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데일리안 결산] '다사다난' 국내증시... 짙어진 베어마켓...
주식시장 사건 사고 봇물·배당사고·무차입공매도,. 분식회계등..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러시... 초고가주 주식분할, 코스닥정책 주목...
올해 초 만해도 코스피 3000시대를 열것 같던 국내 증시가 대외불안과 경기둔화라는 겹악재에 떠밀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올 상반기와 하반기의 주식시장 흐름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상반기에 호재가 집중되며 기대감을 모았다가 하반기에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며 냉각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코스닥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이 본격화됐고, 오랜 냉각기를 끝내고 남북 정상회담이 전격 이뤄지며 남북경협 테마주로의 투자자금이 집중됐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강달러 여파로 인한 외국인 순매도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격하게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1월 말 2600선에서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 10월 말 198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시장도 올 초 930선까지 올랐다가 같은 기간 700선 밑으로 내려왔다.
미중 무역갈등·달러화 강세... 주식시장에 압박 고조...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증시 반등 기대감은 크게 낮아져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하락을 주도한 최대 이슈로 미·중 무역갈등을 꼽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은 지난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안을 서명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중국 정부가 미국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부과 조치를 하면서 양국간의 팽팽한 갈등기류가 증시의 압박요인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달러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연준을 올해 들어 지난 3월(1.50~1.75%)부터 12월(2.25~2.50%)까지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다.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대외발 이슈가 국내증시에 부담을 키운 형국이다.
연말마다 찾아오는 산타랠리도 올해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내년 주식시장도 불확실성이 크고 이익모멘텀이 부재해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 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분쟁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켰고 신규주문감소와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같은 실물지표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익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내년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 배당사고·무차입공매도·분식회계 등 사건사고 봇물...
올들어 주식시장에는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4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사고 이슈는 당시 증권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삼성증권 배당사고는 자사주 1000원을 1000주로 잘못 입력하면서 112억원을 배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배당 참사를 일으킨 삼성증권 주가는 급락했고 증권사 전산시스템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간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한 골드만삭스의 미결제주문 사고 발생, 유진투자증권의 해외유령주식 사고 등 증권사의 부실한 시스템이 도마위에 올랐다.
5월에 처음 의혹이 제기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바이오가 증선위의 처분에 불복해 지난달 27일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감리결과 사전조치안을 공개했고,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14일에 삼성바이오에 대해 대표이사 및 담당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및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도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검찰고발 확인을 토대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고 지난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동사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하면서 일단락됐다.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 분주... 코스닥 활성화 정책 쏟아져...
주식시장 부진과 다양한 사건 사고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올해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져나왔다.
금융당국이 나서서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과 제도를 고쳐다. 지난 4월에는 소득공제혜택이 부여된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했고, 혁신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좀 더 쉽게 진입이 가능하도록 상장제도를 정비했다. 코스닥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지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증시 대장주이면서 대표적인 초고가주였던 삼성전자의 주식분할도 올해 최대 이슈였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면서 투자접근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당시 주식분할이 공시된 지난 1월말 삼성전자 보통주의 거래대금은 3조3500억원으로 단일종목 역대 최대 거래대금을 갱신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숙원과제인 증권거래세 폐지도 종착역을 향해 한발짝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증시 활성화, 국제적 정합성, 이중 과세방지 등을 위해 증권거래세 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증권거래세를 기존 0.3%에서 0.15%로 감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굿모닝 증시]"12월 FOMC 긴축적 결정 충격 지속될 것... 경기 둔화 우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축적 결정의 충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이 일정 수준의 금융완화를 펼칠 것이란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다.
◆ 김 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12월 FOMC 회의는 예상보다 긴축적이었다. 점도표 금리는 명목적으로 한 차례 인하됐으나 실질 정책금리 전망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2019년말 기준). 9월 FOMC 회의 당시 연준 위원들이 전망했던 중립금리는 3.13%, 점도표 금리는 3.25%였다. 2019년 통화정책 기조가 0.12%(중립금리와 점도표금리 차) 긴축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12월 FOMC 회의에서도 기존 긴축 전망(0.12%)이 유지됐다. 성장률, 물가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낮춰지면서 중립금리와 점도표 금리가 동반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중립금리, 점도표 금리 각각 0.25% 인하). 점도표 금리 인하 불구 시장 반응이 차가운 이유다.
FOMC 회의 이후 미 장기 국채 수익률이 주가와 함께 급락했다. 30년 수익률은 3%선이 무너졌다. 실물경기 대비 과도하게 높은 단기금리(정책금리)가 미래 경제성장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장기 국채 수익률 급락으로 장단기 금리 차가 다시 빠른 속도로 축소 중이다. 5년-3년, 5년-2년 수익률 차는 연준 정책 기대가 무너지며 마이너스 권으로 재진입했다. 장단기 금리 벤치마크인 10년-2년 수익률 차이도 한 자릿수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준의 “자신감”이 실물 지표로 확인되기 전까지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 정책 변화로 유동성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무너졌다. 국내 증시도 지지부진한 현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 박 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12월 FOMC는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2019년 점도표(dot plot)를 하향하긴 했지만 2번의 추가 인상은 적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첨예하게 논쟁 중인 자산긴축 중단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언급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국이 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인민은행은 19일 저녁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라는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했다. 은행들이 먼저 돈을 빌려 중소기업에 재대출하는 프로그램인데, 대출금리도 일반 대출보다 소폭 낮게 책정했고 상환 기한도 3년으로 넉넉하게 잡았다.
그러나 적극적인 금융완화는 아니다. 이번 TMLF는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ECB가 시행했던 LTRO(Long-Term Refinancing Operation)와 비슷한데, 양적완화 같은 전면적 돈풀기는 하지 않고 선별적으로만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정책이다.
때문에 경기둔화라는 큰 방향을 되돌리긴 어려울 것이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2차 양적완화 종료 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동시에 발발했고, 결국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와 3차 양적완화가 출현하며 반등이 나왔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연준이 완전히 자세를 낮추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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