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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그 결정 보고를 받았을때 전 정 세영회장보다는 '베트남 축구' 신화의 주역 박 항서 감독이 떠오르데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2일 선정됐다. 이날 열린 금호산업 이사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참가한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HDC 본사 모습.  


 앞으로 많은 금융/증권 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http://blog.daum.net/samsongeko/6543

 

 


 아시아나 매각... 사는 쪽도 파는 쪽도 급등...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006800)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면서 매도자 측과 매수자 측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12일 HDC(012630)는 전날에 비해 7.36% 오른 1만2,400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13% 오른 3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HDC아이콘트롤스(03957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1%(3,100원) 오르면서 가격제한폭인 1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HDC그룹 내에서 시스템통합(SI)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일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지난 8일부터 일찌감치 급등세를 이어왔다.


 아시아나항공 측 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2.86% 오른 6,58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298690)의 주가 역시 상한가(9,320원)를 기록했다. 금호그룹 내 SI 계열사인 아시아나IDT(267850)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25%나 오른 3만6,750원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며 3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단 HDC 측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전날보다 2.01% 하락한 7,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종목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항공운송업이 HDC가 진행해오던 기존 사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가운데 자칫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은 HDC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금을 활용해 알짜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HDC는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은 돈을 대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장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큰 수혜를 받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 몽규 현 HDC 회장


 건설로 터닦은 HDC현산, 항공 날개 달고 종합그룹으로 비상하나...

 1976년 한국도시개발로 출발... 합병·계열분리 거친 뒤 사업 다각화...
 자산총액 10조6천억원으로 대기업집단 33위... 1년새 13계단 '껑충'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건설업에서 면세, 레저에 이어 항공산업에도 진출하며 종합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산의 전신은 1976년 범현대 계열의 주택건설 전문업체로 설립된 한국도시개발이다.


 1986년 토목·플랜트 건설업체인 한라건설(현재의 한라건설과는 별개)과 합병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이 됐다. 1980년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단지 건설에 참가하는 등 건설회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다 1999년 4월 전환점을 맞는다.


 '포니정' 정세영 전 현대차 회장이 형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유지에 따라 회사를 조카인 정몽구 회장에게 넘겨주고 현산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때 장남인 정몽규 현 현산 회장도 이곳에서 새출발했다. 그해 8월에는 현대그룹과 계열분리됐고, 현 HDC아이콘트롤스 등 계열사들을 잇따라 설립해 이듬해인 2000년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0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2001년 3월 현산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론칭했다. 아이파크는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등지 랜드마크 빌딩으로 주목받았다. 현산은 2005년 4월엔 파크하얏트 서울을 오픈하는 등 호텔업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영창악기제조(현 HDC영창)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면서 면세 사업에도 발을 디뎠다. 작년 5월에는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산의 건설사업과 호텔 및 콘도 사업부문 등이 인적 분할되면서 지금의 이름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됐고 기존 회사는 지주회사인 HCD로 상호를 변경했다.


 HDC 그룹은 올해 5월 자산총액 10조6천억원으로 공정위의 공시대상 기업집단(59개) 33위에 올랐고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는 신규 편입됐다. 소속 회사는 현산을 포함해 HDC아이앤콘스, HDC아이파크몰, HDC호텔아이파크 등 24개 계열사가 있다. 그룹은 올해 기업집단 순위에서 작년보다 13계단이나 오르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여기에 최종 인수 협상을 타결하고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로 들어오면 그룹은 명실상부한 종합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기존 그룹의 호텔과 레저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