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 뉴욕마감] '잡(job) 서프라이즈'에 ↑... ·다우 6주째 랠리...
- 美 일자리 증가폭, 예상치 훌쩍... 유가 급등, 금값은 하락...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일자리 수 증가폭, 이른바 '잡 서프라이즈'(jobs surprise) 덕이었다. 다우지수는 6주째 랠리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4.22포인트(0.26%) 오른 2만5063.8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상승 기록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석유주 쉐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4%, 3%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도 2.43포인트(0.09%) 상승한 270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63.87로 전일에 비해 17.87포인트(0.25%)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종목들은 대부분 보합세였으나 아마존은 실적 부진으로 무려 5%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지표가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증가폭이 30만4000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2만2000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블룸버그의 전망치(16만5000개)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까지 35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황에서 기록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ISM(전미 공급관리협회)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6.6을 기록하며 전월 54.3보다 개선됐다.
이 같은 경제지표에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경기 호조로 석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7달러(2.7%) 뛰어오른 5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1.98센트(3.25%)나 상승한 62.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국 혼란에 빠진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국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해까지 세계 5위의 원유 수출국이었다.
반대로 금값은 떨어졌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매력이 줄어든 결과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약 0.17% 내린 1323.0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값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으나 2월의 시작과 함께 조정을 맞았다.
같은 시간 3월물 은은 전일에 비해 약 0.91% 떨어진 온스당 15.925달러, 3월물 구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약 0.52% 내린 파운드당 2.7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이런 관점이더니 - 월가시각] "그대여,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실적 발표한 S&P 기업 중 3분의 2가 전망치 초과... "투자자들의 걱정이 지나쳤다"
그동안 걱정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은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지금까지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 편입 기업들이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대부분 시장의 전망치를 넘어섰다.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4.22포인트(0.26%) 오른 2만5063.89로 거래를 마쳤다. 6주 연속 랠리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석유주 쉐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4%, 3%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P500지수도 2.43포인트(0.09%) 상승한 270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63.87로 전일에 비해 17.87포인트(0.25%)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종목들은 대부분 보합세였으나 아마존은 실적 부진으로 무려 5%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지표가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증가폭이 30만4000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2만2000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블룸버그의 전망치(16만5000개)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까지 35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황에서 기록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ISM(전미 공급관리협회)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6.6을 기록하며 전월 54.3보다 개선됐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이사예 회장은 "평소라면 이번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계획을 이번 고용지표 하나 때문에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에버딘 스탠다드의 제임스 애시 매니저도 "이번 한번의 좋은 고용지표로는 연준의 정책 방향을 바꾸기에 부족하다"며 "'비둘기'(통화완화주의자)로 돌아선 연준이 다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금융조사업체 팩트셋( FactSet)에 따르면 이번 어닝시즌에서 지금까지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45%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68%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이번 어닝시즌이 시장에 준 메시지는 한마디로 '안심하라'는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은 걱정을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 월요일 - 뉴욕마감] IT주 날았다... ·'구글 실적' 기대에 나스닥 1.2% 급등...
- 구글, 호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서 하락... 엔/달러 환율, 한때 110엔 돌파...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기술주들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구글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지만,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장 마감 후 오히려 하락했다. 클릭당 광고비가 크게 떨어진 탓이다.
◇ 구글, 호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서 하락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5.48포인트(0.70%) 오른 2만5239.37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 기술주들이 선전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도 18.34포인트(0.68%) 오른 2724.87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47.54로 전일에 비해 무려 83.67포인트(1.15%)나 뛰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마존을 제외하고 모두 2% 이상 올랐다. 구글의 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구글의 4분기 매출액은 392억8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389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도 12.77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클릭당 광고비가 문제였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구글 사이트에서 광고를 클릭할 때 광고주가 구글에 지불하는 클릭당 광고비가 전년 대비 29%나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9% 떨어졌다. 그동안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누려왔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5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의회 국정연설에 쏠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의 일정 및 장소, 멕시코 장벽 관련 입장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말 정상회담에서 무역분쟁을 타결지을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 엔/달러 환율은 한때 110엔 돌파
달러화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25% 오른 95.8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달러화 강세에 엔/달러 환율(엔화 기준 달러화 가치)은 한때 110엔을 넘어선 뒤 현재 전일 대비 0.38% 오른 109.93엔을 기록 중이다(엔화 가치 하락).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의 위험선호 경향이 강해졌음을 뜻한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달러/유로 환율(달러화 기준 유로화 가치)은 1.1436달러로 전일 대비 0.20% 내렸다. 달러/파운드 환율(달러화 기준 파운드화 가치)도 전날에 비해 0.32% 떨어진 1.3040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 1일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증가폭이 30만4000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2만2000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블룸버그의 전망치(16만5000개)도 가볍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까지 35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황에서 기록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ISM(전미 공급관리협회)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6.6을 기록하며 전월 54.3보다 개선됐다.
캠브리지 글로벌페이먼츠의 칼 샤모타 수석전략가는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된 뒤 시장의 위험선호 경향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연이틀 떨어졌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약 0.35% 떨어진 1317.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다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같은 시간 3월물 은은 전일에 비해 약 0.38% 내린 온스당 15.875달러, 3월물 구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약 0.92% 오른 파운드당 2.79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최근 급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미국의 산업지표 부진과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기름값을 짓눌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0달러(1.3%) 하락한 5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1센트(0.02%) 내린 62.73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6% 줄었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0.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조사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수송 거점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지난 1일까지 일주일 간 94만3000배럴 이상 늘어났다.
[이번주 화요일 - 뉴욕마감] 트럼프 국정연설 기대에 5일째 랠리...
트럼프 대통령 '美中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발언 기대...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뉴욕증시가 5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연설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5일(현지시간)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전날보다 12.83포인트(0.47%) 오른 2737.70으로 장을 마쳤다. 1월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2.15포인트(0.68%) 뛴 2만5411.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보잉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54.55포인트(0.74%) 상승한 7402.08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밤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의회 국정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달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내비칠 가능성에 시장은 베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타결하려는 의지를 담은 낙관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 환율과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떨어졌다.
미국의 부진한 경기지표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90센트(1.7%) 떨어진 53.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50분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50센트(0.80%) 하락한 62.01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저조하게 나온 게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을 자극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PMI가 지난달 58.0에서 56.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57.0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주 수요일 - 뉴욕마감] 5일 랠리 끝 하락... 상반기 실적 우려...
트럼프 국정연설 실망…기술주 동반 약세
5일 연속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 트럼프 국정연설 실망... 기술주 동반 약세...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26.80포인트(0.36%) 떨어진 2731.61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끝에 온 하락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22포인트(0.08%) 내린 2만539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화학주 듀폰과 기계주 캐터필러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7375.28로 전일에 비해 26.80포인트(0.36%)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가운데 애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2.5%나 떨어졌다. 반면 미국 자동차업체 GM(제너럴모터)는 시장의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6%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55%가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68%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도 시장은 별다른 호재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초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지만 그런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 달러 강세에 금값 나흘째 하락... 국제유가 반등...
금값도 나흘째 떨어졌다. 달러화 강세가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약 0.63% 떨어진 1311.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4일 연속 하락세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30% 오른 96.3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금값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국정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2차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시간 3월물 은은 전일에 비해 약 1.05% 떨어진 온스당 15.67달러, 3월물 구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약 0.27% 상승한 파운드당 2.82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게 늘어났다는 소식이 기름값을 밀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35센트(0.6%) 오른 54.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이틀 연속 하락한 데 이은 반등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68센트(1.10%) 오른 62.6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분이 126만배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140만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던 유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오름세로 돌아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목요일 - 뉴욕마감] 트럼프-시진핑 '2월 담판' 불발에 급락...
- 트럼프 "이번달 시진핑 안 만나"... 유로전 성장률 전망 0.6%p↓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이달말로 추진되던 미중 정상의 무역협정 담판이 무산됐다는 소식 탓이다. 유럽의 비관적인 경기 전망도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 트럼프 "이번달 시진핑 안 만나"... 유럽 경기전망 하향...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0.77포인트(0.87%) 떨어진 2만5169.53에 마감했다. 보잉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3% 이상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6포인트(0.94%) 하락한 2706.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6.93포인트(1.18%) 급락한 7288.35에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종목들이 1.5% 이상씩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회담이 3월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2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의 시행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유예시한인 3월2일을 앞두고 이달말 만나 무역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양국간 실무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및 도용과 중국시장 개방 등 구조 변화 문제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논의가 난항을 빚고 있다.
이날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3개월 전보다 0.6%포인트나 낮춰 잡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5%포인트 낮은 1.2%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영란은행은 올해 영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달러, 약세 대비 약세... 국제유가 급락...
이달 미중간 무역협정 담판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안전자산인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엔화 기준 달러화 가치)은 전날에 비해 0.13엔(0.12%) 내린 109.85엔을 기록했다.(엔화 강세) 달러/파운드 환율(달러화 기준 파운드화 가치)도 전날에 비해 0.14% 오른 1.2949달러를 기록 중이다.(파운드 강세)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1.14% 오른 96.52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유로화 약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달러화 기준 유로화 가치)은 1.1343달러로 전일 대비 0.18% 떨어졌다. 유로존의 어두운 경기전망이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금값은 약보합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약 0.04% 내린 1313.90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역시 미중 무역협상 타결 연기로 석유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7달러(2.5%) 떨어진 52.64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1.03달러(1.64%) 하락한 61.6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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