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lf-millionaire

증시 외적 변수는 혼돈 그 자체고, 증시 내적 변수 기업 실적은 이미 최악이고~~~

 


 [주간증시전망]일시 조정이냐, 다시 하락추세냐... 기로에 선 코스피...                     

  경기선행지표에 쏠린 눈...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도 변수...
 12일 영국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 불확실성 고조...
 한중 항공회담 개최..국내 LCC, 중국 노선 운수권 확대 기대...


 


 코스피가 일시적인 조정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인가. 지난주 코스피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여파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130선대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한국 경기선행지수를 비롯해 중국의 2월 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에 따라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있어 수급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5%(53.22 포인트) 내린 2137.44로 장을 마감했다. 주초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인해 경협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고 주후반엔 OECD의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영향으로 대형주 위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6억원, 181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4609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전주 대비 2.61% 상승했고 철강금속의 하락폭이 마이너스(-) 3.30%로 가장 컸다. 그밖에 비금속광물(-2.93%), 운수장비(-2.87%)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추가적인 상승동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업황과 실적 불확실성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코스피 베어마켓랠리 후반전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오는 11일 OECD가 추정하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가 반등에 성공하고, 14일 중국의 2월 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가 개선세를 보인다면 신흥국 통화는 단기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8월 이후 17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하락폭이 둔화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과 연준의 긴축 마무리로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국내 경기도 사이클 저점출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이번 주에도 달러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커진다면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 반등국면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따른 수급도 변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실적 모멘텀 반등, 연준 통화긴축노선 변곡점 통과,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 개선 등은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러브콜이 추세화될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최근 현물 차익실현에 매진했던 외국인 현선물 연계 수급 초점이 이번 동시만기를 분기로 다시 방향선회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브렉시트도 중요한 변곡점에 서게 된다. 오는 12일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가 예정돼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차 승인투표는 100표 차 내외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부결될 경우 ‘노딜 브렉시트’ 또는 브렉시트 연기가 선택지로 남게 된다. 13일 노딜 브렉시트 여부 표결하고 14일 브렉시트 연기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는 3월 들어 지난 한 주간 1.3%나 하락했다.

 13~15일 개최되는 한중 항공회담은 중국 노선 운수권 확대 여부가 관건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번 항공회담에서 중국 노선 운수권이 확대돼 저비용항공사에게도 중국 주요 노선의 운수권이 배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회담 결과가 양호할 경우 저가항공사 및 중국 관련 소비주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업무보고를 들으면서 손뼉을 치고 있다. 2019.3.5


 [증시풍향계] 중국 전인대·주요국 경제지표 주목...                     


 이번 주(11∼15일) 국내증시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외국인투자법 통과 여부와 주요국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당분간 주요국의 경제지표는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미국에서는 11일에 1월 소매판매, 12일에 2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14일에 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발표된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 이상 줄어 경기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11일 나오는 소매판매 지표에 금융시장이 비상한 관심을 두고 있다.

 중국은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전인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이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법이 통과된다면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인대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요 금지, 외국인 독자 투자기업 허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외국인투자법을 통과시킬 전망이라고 지난 7일 보도한 바 있다.

 국내증시에서는 14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도래한다. 증권가는 최근 현물 차익 실현에 매진한 외국인의 수급 흐름이 이번 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지난 8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이 2,120∼2,210, 하나금융투자 2,150∼2,200, 케이프투자증권 2,100∼2,170, KTB투자증권이 2,120∼2,19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1일(월) = 미국의 1월 소매판매

 ▲ 12일(화) =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 13일(수) = 한국의 2월 실업률, 유럽의 1월 산업생산

 ▲ 14일(목) = 중국의 2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한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 15일(금) = 미국의 2월 산업생산, 3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KTB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