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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투자 이야기

거시경제변수, 산업/업종 동향 파악과 종목에서 돈버는 것을 병행하라고 했다...!!!

  

 

 

 '똘똘한 성장주' 뜬다... 질주하는 전기차·엔터·바이오...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하루가 멀다하고 긴장·완화를 반복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 증시도 최근 반등국면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엔터 미디어 바이오 등 '작지만 똘똘한 성장주'가 틈새를 치고 나가는 흐름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85포인트(0.68%) 하락한 2307.03에 마감했다.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10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14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영향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0.02% 하락한 816.84에 마쳤다.

 

 이 상헌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 팀장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로 경제예측이 무의미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거시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지수 부진할 땐 성장주 '귀한 몸'

 

 =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거시변수의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러셀2000 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업종 지수인 NBI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 세계 증시 중에서도 제조업, 제약 등 개별 종목의 성장세에 힘입어 인도 선섹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보다 개별 종목 위주인 코스닥 지수의 반등이 빨랐다.

 

 이 상헌 팀장은 "지난해 IT 중심의 대형주 강세장으로 지수 상승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박스권 장세로 지수 상승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수보다 종목에 집중하는 매매가 득세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주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장 정체 우려가 대두된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도 성장주의 몸값이 귀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저성장 국면에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김 학균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부재하는 가운데 코스피에 베팅해서는 답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종목 발굴 관점에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고 아주 성장성이 높거나 아주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전기차·엔터·미디어... "작지만 강한 기업 주목"

 

 = 지난해 코스피 대장주였던 반도체 업종은 업황 고점 우려에 상승 동력을 상실했다. 코스닥 대장주 바이오는 회계 이슈 등으로 한동안 조정이 계속되다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엔터 미디어 및 일부 바이오주 등 작지만 똘똘한 성장주가 두각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김 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익 모멘텀이 강한 성장주는 IT와 바이오 2차전지 관련 종목이며 의류, 엔터, 미디어 종목도 일부 포함된다"며 "모멘텀이 없는 시장에서 성장주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특히 2차전지 관련주로는 LG화학과 삼성SDI, 포스코켐텍, 엘앤에프, 에코프로, 삼화콘덴서, 피앤이솔루션 등이 있다. 포스코켐텍과 삼화콘텐서의 1년 주가 수익률은 300% 전후에 달한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치고 올라온 엔터주 3인방(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과 미디어(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주가가 질주하며 성장주 반열에 합류했다. 의류업종에서는 F&F, 휠라코리아 등이 선전하고 있고 바이오주 가운데는 항암제 임상 중인 에이치엘비가 빠르게 반등 중이다.

 

 전 상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성장하는 산업의 초기 국면에서 선두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항상 옳다"며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때는 지수와 관계없이 큰 성장이 기대되는 고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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