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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illionaire

코스피(KOSPI) 개인투자가들의 고향이기도 한, 하이닉스...

 

 

 2018년 수익률 0%.. 외국인 "미워도 SK하이닉스"

 

 D램 가격 고점이 가까워졌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논쟁이 재발했지만 2018년 들어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미국 캐피탈 그룹의 5% 지분 신고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10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600원(0.79%)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7년말 대비 SK하이닉스의 올해 주가 수익률은 0%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2018년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을 1조225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 반도체 다운사이클... 美 캐피털그룹은 왜?

 

  =지난 5일 미국계 펀드 캐피탈그룹은 SK하이닉스 지분 5.05%를 보유 중이라고 신규 보고했다. 보유주식 수는 3676만8637주다. 초장기 가치투자를 한다고 알려진 미국계 운용사 캐피털그룹은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지금도 보유 중인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 캐피탈그룹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5.01%)를 비롯해 삼성SDI 제일기획 포항제철(현 POSCO) 등을 집중 매입했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1931년 설립된 캐피탈그룹은 피델리치, 뱅가드와 함께 리서치가 강한 세계 3대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정 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D램 가격이 고점을 치고 곧 하락하겠지만 그렇다고 반도체 업체 이익이 크게 꺾이진 않을 전망"이라며 "업황이 크게 꺾인다면 미국계 펀드인 캐피탈그룹에서 SK하이닉스를 추가 매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D램 가격이 이미 폭락한 상황을 가정한 수준으로 저평가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현 시가총액은 55조6922억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22조2966억원)과 순이익(16조5159억원) 대비 과도한 저평가 상태다.

 

 ◇ 오르막 있으면 내리막 불가피하지만... "하락 과도해"

 

 = 전문가들은 3분기를 고점으로 4분기부터 D램 가격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는 D램 가격이 20% 정도 하락한 것을 가정한 수준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이 승우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D램이 기나긴 강세장 후에 숨고르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과거와 확연히 다른 수요와 공급의 역학을 고려할 때 메모리 업황 둔화가 온다 해도 그 길이와 깊이는 단기적이고 얕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여러 논란이 있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만든 수요와 공급의 안정적 프레임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 업체 주가는 향후 발생가능한 이익 둔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할 정도로 조정을 거쳤다"고 언급했다.

 

 김 동원 KB증권 테크 팀장은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SK하이닉스 주가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현 시점은 저평가된 가치와 견조한 이익 추이에 초점을 둘 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마감]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 2290p선 근접...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 관세 부과 우려와 달리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1%(7.08포인트) 오른 2288.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무역전쟁 우려로 인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2280선을 지켰다.

 

 서 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해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계속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영향이 컸다”며 “관세를 일부품목에 부과를 하든, 전 품목에 부과하든 이 부분이 결정된 이후에는 협상소식이 나올 수 있으니 시장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1149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 697억원, 보험 158억원, 은행 86억원, 기타금융 21억원을 각각 내다팔았다. 개인도 4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비금속광물,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순으로 올랐다. 운수장비, 의약품, 화학, 보험,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업황 낙관론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한국내화(010040) 진원생명과학(011000) 남광토건(001260) 성신영회 한국특수형광 한라(014790) 등이 올랐다. 파미셀(005690) 나노메딕스(074610) 롯데정밀화학(004000) 제주항공(089590) 쿠쿠홈시스(284740) 등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492만여주, 거래대금 5조398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총 473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361개고 하한가는 없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