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하노이 쇼크'에 출렁... 반도체株 울고 바이오株 웃고...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비보에 28일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2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15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의 충격은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마감했다. 지수가 2%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12월1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 미북 정상회담 결렬에 주저앉은 코스피... 남북 경협주도 충격...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71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도 62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기관만 31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내내 코스피 주식을 던지며 매도우위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며 매도 규모를 키웠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찬이 취소되고 공동합의문 서명식이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확산된 시점이었다.
그동안 미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고공행진했던 남북 경협 관련주들은 장초반에는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수직하강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디에프(014990)(-16.84%)를 비롯해 제이에스티나(026040)(-16.09%), 오르비텍(046120)(-26.76%), 우리기술(032820)(-17.13%), 한전산업(130660)(-4.47%), 아난티(025980)(-25.83%), 성신양회(004980)(-20.15%), 한일현대시멘트(006390)(-13.60%) 등이 충격을 정면으로 받았다.
◇ ‘반도체’ 울고 ‘헬스케어’ 웃고...
이날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등 반도체 대장주들이었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3.53%, SK하이닉스는 5.02% 내린 채 장을 마쳤다. 1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시장 예상보다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과 2월 하락세와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1분기 PC D램(8GB) 평균가격은 40달러 초중반으로 전분기 대비 약 27% 하락할 것"이라며 "하락의 깊이가 예상보다 좀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서버 D램 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속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2018년 반도체 시장 수치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4545억4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3%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역성장의 핵심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성장 정체, 글로벌 IT업계의 수요 약세를 꼽았다.
반면 이날 제약·바이오 업종은 그나마 선방했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성장을 도모할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다는 밝힌 영향으로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업종 중 의약품 업종이 유일하게 소폭의 상승(0.65%)을 기록했다.
[시황종합]틀어진 북·미정상회담... 코스피, 2200p선 하회...
- 코스닥 지수, 2.78% 급락해 731.25p 마감...
북·미 정상회담이 막판에 틀어졌다는 소식에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 지수는 순식간에 2200선이 무너지며 그간 보였던 안정적 흐름이 깨졌고 코스닥 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안정적으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도 장 막판 5원 이상 급등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35포인트(1.76%) 떨어진 2195.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0.91포인트(2.78%) 급락해 731.25에 마감했다.
◇ 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난기류에 2200p선 무너져...
=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14%) 소폭 내린 2231.58에 출발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가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 전해지면서 하락 출발, 장 초반 22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경 재차 2230선을 회복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북미 정상회담 2일차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대1 회담과 확대 회담을 잇따라 갖고 오찬을 함께 한 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경 공동 합의문 '하노이 선언'에 서명할 계획이었다.
분위기는 오전 9시(현지시간) 예정된 1대1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까지만 해도 순조로웠다. 김 위원장이 북미 확대회담 직전 '미니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상 첫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하게 핵 해체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3시경 북미 정상의 오찬이 취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반락했다. 2220선을 웃돌던 코스피 지수는 10여분 만에 2200선이 붕괴됐고, 결국 2195.4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막판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도 매도세에 동참했다. 외국인은 이날 2568억원 어치, 개인은 622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3169억원 어치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1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4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1계약, 1263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186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압도적이었다
. 비금속광물이 6.53% 크게 하락했고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계, 건설업 등 남북경협 기대감이 컸던 업종이 4% 이상 하락했다. 의약품업종만이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던 반도체 빅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53%, 5.02% 크게 하락했다. 전날 배당 확대 소식에 5% 이상 올랐던 현대차는 1.94% 하락 마감했고 현대모비스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 안팎 올랐고 NAVER는 간편결제 성장 기대감 속 2.7% 올랐다.
장 막판 전해진 악재에 남북경협주들이 속절없이 추락했다. 현대엘리베이는 2만1700원(18.55%) 떨어지면서 10만원 아래로 급전직하했다. 현대로템과 현대건설도 각각 12%, 8%대 하락했다. 일신석재와 신원은 낙폭이 20% 이상에 이르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115개 종목은 상승했고 748개 종목이 하락했다. 3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 2% 넘게 빠진 코스닥.. 730p선 턱걸이...
=장중 내내 750선을 웃돌던 코스닥 지수도 북미 정상회담 악재에 장 종료를 40여분 앞두고 2.78% 급락했다. 73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67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885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업종(0.5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오락문화, 건설, 섬유의류업종 낙폭이 6~7%에 달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NM은 1%대 상승했고 포스코켐텍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대 올라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코오롱티슈진, 펄어비스는 1~2%대 약세를 기록했다.
남북 경협주들의 타격은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좋은사람들, 아난티, 대아티아이, 특수건설 등이 모두 20% 이상 떨어졌다. 반면 대표 방산주인 빅텍은 25.25% 올라 3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122개 종목이 올랐고, 1134개는 하락했다. 33개 종목은 보합에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급등해 전날보다 5.6원 오른 1124.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4.6원(1.59%) 내린 283.8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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