚝심'으로 대박 터트린 '스타일난다' 김 소희 대표
김 대표의 사업 시작은 평범했다. 평범한 2년제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동대문 쇼핑가서 옷을 새로 샀고 전에 자신이 입고 다니던 자켓을 옥션에 올리자 7만 원에 팔리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고른 옷이 계속해서 잘 팔리는 것을 보고 사업이 될 것 같아서 2005년에 의류인터넷쇼핑몰인 ‘스타일 난다’를 창업했다.
처음 3CE를 시작할 때는 K뷰티가 유행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난다에서 3CE립스틱을 처음 내놓고 5일 만에 1만 개가 팔리면서 본격적인 화장품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난다의 제품들은 시코르와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다양한 매장에서 운영한다. 또한 ‘플래그 샵’이라는 이름으로 난다의 의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김 대표는 2011년 ‘스타일 난다’라는 제목으로 코디와 뷰티메이크업을 추천하는 책까지 출간하며 매장에서 옷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패션 팁을 주고 홍보도 같이했다. 김 대표는 2011년까지 국내 영업에 주력하다가 한류열풍에 타고 해외 진출을 시도하면서 2014년 1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CM화장품은 한류열풍과 더불어 해외 유튜버들이 색조 화장 컨텐츠에 난다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서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시장으로 화장품 유통을 위해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채널인 세포라(SEPHORA)를 활용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 시부야에 직접 운영하는 매장도 있다.
스타일 난다가 지분을 내놓은 건 지난해 말이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면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1월 로레알, 칼라일 그룹 등 국내외 업체 10곳이 큰 관심을 가졌고, 그 중 로레알에 보유 지분 중 70%를 4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매각이 성사돼도 30%의 지분을 보유한 난다의 주요 주주로 남아 브랜드 기획과 제품 디자인 개발에 집중할 기획이다.
(지난글)'스타일난다'로 보는 스타트업 M&A... 움츠린 국내 시장...
- 해외 기업, 스타트업 M&A 활성화 추세... 인수‧매각 가격차가 큰 장애물...
최근 프랑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이 최근 국내 패션 스타트업 ‘스타일난다’ 지분을 샀다. 해외 유명 기업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을 4000억원 규모로 매각한 것이다. 반면 국내 스타트업 인수합병(M&A) 시장은 지분 투자나 기업공개(IPO)에 비해 여전히 주춤하는 모양새다.
스타일난다는 온라인 패션 스타트업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동대문에서 의류 판매를 했던 김소희 대표가 2007년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었다. 매출이 오르자 2009년 스타일난다는 ‘쓰리컨셉아이즈(3CE)’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유커)들에게 스타일난다와 3CE 인지도가 높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레알은 스타일난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초 글로벌 사모펀드 (PEF) 운용사 10여 곳이 예비 입찰에 참여했지만, 결국 로레알이 최종 인수대상자가 됐다. 매각은 김 대표가 내놓은 지분 70%, 가격은 약 4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해외 유명 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해외에선 스타트업이 자신의 지분을 대기업에게 매각하거나, 회사를 인수합병(M&A) 시키는 사례가 많다. 스타트업의 EXIT(투자회수) 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투자회수는 상장 혹은 M&A 두 가지로 이뤄진다.
창업문화가 자리잡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도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도 최근 들어 일부 매각을 포함한 M&A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보수적인 문화를 벗어나기 위해 대기업, 통신사 등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사들이고 있다. 3대 통신사 KDDI는 사물인터넷 기업 ‘소라코무’를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M&A시장은 상승세를 탄 적이 없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M&A 주체인 대기업은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몇 년 사이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지만, 아직까진 지분 투자 비율이 가장 많다.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래텀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트업 M&A 건 수는 총 29건에 그친다. 최근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는 지난 2016년 SK플래닛이 신선식품 쇼핑몰 ‘헬로네이처’를 인수한 사례다.
벤처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M&A시장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성장 속도가 느리다고 분석한다. 상장 전 스타트업들이 일정 기간 투자를 받고 규모를 키워야 하는데, 대부분 투자는 초기 기업에 몰려 있는 추세다. 후속 투자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스타트업들이 기업 성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인수자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과 인수기업 간 느끼는 기업가치 차이가 큰 것도 한몫한다. 자체 기술과 서비스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생각하는 가격은 더 높은 반면, M&A를 하는 투자자의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최근 스타트업 M&A 시장동향에 대해 “스타트업 M&A시장은 가격차이에 대한 이견이 크기 때문에 성장이 어렵다. (회사를) 파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 간 가격에 대한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면 앞으로는 M&A 문제도 해결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견해 차이가 (M&A 시장을 막는) 가장 큰 요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무는 “해외 기업, 특히 중국이 사드 배치 이전까지는 국내 스타트업 인수합병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중국을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시장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