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보스턴에서 열린 미 기업경제협회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낮은 실업률과 저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증시초점]美국채금리 상승 암초 만난 韓증시, 또 발목 잡히나...
미국이 '나홀로 호황'을 발판으로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은 물론 유럽과 신흥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9월 들어 반짝 반등을 꾀했던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 반도체 업황 우려 등 악재가 산재해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는 장중 3.232%로 2011년 5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립금리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를 키웠다. 견조한 미 경제지표, 임금 상승세, 환헤지 비용 증가에 따른 외국인의 미 채권 매수세 둔화 등도 미 국채금리 상승의 근거로 제시됐다.
실제 최근 미 공급관리협회(ISM)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6을 기록해 2008년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예상치(21만5000건)을 하회하는 호조를 나타내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밤사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09.91포인트(0.75%) 떨어진 2만6627.4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2901.61로 23.90포인트(0.82%)가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45.57포인트(1.81%) 하락한 7879.51로 마감하며 8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전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식과 원화값, 채권값이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2309.57) 대비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에 마감하며 지난 8월2일 1.60% 하락한 후 두 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4거래일간 1조521억원어치를 팔았다.
여파는 5일 증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84포인트(0.78%) 내린 2256.6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308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매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98포인트(2.15%) 내린 772.02에 거래되고 있다.
하 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2% 수준까지 상승한 점,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10월 중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까지 발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와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시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4.55p(0.20%) 내린 2269.94에, 코스닥은 4.06p(0.51%) 내린 784.94에,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133.0원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어 "6월 이후 증시 등락의 대표적인 이유는 무역전쟁과 통화정책으로 1,2개 변수가 증시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했으나 9월 이후에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와 중국산 입국자 관련 노이즈, 반도체 업종 하락 지속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증시 방향성을 결정했다"며 "복합적 요인들이 동시에 해소되기는 힘든 만큼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나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고, 중립금리는 넘어설 수도 있으며, 중립 금리가 여전히 멀다는 발언 등은 8월 잭슨홀 미팅 이후의 입장과 대비된다"며 "미 국채금리는 저항선을 돌파하고, 장단기 금리 축소가 완화되면서 미 달러는 지지력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신흥 통화의 변동성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외국인은 파월 의장 발언 탓인지 5000억원 이상 주식을 매도해 외국인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2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을 때 뉴욕증시가 폭락하고, 코스피도 일주일 사이 2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이후 4월에도 다시 3%를 넘으며 국내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통상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대출금리를 비롯한 국내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시장의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탈할 수 있고,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 여겨진다.
향후 시장의 방향은 오는 5일(현시기간)에는 미국의 9월 임금상승률이, 11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미국내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시그널을 보낼 경우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의 지지력은 강화될 전망이며,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경감될 것"이라며 "앞서 발표된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시장예상치를 하회해 급격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한시키며 위험자산가격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美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3대 지수 하락... 韓증시, 하락 출발후 반등기회 모색 전망...
전일 뉴욕증시가 미 국채수익률 급등 '공포'에 급락했다. 미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비용 증가 우려감이 확대되며 전일 뉴욕증시에선 바이오 및 중소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 역시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 출발 후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라 반등 모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0.91포인트(0.8%) 하락한 2만6627.4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3.90포인트(0.8%) 떨어진 2901.61로 장을 끝냈다. 기술(-1.8%), 재량소비재(-1.6%) 통신서비스업종(-1.5%)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7879.51로 전일대비 145.57포인트(1.8%) 급락했다. 페이스북(-2.2%), 애플(-1.8%), 아마존(-2.2%), 넷플릭스(-3.6%),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8%)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수익률 급등에 투자자들이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뉴욕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밀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3.2%를 돌파,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코스피 역시 미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2300선을 내줬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로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284억원, 기관은 630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99포인트(0.75%) 내린 789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영향에 10원 넘게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는 미국과 국내 증시의 하락은 국채금리 상승이 주요 요인이나 본질은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의 방향을 가르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실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돼 오늘 삼성전자의 실적이 중요하다"며 "예상치에 부합된 결과만 나온다고 해도 최근 하락을 감안 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국제유가가 급등을 멈추고 하락한 점도 시장에서 주목하는 요인이다.
사우디가 200억 달러 규모의 생산 설비 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이 출회됐다. 향후 국제유가가 급등락보다는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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