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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선거철도 아니구만, 그 쓰레기통에 다 갖다 버려야할 정치인들 이야기는 하지 말고~~~

 

 

 변동성 장세 유혹... ‘정치인 테마주’ 들썩...                     

 증시 지지부진 속 개미들 과열양상 뚜렷...
 이낙연·황교안·오세훈 테마주 대표적...
 펀더멘털 호재없이 주가 가파른 상승세...
 거래소 감시활동 강화·대응책 마련 분주...

 

 

 

  ‘정치인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최근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장이 뚜렷한 상승 흐름 없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테마주가 들썩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테마주의 경우 상당수가 사업영역이나 업황 등과 무관하게 주가가 크게 출렁이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테마주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13일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일부 종목이 특별한 재료 없이 정치인과 회사 내부자 간 단순한 학맥 및 인맥 등을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기업 가치에 근거하지 않는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거품은 언제든 꺼질 수 있는 만큼 추종 매매를 자제하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가 이처럼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정치인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가 대표적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르자,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등은 이 회사 대표가 이 총리와 고교ㆍ대학교 동문이거나 이 총리의 동생과 관련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증시루머가 퍼지면서 들썩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차기 주자 선두로 부상한 황교안 전 총리 관련 테마주도 출렁인다.

 

 황 전 총리 테마주로 거론되는 국일신동, 인터엠, 한창제지, 성문전자 등은 펀더멘털(기초여건)상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이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창제지 주가는 10월초 1000원 안팎에서 현재 256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지난 대선 때도 급등락했던 이들 종목은 최근 황 전 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르자, “관계 없다”는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나 대표이사, 사외이사 등이 황 전 총리와 동문이라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진양화학은 오 전 시장이 지난달 말 정치 재개를 선언하고서 주가가 3300원 안팎에서 현재 5540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실적 등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시전문가는 “최근 테마주들이 요동치는 것은 국내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무관치 않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테마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는 사업영역이나 업황 등과 무관하게 유력 정치인과 혈연ㆍ학연 등으로 연결됐다는 이유만으로 오르내리는 경우가 잦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며 “단기 이슈 등으로 급등한 테마주들은 하락 시 낙폭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