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바이오 업체인 셀트리온의 송도 공장에서 한 연구원이 개발 중인 의약품을 시약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에 대한 외국 투자기관의 부정적인 분석 리포트가 나올 때마다 셀트리온은 물론이고 국내 전체 바이오 주가가 출렁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리포트만 나오면... 바이오株 '집단 몸살'
- 증시 대장株 셀트리온, 바이오 산업 흔드는 惡材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바이오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셀트리온에 대한 외국 투자사들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셀트리온뿐 아니라 다른 바이오주(株)까지 덩달아 폭락하는 '도미노 붕괴'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 서 정진 셀트리온 회장
지난 13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4.23%나 급락했다. 이뿐이 아니라 신라젠(-11.53%), 제넥신(-6.21%), 메디톡스(-5.07%), 삼성바이오로직스(-3.88%)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두 셀트리온 매도 의견을 담은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나온 직후 벌어진 일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이오 대장주 격인 셀트리온이 국내 바이오 업계를 흔드는 악재(惡材)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에 '와르르'
이날 바이오주 급락의 발단은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58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였다. 골드만삭스는 "셀트리온이 유럽에서는 램시마(점유율 54%), 트룩시마(27%)로 시장 진출에 성공했지만 미국에서 똑같이 성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현재(27만2000원·10일 기준)보다 무려 46%나 낮췄다.
유럽과 달리 미국 제약 시장은 오리지널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인도·중국도 바이오 복제약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해 셀트리온의 성장성이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52억달러(약 5조8700억원)에 이르는 셀트리온의 유통 재고도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셀트리온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올 때마다 셀트리온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 기업들 전체로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서정진 회장의 미국 시장 진출 목표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자, 하루 뒤 셀트리온의 주가가 8.8%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약품 등 다른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
지난 1월 "셀트리온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분석한 일본 노무라증권 보고서에 이어 같은 달 독일 도이체방크가 셀트리온의 회계 처리를 문제 삼았을 때도 제넥신·바이로메드 등 다른 바이오주들까지 요동쳤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보다 미래 전망만 믿고 바이오주에 투자하는 '바이오 쏠림' 탓에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 주가가 심하게 휘청거린다고 분석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대부분 실적보다는 시장의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상승했다"면서 "기초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비관적인 보고서가 나오면 여지없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 일감 몰아주기, 회계 처리로 논란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은행들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해외 투자사들은 셀트리온이 계열사에 매출을 몰아주거나 R&D(연구개발)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하는 회계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도이체방크는 지난 1월 "셀트리온그룹은 R&D 비용을 무형 자산으로 처리해 영업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리고 있다"며 "무형 자산으로 처리한 R&D 비용을 빼면 실제 영업이익률은 57%(2016년 기준)가 아닌 3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R&D 비용을 과도하게 자산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이 판매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두고 자사 바이오 복제약의 해외 판매를 독점 위탁하고 있는 구조를 문제 삼으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제조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점에서 사실상 하나의 회사”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셀트리온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복제약을 넘기고 이를 실적으로 잡는 것은 실적 부풀리기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1조9820억원) 대비 내부 거래액(8580억원) 비중이 43%로 국내 6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회계 처리 문제를 계기로 금융 당국의 바이오 기업 전반에 대한 감리가 대폭 강화됐다”면서 “지난달 중순 발생한 바이오주 폭락도 회계 처리 방식 변경으로 인한 바이오 기업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이 나올 때마다 셀트리온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 침투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가 바이오 복제약 우대 정책을 밝힌 만큼 장기적으로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바이오 복제약은 신약에 비해 개발 실패 위험이 낮기 때문에 허가 전 개발비를 자산화해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셀트리온발 바이오 악재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해외 투자사들은 셀트리온 그룹 내의 거래 방식과 회계 처리에 대해 투명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셀트리온이 경영 문제로 계속 흔들리면 한국 바이오 산업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전 20세기 양적분석 위주의 기본적 분석에 의한 가치투자를 지양하고 이제는 그것을 버리고 21세기형 정보이론에 의한 질적분석법과 정보투자를 일삼는 정보투자가로서 위 명문장을 정보투자의 시금석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아래는 제가 주식 투자 실전에서 명구로 삼는 그 말... '장기에는 우리 모두 죽는다.'고 이야기한 정보투자의 시조 존 메이나드 케인즈의 사진입니다... 전 대머리의 실물사진보다는 이게 좋더군요.. 오늘 제가 이 명문장과 명구를 이 글 사이에 집어넣는 이유를 주말에 심사숙고해 보시기를 바람니다. )
아래는 코스닥 제약산업/바이오업종을 주투자처로 하고 있는 게코재산관리사무소(GPMC)의 수석 재산관리 집사인 게코(Gekko)가 지난 춘계 주요 7개 SNS에 올린 코멘트입니다...
누가 코스닥(KOSDAQ) 바이오(Bio)주 투자를 하면서 기업 실적을 보는가…?? 10년내내 꼴아박아야 하는 산업/업종이다. 이 종목들은 그 연구소/연구원들의 실적/실력으로 평가하라~~ 이것이 전자상거래/택배업종 사이버 애널리스트에서 전업한 바이오(Bio) 전문 재야고수 게코(Gekko)의 대증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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