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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그 소득 3만불 시대에 완전 삼성공화국에 의존하는 이런 경제구조를 아직도 가지고 있으니~~~

 


 '예방접종' 맞았지만...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깊어지는 고민...

  수요 부진에 D램·낸드 가격 하락세도 지속돼..업황 반등 시기 2분기에서 하반기로 밀려...


 삼성전자가 1분기 6조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분기 만에 최저 실적을 확정했다. 일찌감치 1분기 어닝쇼크를 예고한 덕에 시장의 충격이 크진 않았다. 그러나 부진 폭이 깊어 2분기 드라마틱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65%) 내린 4만5850원을 기록했다. 10분기 만의 최저 실적에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선방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2조3855억원, 6조23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5%, 60.1%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부품사업에서 수요 약세가 이어진 데다, 판가 하락이 지속된 탓이 크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4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디스플레이는 3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처음으로 실적 전망 공시를 내놓으면서까지 1분기 어닝쇼크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은 탓에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깊어진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우기 어렵다. 3월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 후반으로 예상했으나, 회사 측의 경고 후 6조원대로 눈높이를 급격히 낮춘 바 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업황 반등 시기도 기존 2분기에서 하반기로 점차 늦춰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메모리 수요 전망을 기존보다 하향조정했고, 2분기 서버향 수요 회복도 분기말로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도 지속된다. 전날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DR4 8기가비트(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4달러로 전월대비 12.3% 하락했다. 지난해 말 대비 절반 수준이다. 4월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도 3.98달러로 2.6% 하락해 낙폭이 다시 커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과잉공급이 계속되면 2분기에도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도 다음 달에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1분기 반도체 업황이 당초 예상보다 나쁘다"며


 "D램 주요 수요처인 데이터센터향 서버는 3월부터 구매 문의만 있을 뿐 장기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 부진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에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3조4371억원, 영업이익 6조55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 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지표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화 스마트폰 업체가 올 상반기 전년대비 절반 수준의 모델을 출시하는 등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세트 출하 성적 자체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中·반도체발 수출 부진 여전... 政 "회복시점 지켜봐야"

 반도체 단가 하락에 5개월째 수출 감소...
 對중국 수출액 6개월 연속 감소도 한몫...


  4월 수출도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감소했다. 지난해 정점을 찍었던 수출은 막달인 12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5개월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88억5700만달러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1.7%를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4%), 3월(-8.2%)에 이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수출 감소는 반도체 가격이 반토막이 나면서 수출액 감소로 이어진 탓이 가장 크다. 4월 기준 D램(8Gb) 가격은 개당 4.3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1.6%나 급감했다. 낸드(128Gb) 가격 역시 5.0달러로 하락하며 작년 동기 대비 26.5% 줄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5분의 1이상을 책임질 만큼 비중이 크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9월에는 124억27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505.8억달러) 대비 24.6%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은 수출물량이 전년 같은 시간과 거의 비슷한데도 단가하락 여파로 84억5500만달러어치 수출에 그쳤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니 우리 수출이 휘청거리는 셈이다.


 10대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5.8%), 선박(53.6%), 일반기계(0.3%) 등 9개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영향이 워낙 커 감소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반도체 비중이 높다보니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만약 반도체를 제외하게 되면 4월 수출은 전체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대(對)중국 수출 부진도 5개월 연속 하락에 한몫을 한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 줄어든 124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3.2% 감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14.0% 올해 1월 –19.0%, 2월 –17.3%, 3월 –15.6%로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한데다 경기 둔화에 따른 회복이 더뎌 하락세는 언제 멈출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행히 수출물량은 지난 2월(-3.4%) 마이너스로 전환한 지 3개월 만에 지난달엔 2.5% 늘어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현재로선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추세적인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기엔 이르다"며 "반도체 단가하락 리스크도 여전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